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후 처음으로 자게에 올리는 글이 사고 내용이라 기분이 ㅠㅠ
강촌 시즌권자라 올해 첫 원정으로 하이원으로 고고
토요일은 다섯살 짜리 둘째 데리고 마운틴 탑에서 제우스 초급 줄달고 다니면서 종아리
허벅지 터져가며 타고다녔지요
애가 너무좋아라 하여 힘듦도 잊은체 뿌듯한마음으로 ^^;
다음날 어제의 보상으로 마눌님 단독 출격 윤허하여 온김에 전 슬로프 다 타보자는 마음으로 마운틴허브 마운틴탑, 빅토리아1등 타보고 빅토리아 2를 타면서 이게 극강의 눈이구나
느끼며 롱 숏으로 타면서 너무 재미있던 찰라 리프트 거의다 와서 힐카빙 진행순간
순식간에 검은물체가 안면으로 들어오더군요 ㅠㅠ
헬멧고글 다하고 있었으나 쌍코피에 콧등 턱등 아작이 났고 저는 순간 졸도
그 스키어가 잠시 패트롤 하며 소리치는건 들은거 같은데 유유히 내려가더군요
저는 패트롤 불르러 간줄 알았고 리프트 쪽에서 패트롤이 올라오더군요.
근데 그 패트롤은 그냥 자기가 보고 이상해서 올라왔다는군요.그 스키어는 사라졌고
지금은 정형외과에 와 있습니다. 다행히 코뼈는 이상 없다는군요.
이번에 느낀건 정말 롱으로 칠때는 두번 세번 상부 확인하며 타야겠다.
그다음 정신 잃터라도 가해자 바지끄랭이라도 붙잡고 있자.
보딩에 큰 욕심 내지 말고 원정 갔을 때 특히 모르는 슬로프에선 조심 혼자 타지말자 등등
아무튼 헝글님들 안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