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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은 용평->알펜시아 타고 인근에서 숙박
일욜은 용평에 눈이 온다길래 개인적으로 눈 오는 날은 잘 타지 않는지라
시즌에 한 번은 가고 싶었던 하이원을 가기로 결정
일욜 아침에 눈내리는 용평을 뒤로 하고 59번 국도를 타고 하이원 행
10시 하이원 도착
타 시즌권자분들 리프트권으로 교환 위해
매표소앞에 줄 길게 서 있는 걸 연상했는데 썰렁~
날씨는 잔뜩 흐림(간간히 햇볕,간간히 눈발,하지만 전혀 쌓이지 않을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눈)
10시 30분경부터 타기 시작
헤라1->헤라2->헤라3->아폴로1-아테나->아폴로3->빅토리아1-빅토리아2
딱 한번씩 타고 1시경에 종료.
용평 놀다 하이원 갔더니 설질 완전 멘붕ㅎ
그리고 슬롭 사면이 고르지 못하고 울퉁불퉁 한 곳이 많았음.
아이스드러나고 완전 습설에 엄청난 모글.
그나마 빅토리아 1은 좀 봐줄만 했음.
하이원 갈 때는 상태 괜찮으면 월요일까지 놀다가 집으로 바로 귀가 할 생각도 했었는데
상태보고는 혀를 내두르며. 59번 국도를 타고 다시 꾸역꾸역 용평으로 왔음.
용평과 하이원의 설질비교는 압도적인 용평 승!
하긴 용평이 하이원보다 기온이 무려 5도나 낮고
적설량 2미터에 육박하니 애초에 비교 자체가 무리인 듯.
다음 시즌에는 1월에 하이원을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
설질 좋을 때는 하이원이 좀 더 재밌을 듯(슬로프들의 폭이 넓직 넓직 카빙으로 내 지르기 좋음)
하이원이 용평보다 좋았던 점은
시즌권케이스 따위는 필요없는(알바 분들이 가끔 확인하는 과정도 없는) 카드로 된 리프트권.
그리고,
빅토리아나 아폴로 슬로프 상단에서
한 눈에 하이원 전체의 슬로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스키장 구조와
빅토리아 슬로프 상단 산등성이 부분의 위엄.
정말 광할하고 가슴 탁 트이게 해 주는 장관.
용평은 넓긴해도 다른 슬로프를 다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없어 좀 답답한 느낌인데.
하이원은 사방의 슬로프가 다 보이니 아주 시원시원하였음.
다시 용평으로 돌아오니 마치 고향에 온 듯 포근하고 익숙한 느낌.
* 아테나 리프트 승차장에서 웨딩드레스 이벤트 하시는 분들
부케 던지는 거 구경하고 사진 서 너장 찍었어요.^^
웨딩드레스도 무쟈게 짧던데..상당히 추워 보였으나 너무 멋졌습니다..
신부 친구 분들도 다 짧은 치마더군요.^^
*글 적고 있는 현재 숙소 창문밖을 보니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횡계에서 진부구간 꽉 막혀 있군요.
추가) *6시 30분 현재 창 밖을 보니 서울가는 방면 아직도 정체중이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내일 하이원 용평 고민중이었는데....용평 승...ㅎㅎ (하이원도 가보구 싶었으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