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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을 하려다..도저히 농사지을 자신이 없고..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결국 귀촌을 하게 되었네요..

일이 무척 급박하게 진행되어서 지난주말까진 서울에서 근무했는데..


이번주 월요일부터 제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통유리 건너편으로 한라산이 보이고..

반대편에는 먼 바다 경치가 보이는..제주시 연동이란데서 근무하고 있네요..


다른건 모르겠고..공기가 좋아서 그런지..아침에 6시면 눈이 저절로 떠지고..

소주를 두세병을 마셔도 담날 숙취가 없는걸로 봐선..이곳 소주는 물을 탄듯 하네요..

오늘은 처음 맞이하는 불금..


하지만..급하게 내려오느라 가족들은 모두 서울에 있다는..  ㅠㅠ

외로움을 달래러..동네 흔한 바닷가에서 낚시나 좀 해볼랍니다..

연봉은 서울에서 살때와 비교도 안되지만(반으로 줄었음)..


그 외에 다른 조건은 무척 만족해하며 살고 있습니다..

보드 못타는거 빼고..  ㅠㅠ


엮인글 :

그린데몽

2014.03.28 11:23:32
*.90.7.147

한라산 빽컨트리 안되나요?..혼나겠죠...ㅎㅎ
즐거운 제주생활되시길~~

Huskeys

2014.03.28 11:27:12
*.222.55.83

아쉽게도 눈은 거의 다 녹았고..골짜기 깊은곳이나 조금 보일정도입니다..
눈이 많이 오면 오름같은데서 비료포대도 탄다고 하니..긴 코스는 아니지만 가능할듯 합니다..ㅎㅎ~

산장지기

2014.03.28 12:11:41
*.65.213.7

허스키님! 제주 귀촌이시면 바다낚시로 맘을 추스리세요. 저는 벵에 잡으로 차귀, 우도, 마라, 섭지, 관탈, 상하추자등등 다니고 있지만 바다낚시맨들은 뭔가 젠틀한 면이 있어서 현지 친구들도 있답니다. 스킬,장비(바다장비의 절반도 않되는 비용) 자랑질도 모자라 가끔 맘에 안드는 글이라도 올라 오면 벌떼 같이 일어나서 매장시키려는 분위기보다야 거기에서 대양을 향해서 맘의 호포를 푸세요. 안정 되시면 가족들도 차츰 불러 들이시고요.

Huskeys

2014.03.28 12:54:50
*.222.55.83

저는 원투낚시라..민폐만 끼칠듯..
그래도 기회되면 같이 출조라도..ㅎㅎ~

미쓰별

2014.03.28 11:50:59
*.67.167.162

저도 얼마전까지 제주도에서 몇달간 출장중이었는데 ^^
제주도 업체에서 진지하게 자기네 회사로 올생각없냐고 딜을 던져서 심각하게 고민한적이...ㅎㅎㅎ
좋죠 제주도~ 서울에서 느낄수 없는 뭔가 여유로움이랄까
근데.. 외로워지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더 근무할꺼냐는 회사의 물음에 예스라고 하지 못했다는..

탁탁탁탁

2014.03.28 11:53:37
*.243.12.72

외로울떈 ....
소주 한잔이지요
방파제에세 잔없이
병으로 ....

Huskeys

2014.03.28 12:57:05
*.222.55.83

낚시다하 방파제에서 소주마시다 실족하는걸 직접 본 저로써는 말리고 싶어요..
분위기 있게..소주병에 물 부어서 마시면 플라시보효과로 취할듯..ㅎㅎ~

Huskeys

2014.03.28 12:56:04
*.222.55.83

저도 외로웁긴 합니다..어제 가족들과 영상통화하는데..
큰애가 보고싶다고..ㅠㅠ
저도 울컥해서 소주한잔 했네요..
가족들 모두 내려오면 괜찮을듯 합니다..

겨울엔귤

2014.03.28 12:22:49
*.7.45.87

아..저어제제주서 올라와서 정신이 갈곳을 잃고헤메고있어요...ㅠ
너무 다시 가고싶습니다 많이부럽네요..
일적으로라도 가서살아보고싶어요~

Huskeys

2014.03.28 12:58:06
*.222.55.83

웹 디자인 하시면 지금 제가 하는 일에서 사람 필요합니다..
이력서 넣어주시면 헝글회원 특별 가산점 부과해 드리죠..ㅎㅎ~

겨울엔귤

2014.03.28 16:37:21
*.7.45.87

우왐 정말입니까?어여 회사관두고 웹디를 배워야겠네요ㅠㅠ

대머리아가씌

2014.03.28 12:51:00
*.107.243.98

놀러가도되얼~?ㅋㅋ육지음식 머드시고 싶으세요.

Huskeys

2014.03.28 12:59:04
*.222.55.83

아직은 제주 음식이 더 맛나네요..
어젠 삼치회 먹었는데..구워만 먹던 삼치를 회로 먹으니..이건 완전 맛있네요..
고기국수랑 이것저것 매 끼니마다 신기한 경험중입니다..ㅎㅎ~

별님달님

2014.03.28 13:04:24
*.169.175.83

제친구도 다정리하고 제주도간다는데 보드못타는거빼면 정말최고죠

Huskeys

2014.03.28 13:06:57
*.222.55.83

그래도 정착 못하고 다시 올라가는 비율도 꽤 된다고 합니다..
한순간의 감정때문이라면 심사숙고 하시길 권해드려요..
저는 6년을 준비해서 이제 겨우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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