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차피 쌍둥이도 똑같지 않은게 인간인데... 이런 '주관적'인 다툼에 '정답'이 있을리가 있나요?
굳이 '정답'을 찾자면... 두 분의 '합의'가 정답이겠죠.
다만, '합리성'을 따져보자면...
부모님을 속이고 남친과 여행가는것은 불편한것은 분명하죠...
그럼에도 남친의 입장에선 친구들과 여행가는게 섭섭함을 느낄것 또한 분명합니다.
시각을 살짝 틀어서...
여친의 시각으로 보자면... 쿨하게 다녀오라며 믿어주는 남친이 더 멋져보이긴 하겠네요.
이 배려가... 나중에 '남친'의 '사소한 자유'를 보장하게 될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매우 중요)
서로 안된다며 서로가 서로를 얽매기보다... 괜찮다. 된다며... 서로의 '자유'를 보장해 주는쪽으로 할 수만 있다면...
더 행복해 질 가능성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게임을 하게되면...나중엔 남친이 무조건 승리자가 됩니다...
지금 여친에게 '자유'를 주는 행위가... 나중에 결혼 후의 미래를 보장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는거죠)
40대 초반인데요. 저도 남자분께서 굳이 화를 낼 필요가 있는가 싶네요.
남자 입장에서 친구랑은 암때나 놀러가고 나랑은 특별한 날에만 가느냐...라고 서운하겠지만
여자 입장에선 친구들이랑 놀러가는 거야 편하고 그래도, 남친이랑 가는 건 참 부담스럽죠.
집에 허락받는 것도 불가능하니 다른 핑계도 대야 하고, 이것저것...
솔직히 제 생각은 저걸 관여하는 거 자체가 좀 이상합니다.
3년가까이 만난 여자친구 있지만, 친구들이랑 어디 놀러가고 해외간다고 해도 잘갔다 오라고 하는 편이라서요.
저에게 그걸 막을 권리가 있을까요?
그리고 맨 마지막 문장...숙박과 데이트는 어떻게 다른 가요? 이거 좀 문장이 그렇네요.흠흠...
인증얘기를 하는거 보니 부모님께서 보수적이시고 엄격하신가 보네요.
그렇다면 그녀 상황에서는 친구들과의 외박과 남친과의 외박은 전혀 다릅니다.
친구들과 여행가서 외박을 하게될경우 부모님께 진실을 얘기하게 되는거죠,
행여나 부모님께서 걱정이되어 사진이라도 보내라고 할경우 아무 걱정없이 보낼수 있고 즐겁게 놀다 올수 있겠죠.
하지만 남친과의 여행을 위한 외박일경우 부모님께 아마 거짓말을 할테죠?
친구들과 간다거나 등등 다른 핑계거리를 댈꺼예요. 남친이랑 여행가는게 물론 좋기는 하겠지만
일단 부모님께 거짓말하게 되는 순간부터 거짓말 했다는 자체가 그사실이 마음이 무거울테고
만약이라고 혹시나 인증해야하는 순간이 오거나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한켠에 불안감과 걱정이 있을듯 싶네요...
글쓴이님도 부모님께 거짓말하는거 싫으시죠?
친구들과의 여행은 되고 남친과의 여행은 안된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여자분은 글쓴이님과 여행을 가기위해 항상 무거운마음으로 거짓말을 하고 함께하는거예요.
어차피 결혼을 전제로 만나시는거라면 이해해 주실수 있을꺼라 봅니다.
그게 현실이겠죠? ...ㅜㅡ
그러나 실제론... 케바케
못하는 것에는 언제나 '이유'가 따르죠. 어떤 식으로든...
결혼 전이든 후든... 나의 '주관' 또는 상대방의 '주관'으로 상대방을 얽매거나 또는 얽매이진 않았는지...
서로 의논하고 합의하려는 과정을 연습하는것을 게을리 하진 않았는지... 다시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부모가 어쩌니 여친이 어쩌니 와이프가 어쩌니... 이 모든 '핑계'들은 ...
따지고보면 살아오면서 그렇게 허용되도록....쌓여져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좋은사람 컴플렉스'란 책이 있어요.
답은 간단합니다. 'No' 란 말을 할 수 있으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으면 ...
더 행복해 져요.
오히려 '사회' 또는 '단체' 또는 '가족' 을 이유로 거절을 주저한다면... 계속 끌려가게 되고...
상대방은 나 자신을 진짜로 그런 사람이라고 믿게 되고...
결국, 인내의 끝에 폭발하는 나 자신은... 잘못된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처음부터 끊을것은 끊고... 싫고 좋음을 명확히 했다면...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아는데에 훨씬 도움이 되었을것이고...
그것은 충분히 남에게 전달이 되었을거에요...
즉, 당연한 '희생'은 ... 없었을거죠.
말이 씰데없이 길어졌는데....
확신할 수 있는것은... '인생의 자유' 가능하다는 거...
그리고 그것은 남이 절대로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거...
나의 자유를 요구하는것은...
당연한 남의 자유 또한 인정한다는 뜻이라는 거...
이것을 연습할 수만 있다면...
서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뭐, 아님 말고...
전 연애 7년 결혼 3년 도합 10년 되었네요
뭐 앞선 분들이 하신 얘기에 저도 동의합니다.
보내주세요 쿨하게
평생 가장 친하게 보낼 사람이기도 하지만
둘만 평생 살진 않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친구들도 만나고 해야지요?
그 친구들이 정말 못미덥고 행실이 안좋다면 싸울수 있겠지만
그 외 이유라면 싸우고 안보내주면 본인한테만 마이너스 같네요
그리고 여자입장에서 부모님과 함꼐 산다면 남친과 1박 이상 놀러가는건 엄청 부담스러울겁니다
당연히 거짓말해야하는 상황이니깐요.
이런 모습은 같이있고 싶다라는 남자분의 마음이 여자분꼐 부담으로 남을수밖에 없을것 같아요
일단 여친들과의 여행과 남친과의 여행은 완전히 다른겁니다.
나랑은 영화 안본다고 해놓고 칭구랑은 영화를 왜보냐. 이런 문제랑 차원이 달라요.
댓글들에도 나왔지만 부모님과의 문제도 그렇고..
남친과 가는 재미와 여친들과 가는 재미는 분위기도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님이랑 아예 안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1월에 갔다왔고 곧 500일이라 또 갈건데 말이죠.
매번 부모님께 거짓말하고 가시는 분이라면, 두세달만에 또 가는 것은 자주 가는 축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보수적인 집에서 자란 제가 말씀드리자면 저도 남친과 여행가고 싶은데, 또 그만큼 조마조마한게 정말 고역이라는 ㅎㅎ
근데 여자칭구들이 놀러가자고 한다면 바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케이할겁니다.
글쓰신분도 현 상황이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질투도 나고 서운하고 그래서 화로 표현하신 거라 생각할게요
안그러면 저도 님을 이해못할수도. ㅎㅎ
암튼 여친님의 상황과 마음을 헤아려 해주셔야 해요~
그리고 님이 말리거나 화내도 여친분은 친구들과 여행을 가실거같은데
괜히 싸우지마시고 기분좋게 잼게 놀다오라고 하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올해 44세가 되는 저로써는 그 젊음의 알콩달콩 사랑싸움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결혼과 동시에 연애세포가 죽어버렸기에 뭐라 답변은 못해드리겠지만..
그러고 싸울때가 좋은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