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미국 진출에 성공한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메이저리그 첫 등판에서 행운의 구원승을 거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28)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윤석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 실점을 기록했다.
등판 이후 볼티모어 타선이 결승점을 올리며 구원승까지 기록했다.

1-1 동점 상황에서 구원등판한 윤석민은 양키스 첫 타자 라몬 플로레스에게 던진 2구째 89마일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좌중간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후속 메이슨 윌리엄스를 초구 89마일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카일 롤러를 3구째 90마일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돌려세웠다. 윤석민은 시토 컬버 를 상대로 자신의 주무기인 고속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11개를 기록한 윤석민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6㎞였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섞어 던졌다.

현지 중계진에서도 윤석민의 변화구를 두고 "슬라이더인지 컷패스트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지막 볼끝 움직임이 좋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 뒤 윤석민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캐나다에서 비자를 받고 오느라 연습이 부족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민은 "일단 목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지만 최종 목표는 선발투수로 뛰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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