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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베크 상단리프트 내리는 곳에 작은 렌탈 데크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풍경
얼른 가서 바인딩을 바닥쪽으로 돌려놓음.
그 데크 앞에서 바인딩 매고 있는 초딩이 또 하나가 있어서 버려진 데크 주인 친구인가 했는데 쓩 내려가버리더군요.
준비운동하고 내려가려고 하는데 데크주인인 꼬맹이 등장
그래서
"꼬마야.. 데크를 이렇게 놔두면 지나가다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쓩 내려가버린단다. 누가 맞으면 크게 다치니까 꼭 뒤집어놔"
라고 했더니..
아예 들은 척을 안 합니다. 꼬마야~ 라고 할때 잠깐 봤다가 아예 무시...
이런 반응은 또 신선하다 싶어 고개 푹 숙인 애 얼굴을 봤더니 울음을 참는 모습이 역력...
야단치듯이 말한것도 아닌데.. 내가 그렇게 무섭게 생겼나..
2. 그린 하단에서 마나님 기다리고 있는데..
낙오한 아가씨를 공주님 안기로 안고 내려오는 패트롤 목격..
한 손에는 아가씨 스키를 들고, 공주님 안기 시전...
키 160쯤에 몸무게 50은 나가보이는 아가씨던데.. 근력이 진짜...와우..
그린 상단부터 리프트 입구까지 그렇게 스키타고 우아하게 턴을 하면서 내려오는데 진짜 깜짝 놀랐심다.
아가씨에게는 너무 심한 자극이었는지 다 내려와서 팔에서 내리자 마자 빙글빙글 돌면서 또 자빠링..
여튼 어제 평소 못보던걸 두 개나 봐서 즐거웠네요.
2. 패트롤 대단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