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번째 글에 이어 오~~랫만에 묵혀두었던 지난 4월의 글을 올려보아요^^
다시 읽으니 마치 제가 다시 위슬러에 있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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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2010년 4월 27일

으아~~봄봄봄봄~ 봄이왔어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약 일주일 동안 눈이 100센티가 넘게 왔던 위슬러…
이대로 겨울이 정말 계속 될 것만 같더니 혹시나 역시나 여기도 스프링 시즌이 오긴 오는군요.

시즌 초부터 유난히 눈이 많이 온다 싶더니 현재 누적 1,451cm로
위슬러 마운틴 오픈 이래 2번째로 눈이 많이 오는 기록을 세웠답니다.






<위슬러의 스프링 시즌>
위 사진은 4월 9일 위슬러 마운틴에 올라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이제는 날씨가 따땃해서 후드만 입고 라이딩을 한답니다. 이때만 해도 눈이 정말 좋았는데…
지난 밤 7센티 눈이 오긴 했지만 산 정상에서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설질이 ‘아..정말 이제는 스프링이구나..’ 하는 생각을 점점 강하게 한답니다.
제 눈으로 확인하진 못했지만 들리는 바에 의하면 비키니를 입은 스키어, 스노우보더도 등장했다고 하더군요.




동계올림픽이 지나간 한동안은 빌리지가 한동안 썰렁~~하다가 4월 16일부터 시작된
텔러스 스키&스노우보드 행사로 인해 다시 빌리지가 북적북적대기 시작했답니다.
무엇보다도 좋은건 공짜로 나눠주는 몬스터로 냉장고를 꽉꽉 채운거? 하하하…




<4월 17일 오라지 마스터>
텔러스 행사 둘째날인 17일은 뉴스쿨러들의 코스튬 슬로프 스타일 경기인 “오라지 마스터”가 있었답니다.
비도 오고 궂은 날씨여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더군요.
살로몬, 라인, 서페이스, K2, 4FRNT, 알마다 팀이 참가했구요. 슈퍼 마리오, 광대, 산적 등
프로 스키어들이 다양한 코스튬으로 재밌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결과는  
1st K2
2nd 4FRNT
3rd Armada
이렇습니다. 카메라를 가져가지 못해서..ㅠㅠ











<4월 23일 그레네이드 하프파이프>
두근두근 파이프! 23일은 블랙콤 파크 하프파이프에서 그레네이드 게임이 열렸답니다.
동영상으로만 보던 멋진 파이프 기술들에 약간의 트릭을 플러스한 스타일있는 보더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와우~~”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대회 시작 전 인스펙션이 끝나고 나라시도 멋지게!!







유후~~ 방방 날라다니는 멋진 보더들…
Fay님이 위슬러에 조인해서 시즌 말까지 좀더 멋진 사진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하하하..닮았나요?^^




반가운 얼굴 데니카스도 보이네요. 티제이 슈나이더도 즐거운 트릭들을 선사하더군요.
(저 보더들이 누군지는 스프링 원정오셨던 메가폰 김종현 라이더님께서 도움주셨습니다.)




<그레네이드 게임 그랜드 파이널>
텔러스 페스티벌 중 마지막 날, 그레네이드 게임 그랜드 파이널입니다.
빌리지 베이스에서 경기가 펼쳐졌구요. 키커, 스파인, 박스, 레일 등을 잼 방식으로 로테이션해서 승자를 가렸답니다.
역시 데니카스, 티제이슈나이더 등 유명한 선수들도 좀 보였어요.




베이스에 만들어 올린 키커..사이즈가 후덜덜 합니다.




뉴욕과 밀라노 하이패션의 원천은 위슬러가 아니었을까요? 허헛;
참 탐나는 핑크 코트입니당










잠시 선수들의 트릭 감상 하시죠…우후우후~~
아악; 정말 혼자보긴 아까운, 동영상에서만 보던 장면들이 눈앞에서 연출됩니다~!!!!
메**에서 나온 젖소부인 후드로 무장했으니 다행이지..얼어죽을뻔했어용 ㅜㅜ
추운밤 발꽁꽁 얼어가며 함께 경기 봐주시고 옆에서 트릭 설명해주신 김종현 라이더, 이진영군께 감사를..^^










시간가는 줄 모르게 깜깜해질때까지 최선을 다해 용기를 내어보는 선수들!!
엇, 저기 많은 관중속에 반가운 얼굴, 제 친구 브리트니와 스티브도 살짝 보입니다. 헬로우~~~와썹!!




늦게까지 사진찍느라 고생하신 FAY님과 굉장한 즐거움을 주었던 어린 선수입니다.
추리닝 바지에 나시티를 입고 젖은 궁둥이를 삐죽 내밀고 어이없는 트릭들을 선보이던 선수인데
11-1번에 저 몬스터 차량 위에 사회를 보던 사회자들의 자리 “주황색 소파”에까지 뛰어올라 걸터앉기를 선보여
그 모습을 본 데니카스가 여러 번 따라하다가 세번째만에 성공하더라구요.
그 사진이 없어서 참 아쉽네요.







<블랙콤 마운틴으로!>
4월 22일..
구름한점 없는 파아란 하늘아래 춥지도 않고 기분좋게 날씨좋은 블랙콤 마운틴입니다.
정상의 설질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른 시간엔 너무 딱딱하고(키커의 랜딩존이 꽁꽁 얼었데요)
오전 12시 전후로 살짝 눈이 녹았을때 잠깐 좋다가 금방 슬러시 상태로 접어듭니다. 역시…. 스프링입니다^^;;




한국의 주니어 프리스타일 국가대표 스키선수 김광진 프로도 요즘 스킹을 함께 하고 있답니다.
엄청난 스키실력으로 가끔 만나는 외국 친구들이 “쟤 누구야? 정말 잘탄다~~”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더군요.
“어 한국인이구 마이 브라더야(그럼 다 믿어요 ㅋㅋ). 근데 저 아이 아직15살이야..”
그럼 한번 더 놀래죠^^ 하하하.
왠지 뿌듯한 이 느낌!! 자랑스럽네요~








<위슬러에서 1박 2일로 떠난 시애틀 여행>
최근에 샤핑도 하고 바람도 쐴 겸 시애틀에 다녀왔어요.
별다방 1호점도 가보고, 온라인으로만 접하던 에**어샵에도 직접 가봤습니다.
에**샵은 매장에서 사면 온라인 가격보다 추가할인을 좀 더해주더라구요.
사고싶었던 장비가 있었지만 자금을 고려하여 포기…ㅠㅠ
갓 나온 신상 선글라스도 써보고... 지름신이 강림하셔 힘들었던 1박 2일이었습니다.








<위슬러의 유명한 클럽중 한곳인 모조’s>
낮에는 스키 밤에는 파티!
위슬러의 광란의 밤은…계속됩니다~!!!ㅋㅋ
바텐더를 알아서 요 친구들하고 프리 드링크 샷을 5잔 이상 마셨더니 클럽이 무지 재미있어졌던 밤이었습니당




<4월 26일 블랙콤 안녕..>
위슬러 마운틴이 지난 25일 일요일을 끝으로 운영을 중단한 관계로
스프링 시즌은 이제 블랙콤 마운틴에서만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오히려 스프링 시즌이 끝나고 썸머스킹이 시작되면 블랙콤 마운틴만 운영한답니다.

산 위에 운영하는 레스토랑도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이구요.
블랙콤에는 중단 부분에 있는 글래이셔 크릭이라는 레스토랑만 오후 3시까지 운영해요.
어제 오후 3시 5분에 배고파 허기져서 겨우 도착했다가 밥도 못먹고 빌리지까지 내려왔어요ㅠㅠ

아 그리고, 위슬러 빌리지까지 내려올 수 있는 SKI-OUT 슬로프가 문을 닫아서
블랙콤 중하단부에 있는 엑스칼레이터 라는 곤돌라를 이용해서 빌리지로 내려와야 한답니다.
정말..스프링인가봅니다.




스키를 타고 내려갈수록 슬러시 눈과 흙이 보이는 슬로프는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하긴 하지만!
지난 4월 26일 글래이셔 익스프레스를 타고 올라간 블랙콤 마운틴 정상의 설질은
아직까지는 VERY GOOD 이었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6센티의 눈이 더 왔네요. 하하핫;;




이렇게 저렇게~~
위슬러의 시즌은 5월 24일까지 계속된답니다!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봐요!!
엮인글 :

댓글 '12'

사담후시딘

2010.10.26 02:20:10
*.208.251.214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완전 빠져드네요-

4월초에 일주일간 다녀왔었는데, 진짜 또 가고싶엉어우엉

그때 준비할때 호자님이 조언도 해주시공 파크에서도 잠깐 뵜었는뎅 ㅎㅎㅎ

항상 행운 가득하세효~

마리♥

2010.10.26 05:54:53
*.82.130.138

안녕하세요 ^^ 잘 읽었어요 저도 현재 밴쿠버에 있는데 위에 말씀하신 씨애틀 보드샵이 어디인가요?? 쪽지 주시면 고맙겠어요 ^^

가슬이

2010.10.26 07:58:21
*.167.140.131

역시 외쿡에나가보구싶네요.^^ 좋은글 고맙습니다.꾸벅..

┓푸른바다┏

2010.10.26 09:40:27
*.207.214.59

부러우면 지는거다 ㅠㅠ; 잘 읽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ㅋ.

휘슬러허스키

2010.10.26 16:25:04
*.216.43.187

오늘 일하고있는데 산에서(휘슬러 마운틴) 일하는 손님이 와서, 지금 산에 허리만큼 눈왔다고 하네요,,
빌리지는 계속 비가왔고,,,어디까지 눈이온건지 알수가 없네요 ㅠㅠ 대충 올림픽 스테이션까지는 눈이 왔을듯한데,,-0-
이상태로 2,3번만더 눈오면 개장일 25일에서 더 앞당겨질것같은데 ㅠ-ㅠ
하루라도 좋으니 "개장일 땡겨짐" 이라는 문구 떴으면 좋겠다!!!!!!!!!!!!!!!!!!!!!!!!!!!!ㅠ-ㅠ

호자

2010.10.26 23:40:19
*.11.148.247

사담후시딘님 언제 제가 저기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저도 다시 가고싶네요^^

마리님 쪽지드릴께요~~

가슬이님 원정 고고!! 평생에 한번은 나갔다 오셔야죵! 아님 내년 1월에 일본원정이라도 함께 계획해보아욧!!ㅎㅎ

푸른바다님..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시길!!!^^

휘슬러허스키 쭌~ 허리만큼;;; 음 쫌 부럽지만....어쩜 한국이 더 일찍 개장할 수도 있겠어요~ㅎㅎ

film by 배장

2010.10.27 19:19:49
*.130.141.129

ㅎㅎ 경진 자매를 이렇게 보내 오 ~좋았겠구나 이제 시즌 시작이니 얼굴 보자~~

호자

2010.10.29 11:49:33
*.64.212.80

와 배장님!!ㅎㅎ 올해도 성우 맞으시죠? 곧 뵈요!!!! :)

임달봉

2010.10.30 13:47:27
*.78.154.207

나도 몬스터 먹어보고싶다.

리틀 피플

2010.11.01 20:54:30
*.32.102.219

몬스터~~저도 먹어보고 싶어요.

이집트에서 우리나라 돈으로 2500원(레드불)정도까지 봤지만 여행중에 들고 다니기가 부담스러워서 공항에서 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3배이상 비싸더군요..;;헐~~~~

문제가 되고 있는 오스트리아산으로 마셔봤는데...오는 내내 비행기에서 잠만 잘 잤어요..;;;;ㅋㅋㅋ

그래서 몬스터가 더 마셔보고 싶은지도모르겠네요~

쵸쵸

2010.11.01 20:55:24
*.32.102.219

사진이 너무 커서 보기 힘들어요..ㅋㅋㅋ그래도 좋은 소식 감사해요~

호자

2010.11.02 10:06:23
*.64.212.80

와우..사진이 정말 부담스럽게 크네요;;;

이집트에서도 몬스터를 파는군요~~ 한국에서도 맘데로 사먹을 수 있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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