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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에는 헝그리정신으로 보딩을 시작했을겁니다.
저도 98년쯤 고딩때 보드 첨탈때에는
동대문표 두꺼운 비닐 츄리닝, 후드하나 걸치고
장갑은 그냥 털장갑, 고글은 없었구요(스키장에서 시즌막판쯤에 하나 주웠습니다),
콧물이 하도 나와서 약국 마스크, 천원짜리 비니가 다였네요.
부츠/바인딩/데크는 제 사이즈도 아닌 친구꺼 한시즌 빌려서...
부츠는 발사이즈 10미리도 넘게 커서 덜렁거리고, 바인딩은 타다보면 안풀리고, 데크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 길었고...
그러면서 친구 리조트 회원권의 힘을빌려 2달정도 상주했네요 ㄷㄷㄷㄷㄷ;;;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긴데
아직도 잊을 수 없는건
처음 타고 내려온날 몸은 욱신욱신 아파서
끙끙거리면서 방에 누워있는데
눈위를 하염없이 가르면서 내려가는 그 느낌이 나더라고요.
친구 말처럼 스키장에가면 여자들이 줄을 서지는 않았지만(매표소에는 줄 서있긴하더군요=_=)
그날 느꼈던 높은곳에서 뛰는 그 맛과 활강의 맛은 여전히 저를 참 두근거리게 합니다.
한줄요약>쓰고나니 보드타고싶네요
나팔바지가 생각나는 오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