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저희팀 과장님은..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26859131&mid=Free

이런 분이세요..

(글구 전 남친 있어서.. 울 과장님 못 만나욤..^^)

저희팀 총 7명인데..과장님 빼고.. 다들 보드 좋아해요..(2명은 자주가고..나머지는 그냥 1년에 3-4번??)

그러다가 저번주에 점심 먹다가 다 같이 휘팍 가자는 소리가 나왔어요..

물론 저희 과장님은 안 갈꺼란 생각에...(항상 저희끼리 보드 얘기를 해도.. 그냥 듣기만 하시고 그러셨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말씀을 드렸죠..

저 : "선배님~~ 혹시 이번 주말에 바쁘세요?? 저희 팀 다 같이 스키장 놀러갈껀데.. 시간되시면 같이 가실래요??"

과장님 : (듣자마자 바로) "가면 머 먹어?? 맛난거 먹낭?? ㅎㅎ"

저 : "팬션 예약해서 바베큐랑 머 이것저것 엠티요..^^"

과장님 : "콜~~~~고고씽"

(역시..먹고 마시는것 좋아하시니 안 빠지시는군.. ㅎㅎ)

그러고 휘팍에 도착했죠..

2명은 장비 옷 다 렌탈해야 된다고 해서 렌탈샵으로 가고..

근데 이상하게.. 과장님이 렌탈을 하러 가시지 않더군요..그래서 안타시고 걍 구경만 하시나보다.. 생각하고..

과장님은 안타실꺼에요?? 지금 팬션 시간 안되서 못 들어가는데.. 그랬더니..

자기 탈꺼라고.. 자기 장비 있다고.. 집에 창고에 있던거 먼지 딱아서 왔다고 하시더라구요..

렌탈족 2명 오고.. 나머지는 옷 갈아입으러 탈의실로..

회사에서만 보다가 스키장에서 보드복 입고 보니 좀 다들 색다르더라구영..ㅎㅎ

과장님 복장이..근데..

아주 옛날에 타셨나보다 해서.. 렌탈 핏 스키복 비슷한거 입고 나오실줄 알았는데..

은근 스타일이 괜찮으시더라구요..(평소에도 옷은 좀 잘 입고 다니심.. 약간 젊게..)

(전 보드 2년차라서.. 장비 메이커 이런거 잘 모름.. 그냥 고글은 오클리 까만거..)

그러고..리프트를 멀 타냐 의논을 하는데.. 한명이 그냥 곤도라 타고 가자고..

잘 못타는 사람들 그냥 파노라마로 천천히 내려오면 된다고..

그래도 혹시나 해서 과장님한테 물어봤죠..

저 : "과장님 보드 잘 타세요??"

과장님 : "그냥 몇번 타봐서..대충 굴러서 내려는 와~~ 나 신경쓰지 말고 니네들 잼나게 놀 수 있는데로 가~~"

저 : "저 위에 꼭대기.. 여기서 보는거랑 달리 경사 좀 있는데.. 아니면 그냥 다 같이 초보자 펭귄가도 되요..."

과장님 : "리프트 춥다.. 곤도라 저거 타자~~고고씽~~"

내려서 그나마 좀 잘 타는 1명이 파노라마 사람 넘 많은데.. 걍 챔피언으로 내려가요..

(전 챔피언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거기 상단은.. 낙옆으로 눈 쓸면서 내려와야 해서..ㅠㅠ)

머 암튼 챔피언으로 끝까지 내려오기로 했어요..

그리고 저에겐 과장님 특별 보호 명령이..^^ 둘이 천천히 내려오라고..

그러고 보딩 시작해서 내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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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과장님.. 턴 다 해서 완전 잘 타시면서 내려가심..슬라이딩 턴 쫘~~악 쫘~~~악 하면서..

다들 벙쪄서..멍미~~

나중에 저녁에 술자리에서 말하시던데.. 예전에..대학교 다닐때부터 탔었다고..00년도부터 탔었다고..

시즌방 5년 했었다고.. 그러다가 한번 다쳐서..잘 안 탄다고..

(00년도면 저 중학생이었음..ㅠㅠ)

아 저런 사람보고..곤도라 괜찮냐고 물어봤다니..;;

역시나 잘타는 사람은 무조건 그냥 내려올줄만 안다고 말한다는걸 새삼 깨달았네요..

그러고 저녁에 술자리에서..

울 과장님 원래 좀 웃기시고..농담 잘 하시는데..

술 좀 드시면.. 한 3배쯤 웃기심..ㅎㅎ

웃고 먹고 마시고 하다가..

저 : 과장님 왜 연예 안 하세요??

과장님 : 음..

이후는 다음에..(저 퇴근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