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덱은 장비에 의존하는거죠. 경기에 나간다면 장비빨도 필요하기에 좋은선수는 좋은장비를 고를 안목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레저로 즐기는 사람들이 해머덱을 구매하려 든다는 것은 다른이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라이딩 모습에 신경 쓰는 거라 생각합니다. 남들눈에 멋지게 보이고 싶은 욕망이 구매를 이끌게 하는거죠.
울해가 헤머덱이 보편화되는 원년이 되리라 보는데... 아마 대부분 헤머덱 신규 구매 분들은 입소문에 의한 일종의 환상이 있다고 봅니다. 유효엣지가 현저히 길어져서 라이딩 시 그립력이 급격히 좋아져 라이딩이 더욱 잘 될 듯 한... 하지만 헤머덱이 무조건 좋다면 대형 보드 회사들이 먼저 만들어 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건 장점과 준하는 단점이 존재한다는 거죠... 우선 조작성이 프리덱 대비 나쁠테고 다양한 라이딩 (그트, 지빙, 킥커, 파우딩 등)을 소화하기에 부족할 듯 합니다. 일단 14-15 시즌에 많은 분이 타보시고 나면 1차적으로 시장성에 대한 판단이 될 듯한데... 왠지 장터에 헤머덱이 넘쳐나지 않을까 점쳐 봅니다. 그리고 헤머덱 타는게 남의 눈에 멋지게 보이는 것 보다는 좀 더 편안한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자기 만족이 크지 않을까 합니다.
프리덱의 경우 제 신체 사이즈를 받쳐줄 사이즈가 드뭅니다. (187/90 그것도 장비 구입시점보다 한 4킬로 뺐네요) 기존 타던 프리덱이 오피셜 161cm였는데, 물론 잘 타지도 못해서도 있지만, 급사에서 탈탈털리던 것이 헤머뎈(163cm)을 타고 안털리며 그때는 달리 비교적 재미있게 올해 한 시즌 보냈습니다.
솔직히 남이사 헤머뎈을 타던 프리를 타던, 스키를 타던 프리스키를 타던 왜 유독 헝글에서만 선을 그으려는지 모르겠네요 보드장의 일반 유저에겐 그저 렌탈삘나는 이상한 데크일 뿐이고,
본인이 결정하여 구매했고, 본인이 재밌게즐겼으면 되는데...
첫덧글에 언급된 다른이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라이딩의 모습에 신경 쓰는 거라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데 올시즌 제 경험은 '내가 좋아 헤머뎈을 타는데, 잘타지도 못하며 왜 저런데크를 타나??' 하는 시선이 더 많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말입니다요~ -_-
댓글을 보면서 느끼는게... 사람들 생각은 역시 각양각색이군요. 다만 다른 사람 생각까지 절대인양 정의하고 결론짓는건 말도 안되는 웃기는 짓이군요. 제 보디빌딩 카페에 아는 동생은 휘슬러 바로 옆에 살아서 보드만 타다 온 녀석도 (당시 같이 타던 그 넘의 집근처 지인은 보드크로스 국가대표. 카시도 있는데 레벨 몇인진 모르겠음) 올초 용평에서 같이 타며, 제 데페 보더니 해머 관심 갖는 판인데요. 해머 관심 가지는건 단순하죠. 저의 주요이유이자 아마 상당수가 저와 같을거 같은데요. 알파인 넘어가긴 부담스럽지만 난 프리로서라도 라이딩..카빙을 잘 하고 싶다. 급사에서 고속으로 카빙으로 롱턴 함 땡겨보고 싶다.. 지금 가진 덱에서 한계를 느껴보고 있어서 상위를 원한다.. 뭐 이런 이유겠죠. 남들 눈이라... 하긴 좀 신경 쓰이긴 하죠. 해머타니깐 남들이 기대감을 쳐다보는게 신경 쓰여요. 전 걍 라이딩 잘할려고 탔고 일부러 구매 당시(작년 초)엔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데크라 구매했는데 올해 대세 타는 바람에 누구나 아는 가장 유명한 해머가 되어서 무지 신경 쓰이더군요. 그리고 또한... 레저라... 레저는 레저인데 제가 위에 이야기한거 같은 한계나 더 위를 향한 욕구를 느낀다면 더 위로 가는게 맞습니다. 제가 하는 로드사이클이나 보디빌딩이나.. 자신의 한계 및 여유안에서 투자를 더 할수 있으면 언제든지 더 위로 가는게 당연시 되어 있고 그게 틀린건 아니죠.
2010년쯤 헤머헤드 보드에 대해서 글 썼던 사람입니다. 그땐 관심도 없어서 기억도 못할겁니다. 스폰서 라는게 있어요. 특히나 데크는 스폰서가 쎄요. 스폰을 받은 잘 타는 사람은 거저 받는거 아니죠 조건을 달죠 그 조건중 하나가 그 덱으로 타는 영상을 만드는 조건이 붙을 수도 있겠죠. 정말 관심 있었다면 2010년 부터 관심 갖아야죠. 스폰이 뿌려지고 마케팅이 들어가고 유행을 타자 너도나도 해머덱 사고 싶다는 휩쓸리는 풍조. 유행따라 가는게 바로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에 신경쓰는 겁니다. 모난돌은 정맞는다고 생각하니 남들 안하는건 안하고 유행되는것만 따라하면 유행이니 욕은 안먹고 자랑은 되고.
캐구가 유행하니 입고 다니면서 개성이라고 자위하고 유행 바뀌면 아마 버리고서 또 새로운거 따라가겠죠. 그게 타인에게 보여지는걸 신경쓰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입니다. 그런분들은 타인에게 보여지는 매너와 에티켓도 그만큼 지켰으면 해요.
그런 분들이 어떤분들입니까? 거참 매너와 에티켓은 님부터 지키셔야 할듯. 몇분이나 남들 눈 때문에 해머를 구입할련지 궁금하네요. 다 자기 만족과 능력되서 쓰는거지요. 그리고 솔직히 해머로 낙엽을 하던 너비스를하던 트릭을 하던 무슨 상관입니까? 오지랍이 ㅎㄷ ㄷ 하군요. 이런 마인드를 가진것 자체가 남의 눈 신경쓰고 사시는 분이 아닐까 생각이드네요. 참고로 저도 해머로 낙엽합니다.
앞서 쓰신 글의 표현에 오해가 있었는데... "남에게 보여지고 싶은"을 "유행"이라고 해석해도 된다면 글쓴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비단 그 이유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002년 처음 보드를 접하고 12년째 보드를 타고 있는데 헤머헤드형 프리덱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몇년 전까지 나오던 헤머헤드들은 보드크로스 경기 목적의 굉장히 하드하고 컨트롤 힘들고 비싼 덱이 전부였지요... 근 3~4년 일본 보드 업체들을 필두로 몇몇 업체들이 프리용 헤머헤드덱에 편한 조작성을 가미하여 일반 보더들의 접근이 용이한 덱들을 만들어냈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이 상당히 합리적인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 프리덱 고가 모델에서 조금만 더 보태면 살 수 있는 수준이 되었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현저히 낮아졌지요... 정리하자면 님 말씀대로 오래전 부터 프리용 헤머덱은 있었으나 대부분 보드크로스 선수용 스펙이었는데 반해 최근 헤머덱들은 1.긴 유효엣지 + 편한 조작성, 2. 합리적인 가격 (물론 still 높지만, 수요/공급 논리로 점점 낮아지리라 봅니다.)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사시고 그 성능에 대해 구두 전파되고 다시 많은 관심과 구매를 불러왔다고 봅니다. 라이딩 위주인 저 같은 사람에게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좋은 유행이라고 봅니다. 전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맘은 눈꼽 만치도 없습니다. 단지 지금 프리덱보다 더 편하고 예쁘게 카빙을 할 수 있게 해주기만 바랄 뿐...
헤머도 보드고 노말도 보드고 알파인도 보드고 무엇을 타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타냐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모두다 편견을 내려 놓으시고 어차피 판데기에 엣지 둘러 놓은건 동일하고 자세 스타일 모두 자기만족이고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신또한 다치지 않고 즐기면 돼는거 아닐까요 해가 거듭날수록 편견이 심해지는거같아 씁쓸하네요 수많은 오류와 수정으로 지금까지 왔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을 위해서는 내껏만 고집하는 아집보다 타인의 것도 존중하고 받아들여 접목도 해보는 도전 정신이야 말로 빠르게 발전하는 방법이라 생각하는 1인입니다
좋은선수는 좋은장비를 고를 안목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레저로 즐기는 사람들이 해머덱을 구매하려 든다는 것은
다른이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라이딩 모습에 신경 쓰는 거라 생각합니다.
남들눈에 멋지게 보이고 싶은 욕망이 구매를 이끌게 하는거죠.
레저는 안전하고 재밌게 타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보드복도 그렇고 장비도 그렇고 남들눈에 보여지는거 신경 쓰는거 보면 참 신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