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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글에서 눈팅하다보면
인생선배님들께서 결혼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들 말씀해주시고
많이 참고 하고 있습니다.
왠지 이제 슬슬 결혼 준비도 해야 하고 부모님도 어서 빨리 하라는 눈치를 주시네요..
(제나이 이제 27살 88년생... 근데 장남 ㅠㅠ)
IMF때 대우그룹같은 일만 터져서 회사만 안망한다면야... 정년보장하면.. 음 그때쯤이면 최소 65세까지 일은 하겠군요...
자리도 잡았고 이제 돈만 열심히 벌 일만 남았으니 계속 재촉하시는데...
지금 1년 3개월쯤 만난 여자친구가 있어요...
연애는 OK ..
그런데 결혼은??? ....
이런 상태입니다.
부모님께선 결혼할꺼 아니면 헤어지고 딴사람 만나라 하시고...
제 입장은 뭐 꼭 연애한다고 결혼하는거 아니다 라고 맞서고있구요...
사실 지금 여친과 결혼해서 잘 살 자신이 없기도 하구요...
뭐 헝글에서 보면
서로 통해야 한다... 취미가 같아야 한다... 말이 통해야 한다... 뭐 수두룩 많더라구요...
사실 맞춰가면 그까이꺼 뭐 대충!!!!!! 이란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참 어리석은 생각 같더라구요...
뭐 일단 결혼하신분들 10분중 7~8분은 할거면 일찍 지금 여친하고 해라~
하시는데 전 자신이 없네요...
1년 넘게 만나면서 서로 말이 잘통하는지에 대해 의문도 들고
취미가 같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니고...
그러면 뭐하러 만나냐 하니.. 답답한것도 있네요 ㅠㅠ
사실 어릴적부터 추구 해오던게 대기업 입사하고 사내커플로 사내결혼 하는 로망이...
결혼 생활에 가장 중요한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맞춰주는건데..
사실 이거 같이 살다보면 분명 한계가 있더군요... 제가 볼땐...
빨리 결혼해서 정신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싶기도 하고 ...
한편으론 이제 하고 싶은거 맘대로 못하나 싶기도 하고....
밑에 결혼에 대해 조언해주신 선배님들 말씀에 싱숭맹꽁 해서 뻘글 써봅니다 ....
30대초반 남자사람이 지나가다 글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