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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란 원래는 경제학 용어로 지나치게 많이 생산된 공산품을 얘기 합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지나치게 많이 생산(?) 된 인간에게 조차 잉여라는 말이 붙기
시작했지요.
사람 조차 컴퓨터와 가전제품처럼 스펙(spec) 이란 말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
나라에서 이제 그다지 섬뜩할것도 없긴 합니다.
어쨎건 지금은 인간의 잉여 시대 입니다.
고학력자 백수가 300만 시대 입니다.
"젊은이가 뭐든 할생각은 안하고" 라며 어르신들은 한가하게 혀를 차고 계시지만,
고학력 백수300만의 내용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차별 과 인금격차가 큰 원인중 하나 입니다.
중소기업에 다녀도 대기업수준의 연봉과 복지, 정년이 보장 된다면 왜 "차라리 노는" 백수들이 많을까요
이는 백수300만의 탓으로만 돌릴것이 아니라 차별과 약탈적 경제구조를 개선 하지 못하거나, 할 의지가 없는
권력자들을 탓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기업이 모든것을 다 가지고 빅 브라더 가 되어 중소기업의 약점을 이용하려 하는 한 절대 개선될수 없는 일지이요.
그러니 모두들 대기업입사를 선호 하거나 또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생각들이죠
자 그럼, 대기업,공무원이 되면 이제 그들의 삶은 차별과 상관없는 엘리시움으로 들어온 것일까요?
사회건전성 이란 말이 있죠, 자신이 하는일을 불공정 하고 부당하게 하지 않아도 되는 지수 입니다.
우리사회의 건전성은 어떨지 굳이 늘어 놓진 않겠습니다만,
대기업에 입사해서 과장,부장이 거래처에서 뒷돈을 챙기는 부당한 모습을 내부 고발 할수 있을까요?
구매부 일을 하면서 중소기업 납품기한이 하루 늦었으니 납품단가는 30%밖에 못주겠다고 해라.. 라는 명령에
"그럴수는 없다" 고 할수 있나요?
공무원 사회복지과에 근무 하면서 신고되지 않은 영세민은 따로 신경쓰지 말고 사망하면 그때나 처리해라.
라는 부당한 지침에 대해서 항의 할수 있나요?
아마 왠만하면 못하실 겁니다..
아파트 남은 융자가 떠오르실 테고 자동차 활부금이 떠오르겠죠.
그냥 잠깐 눈감으면 그만이고 나는 시키는데로만 하면된다 고 타협을 하겠죠.
이렇게 자신의 양심에 반하여 현실에 안주해가는것 , 즉 속물이 되어 가는 겁니다.
결국 우리 사회는 이렇게 잉여 아니면 속물 두개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모두가 약간의 노력이라도 기울여 누구나 "자신의 진짜 삶" 을 살아갈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비록 제 생애 안된다 해도 이제 자라나는 아이들 이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