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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중인데요
플래너 끼고 준비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따로 알아서 하는게 나을까요?
그리고 플래너는 따로 수고비 같은거 줘야 하는거에요?
결혼준비는 처음이지만
학생때 한달간 유럽여행 계획 혼자 잡아서 다녀온 경력은 있습니다.
쉽게 하려면 매우 쉽고...어렵게 가려면 매우 어려울거 같아요.
(서로의 이해만 맞다면 쉽게쉽게 가는게 제일 좋죠...어차피 남이 식장이나 과정을 기억할 리 없습니다.)
고속버스 터미널이나 기차역 가까운 곳...
친척이나 지인들의 '편의'를 우선 생각하시구요...
특히, 1,2층 이면 더 좋죠...편하게 걸어다니실 수 있고...볼 일 보실 수 있으니까...
뷔페 같은것도 낮은 층에 있으면... 손님들이 훨씬 편하시겠죠...?
검색창에 검색해보시면 몇 개 나오실겁니다.
전화로 조건 대충 파악한 후에... 직접 가셔서 계약하면 끝...
쉽게 쉽게 가는게 ...좋은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척이나 지인들이 그런거...지나고 나면 ...기억도 못해요..
중요한건 '형식'이 아니라... '본질' 입니다.
제가 말을 이상하게 했나 보네요. ㅎㅎ
제 말의 요는 너무 겉치레 식으로크게 하는 것보다 적당한 선에서 현실과 타협하는 것은 당연히 공감하고요.
실제 제가 위에 열거한 항목들 플래너 안끼고 하기 엄청 빡셉니다.
플래너가 주말에 예약잡아 주며 방문하며 합리적인것 고르게 되는 것은 쉬우나
주말에 둘이 시간내서 드레스샾, 스튜디오, 식장, 여행사, 한복집, 폐백음식집 등 직접 고르며 돌아 다니면
미칩니다. (생각만해도 끔찍!)
그외 직접 청첩장 집, 가전, 가구 다 준비해야 하는데, 후덜덜..
그러다 싸움나요. -_-
ㄷ ㄷ ㄷ
말씀하시는 것이 마치 플래너를 끼고 하는 것보다 직접 발품파는 것이 싸다고 말씀하시는듯해서
플래너도 비싼 것이 아니라는 것과, 그만큼 시간/체력이 세이브 된다는 것을 얘기 하는 것이었습니다.
위에서 골치아프다고 열거하신...
드레스샾, 스튜디오, 식장, 폐백음식, 청첩장 - 이건 기본 연계되죠.
여행사 -이건 선택하면 되구요. (인터넷 잘되어 있죠)
한복 - 이건 부모님이 알아서 하실겁니다.
집 - 이건 양가 합의
가전, 가구 - 인터넷 마트가 활성화 되었기 때문에... 이젠 '하이마트'의 가격 역시 다운되었으니 한 방에 해결 가능합니다.
어렵다면 어렵지만...
살짝 따져보면...뭐... 컴퓨터 사는것보다 그다지 어렵지 않은거 같아요.
(물론, 양가의 개입을 최소화 한다는 조건이 붙죠... 그만큼 스트레스가 줄어들기도 하구요...)
예비신랑//
댓글달고 ...괜한 오지랖 아니었나 생각했어요.
사실, 플래너 끼고 편하게 선택하시는게 시간적, 정신적으로 효율적인게 사실이니까요.
부모님의 개입... 따지고 보면 자식들 더 잘되라는 뜻으로 그리고 시집, 장가 보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주는거라 생각하시니까... 더 각별하게 챙기시는것 일테죠.
(친척들과 지인들에게 당신 자식들의 결혼식을 좀 더 이쁘게 보이고 싶은... 주변 눈치나 체면치레도 있겠구요...)
쉽게 가려면...
예비 신랑 신부님의 각각의 집안을 커버하면 제일 쉽다고 생각되지만... 쉽지 않겠죠?
다만, 너무 허용을 하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거에요.
최소한의 개입이 되도록 신경 써주시면... 서로 좀 더 편하실거 같네요.
아, 쓰고나니...이것도 오지랖인거 같기도...
플레너 없이 가면 드레스 안보여 주는데도 있고 이상하게 더 찬밥인 경우도 많이 있어요...
'결혼' 이란게 혼자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보편적 기준' 만으로 이게 옳다고 말하긴 어려울거 같아요.
집안 대 집안의 결합이란건 '두 사람'의 확고한 의지로 커버될지 안될지 모르는 사안이기도 하죠.
(커버 할 수 있으면 제일 좋지만... 그러자면 부모님께 금전적으로 의지하는걸 최소화 할때만 가능하겠죠)
그래서 플래너 끼고 목록 적당히 출력 받아서... 양가에 허락받으면 가장 쉬울 수 있습니다.
어떻게 결혼하셨는지 짐작 됩니다... (보편적 기준)
친구 중에도 상견례 후에 날짜까지 잡고... 과정에서 혼수문제 때문에 헤어진 경우도 봤어요.
부모님은 서로 완고하고... 남녀가 각자의 집안을 커버하지 못하고 흔들리기 시작하면... 이걸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결론적으로...
플래너 좋죠.... 정해진 목록 내에서 선택하면 되니까요... 원하는것 있으면 비용 추가하면 되구요...
그러나 이것만 답이다...라고 말하지는 못할거 같아요.
원하는걸 100% 반영해주지 못할뿐만 아니라... 플래너 입장에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쪽으로 유도할테니까요...
결혼이란게... 정말로 부부의 의지가 가장 많이 반영될 수 있을까요?
그러나 개인적으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앞으로의 생활에... 최대한 독립성을 가지고... 좀 더 적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양가에 케어받지 않고... 그리고 양가에 얽매여 상대방의 집안을 적으로 삼지 않는...
좀 더 편한 결혼생활이 되지 않을까...? (음... 좀 멀리갔나?;;;)
뭐,...그런 생각 가지고 있어요.
플래너 끼는게 맞긴한데 것도 잘 알아보셔야해요.
아는분한테 해도 그분이 경험이 적으면 그닥 도움을 못 됩니다.
그리고 웨딩박람회는 성공할 확률이 반반... 너무 정보가 다양해서 혹하기 쉬우니까요.
플래너 끼고 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이롭고
그리 비싸지도 않습니다.
메이저 플래너사 이용하시고요 (아이웨딩 같은)
플래너 대동해서 이동시 마다 수고비 같은건 줘야 하는 건 아니고
총 계약된 금액에 그들의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고
그 수수료가 비싸다기 보다는 플래너사 - 웨딩 업체간 계약으로 저감된 금액을 플래너 사에서 먹는다고 보시면 되요.
유럽여행과 결혼의 비교는 낙엽과 카빙의 비교 정도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