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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우리나라에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솔로보더분들... 저도 솔로생활했지만 참... 애잔합니다.. 보드타고 싶어서 혼자와서 쵸코바 먹고 타고.. 전 ABC초콜렛 매냐였음요..
탈때는 좋은데 립트에서는 심심하죠.. 보통 본인 라이딩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대해서 골똘히 생각하면서 올라가시지요..
제가 밖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몇번 느껴본 바로는 외국애들은 참 스스럼 없이 대화를 하는것 같습니다.
며칠전에 스키장가서 립트를 탔는데 여성 보더가 닌자 마스크를 하고(바라클 머시기) 눈만 빼놓고 있는겁니다.
길이와 자태가 꽤 고와서 음... 괜찮은 처자구나 생각하구 있는데 영어권 국가가 아니라 말이 안통할꺼 같아서 얌전히 있었습니다.
근데 반대편에 내려가는 리프트에 중년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내려가는데 인사를 하면서 손을 흔드는겁니다.
기회다 싶어서 말을 건넸죠ㅎㅎ
"저 사람들 아는 사람들이야?"
"아니 모르는 사람들이야"
" 엥? -_-a 근데 왜 인사했어?"
"걍~ 내가 하고싶어서 했어^^ 이거 잼나"
영어를 엄청 잘하더군요. 완전 네이티브수준..
"오오 대단한데?|
"내가 먼저 인사하면 상대방이 항상 받아주거든ㅋㅋ 내가 보여줄께 함 바바ㅋㅋ"
하더니 립트 바로 밑에서 내려가는 학생들한테 손을 흔들더군요. 어이~ 안녕~ 하니깐 밑에서 또 받아줍니다;; 그래 너두 안녕~~~
"오 재밌어 보이는데?"
"이거 잼나~ 함 해바바~ 저기 립트타고 내려오는 사람들 또 있네"
립트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길래 에라이 하고 안녕안녕하면서 덩달아 저도 손을 흔들었어요...
한팀은 살짝 당황하더니 눈운음치면서 손을 흔들까말까하다가 걍 지나갔고 나머지 한팀은 열렬히 인사를 맞받아 주더군요
"너 덕분에 오늘 좋은거 배웠다, 오늘 날씨 참 좋네"
"ㅋㅋ 그치 근데 요새 날씨가 따뜻해서 눈이 영 안좋네 내가 경험한 겨울중에 최고로 따뜻해ㅠ"
"그래 북미쪽은 추워서 스키장 폐쇄됐대.. 영하 30도인가 40도라나 뭐라나.."
"엉? 진짜? 그러쿠나.."
어쩌구저쩌구 어디사냐 어디서왔냐 머하러왔냐 등등ㅎㅎ
리프트는 내릴때가 다가오고... 옆에서 같이온 분은 농으로 번호따라며 재촉했으나... 제가 그거는 또 소심쟁이라 말을 못했어요ㅠ
적극적인 그녀는 제가 먼저 말하기도 전에 재밌게 마저 타라고 인사를 하더군요.. 저도 인사를 하고..
그녀는 바인딩을 체결하러 가는데 저도 뒤따라가서 조금 떨어져서 바인딩을 체결했습니다. 그러고 지인들 기다리고 있는데 뒤를 돌아보더니 다시 또 인사를 하재밌게 타구 합니다. 안뇽~ 잼나게타~
마음 같아선 같이 쫓아가고 싶었지만 같이 온 사람들 델꼬 내려가야되서 멀어지는걸 볼수밖에 없었어요ㅠㅠ
지인들이 출발하고 저는 좀 봐주다가 경사 시작하는데서 한번에 쏜뒤에 다시 찾아봤는데 안보였습니다. 그렇게 빠이빠이됐죠ㅠ
요약
1. 리프트에서 적극적인 여자한테 말문틈
2. 여자한테 모르는 사람한테 손흔드는 법 배움
3. 일반적인 대화 및 인사, 재 인사
4. 모르는 사람들한테 말 걸고 인사 잘하자
하도 심심해서 좀 끄적거려봤는데 우리나라도 저렇게 되었으면 참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