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영? 캐나다 위슬러 특파원 호자입니다.
0910 시즌 동안 종종 위슬러-블랙콤 소식 전해드릴께요^^
[INTRO]
간단하게 소개드리자면..전 0708년 한시즌 보드탔고, 0809시즌부터 프리스타일 스키로 전향한 스키어 입니다^^
위슬러에 오게된 동기는 더 나이들기 전에 한번 나가보자~ 해서 Dreams come true 했다는~ㅎㅎ
이십대 후반에 결혼, 직장 등 생각해야할게 많았지만… 정말 오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산도 좋고 공기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
무엇보다도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넓은 슬롶을 누빌 수 있다는 점과 최상의 파우더와 최고의 설질!
정말 보더라면 한번쯤 꿈꾸는 곳 중 한곳이 여기 위슬러가 아닐까 합니다.
[OPENING DAY – NOV 14]
지난 11월 14일 토요일 위슬러 마운틴이 14일 이른 개장을 했답니다. 개장 전 몇일동안 펑펑 내린 눈으로
위슬러 베이스는 105센티미터를 기록하며 많은 스키어, 보더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오픈 하는 날이라서 그런지 새벽 2시부터 곤돌라 앞에는 줄을 서는 진기한 장면>이 펼쳐지기도..
전 9시쯤 올라갔는데 벌써부터 길이 이렇게나..한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네요.
그래도 많은 인원을 빠르게 정상으로 날라주는 위슬러 곤돌라의 위력으로 30분 만에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기며 PEAK로 올라갔답니다.
역시 정상에도 사람들이 버글버글....200여개 정도 되는 슬롶 중에 10% 정도 열었다고 했으니
11월 26일 블랙콤 오픈과 함께 위슬러 슬로프가 풀 오픈한다면 황제보딩, 황제스킹을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눈이 너무 많아서 자연스럽게 모글이 생겨서 일부 슬롶은 내려오기가 참 버겁더군요; 파우더 넘넘 좋긴 한데
한번 파우더에서 넘어지면...눈더미에 파묻혀서....정말 힘들더군요.
같이 타던 동생이 한번 넘어졌는데 스키가 바인딩 까지 스키가 박히는 바람에 헤쳐나오는데 꽤나 고생했어요.
폴은 말할것두 없이…100센티짜리가 다 박혀버렸답니다..
동그라미 네모 블랙 다이야..등으로 구분되는 슬롭의 난이도...가장 쉬운 동그라미를 택했는데 왜 첼린지 같은데가 나오는건지 ㅋㅋ
초 난감했답니다 으하핫;;;;; 제 실력은…보드 한시즌, 스키 한시즌 이렇게 타고 나온지라..
아직 중급 정도면 편하게 라이딩이 가능한 정도거든요. 올 시즌 많이 늘었으면 좋겠네요.
피크 쪽에 작은 파크도 문을 열어서 보더, 뉴스쿨러가 함께 박스, 레일 등등 밀어대는데..실력들이 @.@ 엄청나요..역시 로컬들....;;
슬로프는 8시 반부터 3시까지 오픈하구요, 날씨가 좋아지면 3시 반~ 4시 이렇게 점차 늘려간다고 합니다.
밥먹구 나면 탈 시간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침 일찍 올라가서 8시 반부터 타고 11시 반쯤 밥을 먹고 12시쯤부터 다시 타고 있답니다.
첫날은 9시 반 부터 2시까지 단 4번 스킹했는데(밥 먹는 시간 포함)..아 완전 다리가 후덜덜..
시즌 첫날에다가 후경으로 타야하는 파우더에 적응이 잘 안되어서 허벅지가 터질뻔했어요~ 빵!!
정말 스키나 보드나..기초체력이 받쳐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THE RECORD'S BROKEN! IT'S OFFICIALLY THE SNOWIEST MONTH EVER!]
설질은...제가 타본 설질중에 자연설로다가....트리플 A 플러스를 주고 싶었어요.
여기 오래 계시던 분들도 지난 11년간 시즌 초에 이렇게 눈이 많이오고 좋았던게 처음이라고 하시네요. 왠지 복받은 것 같아요
위슬러 블랙콤 http://www.whistlerblackcomb.com/index.htm 웹사이트 첫페이지에 보면
날씨와 베이스의 눈 높이, 24시간 내 온 눈의 양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히 올해 11월에 눈이 많이 와서 위슬러의 기록이 깨졌다고 합니다!!!
11월 25일 현재까지 눈 온 양은 533센티, 베이스는 201센티 정도네요. 와우.
[TIP]
- 파우더를 빠져 나올땐 버둥거리지 말고 데굴데굴 구를 것
- 파우더에서는 후경으로 탈 것
(보더의 경우는 스텐스나 바인딩 각도 조절도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BONUS] - SNOW MAN!!
집 앞에 눈이 많이 와서 왕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친한 동생이랑 이름 한글자씩 따서 이름은 호수, 즉, Mr.Lake 입니다^^
그럼 다음 story에서 뵈요!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