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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너는 안해도 될거다.

조회 수 643 추천 수 2 2014.03.27 16:12:56

아들이 12살 입니다.

어제 엄마지갑에서 5만원권 한장 슬쩍 한걸 추궁끝에 실토하고 엄마한데 엄청 맞았습니다.

퇴근하고 오니 아이는 울다 자고있고 아내는 고민중인지 혼자 쇠주를... -,-;;

아침에 조금 일찍 깨워서 아들아 왜 훔쳤냐 라고 물었죠.

여자친구 선물해줘야 하는데 돈이 모자라서 랍니다. 9만원정도하는 목걸이를 여자친구가 원한다고 합니다.

여자들끼리 내  남친은 뭐 해줬다 뭐 줬다 이런거 이미 초딩 5-6학년때 시작하는군요.


아들아 그거 안사줘서 헤어지자 그러면 그냥 헤어져라

너 나중에 성장하면 남녀성비 불균형 많이 해소된다.

지금 못된거 배우는 여자들은 다 도태될거다.

어린녀석이 제가 하는말 반도 이해 못했겠죠. ㅎㅎㅎ


현재 '옛날 할머니 엄마들이 푸대접 받았으니 그보상으로 우린 좋은대접 받아야해' 라는 논리가

20년후 30년후엔

'옛날 이모 엄마들도 좋은대접 받았으니 우리도 받아야해' 라는 논리를 피겠지만 이젠 황금시절도 서서히 저물어갈겁니다.

여자가 더 급해지는 시대가 올 겁니다.  성비 불균형 해소에 성욕해소 없이 살아도 행복하게 잘 사는 초식남 급증. 

엮인글 :

clous

2014.03.27 16:17:01
*.117.162.52

몰래 저금통 뜯어서 장난감 사기 바빴는데...
요즘 아이들은 스케일이 다르군요. ㄷㄷㄷ

향긋한정수리

2014.03.27 16:24:30
*.104.88.34

"성욕해소 없이" 가능한가요? 육식남1

별님달님

2014.03.27 16:28:24
*.169.175.83

노스페이스 히말라야입고다니면서부터 애들스케일이 엄청커진거같아요~

보드타는개어멈

2014.03.27 16:32:26
*.226.208.12

아이 입장에서는 단지 여친이 갖고싶어하니
훔친다는 두려움보다는 갖고싶은걸 해주고픈
마음이 더 컷을것같아요...
성교육이나 이성교제에 대한 교육이 저희때보다는
점점 나이가 낮아지는걸보면서
아이를 믿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마음이 드는것이 현실인가봐요..

낙무아이A

2014.03.27 16:37:27
*.223.55.129

점점 일본처럼 되고 있죠 대한민국도 너무 닮았음 일본 경제 거품시절 우리나라 여자들 마인드보다 더 심각했지요
지금딱 그 절차를 밝고있음 글쓴이님 말되로 초식남 10년뒤 급증으로 늘거임

하얀그림자님

2014.03.27 16:39:36
*.125.135.133

전 오락실 가려고 부모님 지갑 몰래 열었던 기억이...

자연사랑74

2014.03.27 16:46:20
*.111.11.172

ㅠㅠ애들까지도...ㅠ

삼촌1호

2014.03.27 17:30:14
*.7.21.28

여친이 갖고 싶어 할수 있고,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 되는군요. 선물을 원한사람이 남자든 어른이든 여자든 어린이든 내가 해주고 싶더라도 엄마지갑에 손을 대는것은 참으로 잘못된 결정이라고 모질게 더 이야기를 해주시는게 좋겠어요. 겁자기 남자여자 비율얘기가 나오길래 좀 공감이 되지 않는군요 ^^;

하늘을나르는미역

2014.03.27 18:02:58
*.193.66.100

추천
1
비추천
0
내 돈으로 사줘도 아까운 선물이 되서는 안되겠죠. 초등학생들 나이에 금품이라니.. 아니 그게 정말로 좋아서 가지고싶은거라면 이해하지만 친구들끼리 자랑하려고 이용하는거잖아요. 이젠 좀 고쳐야하는 허례허식을 저 나이 때 바로잡을게 아니면 도둑질 하지말란거 말고 집에서 가르칠게 달리 없을 것 같습니다.

덜 잊혀진

2014.03.27 18:13:44
*.32.7.58

세상에...

자이언트뉴비

2014.03.27 18:26:34
*.247.149.239

문방구에서 3~4천원짜리 미니카 살려고 뜯었다가 조낸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초 1인가 초 2때..

근데 5만원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이스나인

2014.03.27 18:59:57
*.125.153.143

'아들아 그거 안사줘서 헤어지자 그러면 그냥 헤어져라'

12세와의 대화라는 게 씁쓸한 현실이지만,

훌륭한 아버지시네요 ^^

얼빵

2014.03.27 20:34:56
*.62.173.228

잘 대처하셨네요.
성장기에 부모님 주머니에 손대는 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예전엔 아빠가 혼내고 엄마가 감싸줬다는게...

Nieve5552

2014.03.27 21:33:15
*.69.250.173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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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믿기지가 않네요 저 나이에 9만원 선물을 달라고 하다니...
제 초딩땐 (10년 겨우 지났는데) 좋아하는 친구가 꽃 하나라도 따주면 감동하는 시절이었는데..
어떻게 금품의 레벨로 아이들의 마인드가 타락을.. ㅠㅠ

예고없는감정

2014.03.28 00:40:09
*.62.169.121

허세는 초딩때가 절정인듯해요
가족이랑 해외여행다녀온뒤. 넌못가봤지?
스키장 최상급에서 직활강한뒤
자기 최상급탈줄 안다고 자랑..ㅎㅎ
근데 이런게 순수함이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로 이어지는게
씁쓸합니다
구만원이라니..
우리땐 뽑기나 문방구에서 파는 반지 끼고 좋아라했는데;;

예고없는감정

2014.03.28 00:50:36
*.62.169.121

근데 '예전에 푸대접받았으니 보상으로 우린 대접받아야해'
라는 논리는 뭐죠.. ㅎㅎ
그렇게 생각하는 여성들이 있으니까 나온 말이겠죠?
도민준처럼 오래살아서 수백년전꺼까지 소급적용해주는건가 ㅋㅋ

여성의 경제활동증가와 여권신장 등으로 인한
인식의 변화 과정이 생략된 멘트라고 생각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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