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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시즌 마지막 보딩을 하자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여자친구를 모시고
운전해서 비발디로 가는데..
여기저기 렌탈샾앞마다 차가 몇대씩 서있고 안에는 바글바글바글바글
너무 귀찮아서 걍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 갔습니다;
렌탈샵에 들어서자.. 사람이 오든지 말든지
인사도 없이 제일 막내 여자스탭이 나와서 "네에~렌탈하시게요~?"
옷은 안빌리고 데크랑 부츠만..그나마 전 부츠까진 있는데 데크는 없어서 데크도 빌리려는데..
제 키가 186 몸무게가 90킬로인데 155짜리를 가지고와서..요거 타시믄 대요~
속으로......내가 호갱님이 었구나.... 안돼 이럴순없어!!
"에이 이건 너무 짧죠 160이상은 주셔야죠~"
앉아서 밥먹던 사장 왈 "밖에 찾아봐 한 두개 있을꺼야~"
이 스탭은 추운데 나가기가 귀찮았는지 어두운 차크라를 뿜으며 낑낑대며 가지고 왔는데
163 되려나?? 좋아 근데 노즈가 다 깨져서 버글버글버글 하더이다.
160이상은 이거밖에 없어요~
순간 고민했습니다. 다른데 갈까..??? 하는 와중에 여친은 이미 보아부츠신어보며
신기편하다며 빨리 데크를 달라는 눈빛으로..
자기는 특별히 맘에 안드는건 없으니 빨리 대충 가서 타자!!라는 눈빛으로..
"왜~~~??? 별로야???"
............그래 마지막이고 어차피 여친님 모시느라 맘껏 타지도 못탈텐데 뭐;;대충 타자
워낙에 고관절이 엉망이라 바인딩을 각을 틀어야해서..
바인딩 각도만 좀 틀어달라하니까
여자스탭은 전 그런거 할줄 모른다고 온몸으로 티내며
이게 어딨지~? 이게 어떻게 하는거지??연발
보다못한 남자직원이 입안가득으 음식을 쩝쩝쩝 대면서..
딱 한마디 ".....(쩝쩝쩝),,,,몇 도로 해드려요???
아..빈정상해서 " .... 뒷발만 - 5도 로요...."
다 해놓고 자 여기있습니다. 라든지 다 되었습니다..란 말도 없이. 걍 데크 내려놓고 밥먹으러 가데요..?
안들고 서있으니까.. 여친을 다 챙겨준 스탭이 와서 " 다 되셨어요~??"
계산하고..신분증 맡기고..
데크를 들고 "앞에 요거는 봐두세요~~~" 라고 여친데크까지 받아들고
나가려는데,..
웬만해서는 누가 들어주고 도와주는건 싫어하는 성격이라 양손에 하나씩 데크두개들고 나가려는데
문이라도 좀 열어주든가
가면 가나보다 하며 밥먹으면서 tv만보고;;...
렌탈장비라도 함부로 다루면 안된다는 상식과 교양정도 있는 남잔데..
렌탈샵에서 일하는 친구들한테 고충은 좀 들어서 아는데,..
다른 렌탈샵에선 최소한의 인사와 설명 들은 해주던데..
좀더 친근한데는 커피라도 주면서 날씨가 어떻데 아까전 손님한테 들었는데 빙질이 어쩌네
뭐 실력 살짝 떠보면서 강습얘기도 훅 들와보기도 하고.. 어떤데는 짐도 실어주고
배웅도하고.. 한번은 식사중에 갔더니 사장이 일어나서 손님다 받고
내가 되려 죄송해서 아 때를 잘못 맞춰왔네요~
라고 하니 신경쓰지마세요~ 장사가 다 그렇죠~ 웃으며 말해주니
미안한맘에 장비도 소중히 썻고 그런데는 장비상태도 좋던데...
거기서 빌린 장비는 부숴지기 전까지 굴렸습니다.
들고 다니진 않았어요. 어떤 오지랖 넓은 아저씨가 "데크 바닥에 끌면 못써요~" 해서
"이번 시즌타고 버려야해서요"라고 했습니다.
진짜 그건 다음시즌에는 못나갑니다. 절대.. 앞이 다 버글버글 들려서
귀찮아서..걍 탔는데.. ...후회했네요 걍 나가서 다른데서 빌릴껄.,,,
사장도바지사장인듯
자기가계면그렇게장사
안하겠죠그런가계는빨리접게
만들어드리는게도리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