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쿠시마 아르츠반다이에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SNOWBERRY 예요.
저는 아르츠반다이에서 2년전인 0708시즌 처음으로 오게 되었구요. 한국에서는 휘닉스, 또는 성우에서 다년간 상주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는 아르츠 반다이의 스노우 스쿨에서 스노우보드 인스트럭터로 있답니다. 물론 한국어, 또는 일본어로 레슨 합니다. ^^
벌써 시즌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가장 적설량도 풍부하고 날씨도 좋다는 최고 성수기 2월을 남겨 두고 있답니다. 게다가 파크로 유명한 아르츠반다이의 파크의 결정판 '글로벌 파크'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2월입니다. 거기에 아르츠 반다이와 그 뒷산(?) 스키장 아르츠 네코마가 통합을 하면서 이곳의 스프링 시즌은 5월까지 라고 하는군요. 자~ 그럼 첫번째 소식 들어갑니다.
아르츠 반다이는 일본 동북 지역의 후쿠시마현의 반다이산 중턱이 위치하고 있어요.
눈이 펑펑 내려주고 있는 이곳이 리조트 센터 입구, 아르츠 반다이의 대문입니다. 저 열린 지붕이 뒤쪽으로 보이는 반다이산을 가리지 않게끔 해준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오늘은 큰 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입구쪽에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군요. 이 버스가 아르츠 반다이와 그 뒷산(?)아르츠 네코마 스키장을 이어주는 버스입니다. 반다이산은 화산인지라 우뚝 솓은 형태를 하고 있는데 그 남쪽 면에 위치한 곳이 아르츠 반다이, 그 북쪽 면에 위치한곳이 아르츠네코마 스키장입니다. 같은 산이지만 그 미묘한 차이가 기온에서부터 내리는 눈의 입자까지 달라지게 한다고 합니다. 아르츠 반다이와 아르츠 네코마는 리프트권 통합은 물론 셔틀 버스로 연결되고 있답니다. 아르츠네코마스키장에 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히 말씀드리는 걸로 하고 오늘은 일단 아르츠 반다이로 GoGo
아르츠 반다이의 코스는 리프트 이름과 코스 이름이 다 숫자로 되어있어요. 때마침 큰눈이 오고 있으니 파우더를 즐기기 좋다는 4코스로 가 볼 꺼예요. 4코스를 타러 가려면 리프트가 3번?
더 자세한 맵을 보시려면 이곳으로~! 앞산과 뒷산의 맵을 모두 보려면 3D 맵이 필요합니다.
http://www.alts.co.jp/3dmap/
베이스 안쪽으로 들어오다 보면 중간에 두 리프트가 보입니다. 왼쪽에 3번과 오른쪽에 4번, 4코스는 3번리프트에요 자자 헷갈리지 말고, 리프트는 승차 인원에 따라 쿠아트, 트리플, 페어 등으로 표기 됩니다. 3번리프트는 4인승이나 3쿠아트 리프트 군요.
뚜껑이 달린 바람직한 리프트를 타고 산 위쪽으로 향합니다.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뚜껑 달린 리프트가 제격이에요. 곤돌라 못지 않게 따뜻하답니다. 물론 날씨 좋은 날에는 휘익 열어 제쳐 줍시다.
온통 눈천지인데, 사람은 어디 있나요? 이게 바로 황제보딩이구나 ㅋㅋㅋ
외롭습니다 ;; 파우더에 빠져서 15분동안 허우적 대도 아무도 안 옵니다.
도와줄 사람이 없다 보니 혼자서 힘들게 나옵니다.
앗 4코스로 가려면 오른쪽 이라는 군요. 최상급 코스라고 써져 있네요.
‘파우더는 최상급 코스에서 타줘야 해’ 라며 4코스로 향합니다. ㅋㅋㅋ
한글 안내도 보이는 군요. 일본에 있는 한글 폰트는 왜 다 저 폰트일까 생각해 봅니다.
최상급 코스 4코스도착 !
이 코스의 별칭은 ‘37도’ 입니다. 37도의 경사면의 코스라는 뜻이죠. 초심자 진입 금지 !!
파우더 자신 없는 분은 NG예요. 참고로 휘닉스 파크 디지 코스가 최대 경사도 36도래요.
자 여기가 37도 코스, 4코스 입니다. 베이스에서 가장 가까운 파우더 코스라 이렇게 한가한 날에도 이미 많은 분들이 파우더를 드시고 계셨습니다.
파우더를 탈 때는 가급적 적게 턴을 하셔야 해요. 디지에서 직활강 ;;
오늘 상태는 허리 정도 까지 눈이 차는 아주 부드러운 파우더라서 턴을 깊게 하게 되면 보드가 헤어나오기 힘듭니다. 부드러운 파우더니깐 이런 파우더 앞에는 자신을 가져 봐요 우리;;;
혹시 보드가 멈춰 버렸다면 자기 보드와 손으로 주변을 꾹꾹 눌려서 약간의 압설을 만들어 주신 뒤 박차고 나오셔야 해요.
오늘도 저는 파우더 코스에서 백플립 2회전에 삼단분리~
아 파우더 어려워요. 역시 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올해 일본은 적설량이 좋아요. 특히 후쿠시마 지역은 자연설이 충분히 쌓이려면 12월 말은 되어야 하는데 올 시즌은 12월초부터 풍부한 눈이 와줘서 오픈 날부터 파우더 보딩이 가능했답니다. 일부 코스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좀 밟아준 뒤 오픈을 해야 했지만요.
“내일 오픈인데, 오늘 일케 되버렸네요~ 잼있을꺼예요~ 꼭 놀러오세요~” 라는군요.
이렇게 풍부한 적설량을 동반, 아르츠 반다이는 12월 19일 오픈을 했답니다.
날씨가 추운 편인 한국이나 홋카이도 비교하면 한 달 정도 늦는 것이 이곳 후쿠시마 입니다. 후쿠시마는 적설량이 좋지만 기온이 따뜻한 편이라 영하 십도까지 내려가는 일도 흔치 않아요. 따뜻하고 폭신한 파우더~ 생각만 해도 좋군요. 흐흐
자자 좀더 날 맑은 날 파크 쪽으로 이동해 볼까요?
아르츠 반다이는 별칭이 ‘스노우보더의 성지’ 입니다. 수준별로 다양한 파크가 보더들에게 인기가 좋지요. 일본으로써는 흔치 않게 야간에도 킥커를 탈수 있습니다. 2월이 되면 더욱 파크가 다채로워 지는 것이 적설량이 누적되면서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의 수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킥커의 크기도 커집니다.
아르츠 반다이& 아르츠 네코마에는 파크가 총 5개소 있는데요.
초, 중급자용 센터 파크, 전 슬로프가 파크로 구성된 파크 9 스트리트, 최상급 파크 블랙 다이아몬드, 야간 파크 스타지엄, 그리고 국제대회용 빅 헤비급 사이즈의 글로벌 파크 입니다.
오늘은 센터파크를 소개해 드릴께요.
센터파크는 4쿠아트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올려선 뒤 ‘Rider’s café’라는 표지판을 표고 찾아갑니다. 이 라이더즈의 오른편에 위치한 7페어 리프트를 타면 쭉 이 파크를 순환할수 있어요.
센터파크 입구 입니다. 출발 스타트 라인을 지켜주세요.
약 3개 정도의 중급 키커를 지나
작은 키커들이 쭉 이어져 있군요.
일명 정신 못 차리는 구성입니다. 랜딩과 동시에 바로 다음 키커 어프로치 입니다. 흥겹게 풀쩍 풀쩍 뛰어보아요.
오른편에는 박스 아이템들이 자리 잡고 있군요.
그럼 이번에는 실제로 파크 타는 느낌으로~
아르츠 반다이의 파크레인져, 디거들이 파크를 소개하는 동영상이에요.
센터 파크는 매주 아이템 조정이 있으므로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하면 또 소개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