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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이 종합건설사 현장직으로 근무하는데요.
아침 일찍가는거야 그렇다쳐도 매일 퇴근시간이 평균적으로 10시 이전에 퇴근한 적이 없네요.
워낙 바쁜 일정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정말 이러다 몸이 완전 맛이 가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자연히 퇴근하고 그 스트레스 술로푸는 생활이 늘고 있어요.
그렇다고 이직을 한다해도 이 계통으로 밖에 이직을 못할텐데~ 정말로 너무 힘듭니다.
잘할 자신도 없고요. 먹고 사는 문제고 일단 직장이 있는거랑 없는거랑은 천지차이라서 쉽게 결정은 못내리고 있는데요.
주변 팀장님이나 소장님봐도 저렇게 늙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안드는데요.
무엇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까요?
제가 바라는게 있다면 남들 출근시간에 출근하고 퇴근시간에 퇴근하고 쉽고도 어려운 남들처럼 사는 겁니다.
25살에 대학졸업하고 대기업 금융기관 들어갔습니다.
보통 8시 출근 10시 퇴근이고, 한달 중 약 1주일은 7시 출근 12시가 다 되서 퇴근했었죠.
3년하다가 "돈 많이 주는 건 좋은데, 사람 사는 것 같진 않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때려쳤습니다.
그리고, 벤처기업 들어갔죠.
3천명이 근무하며 복리후생 빵빵하던 회사 때려치고 연월차도 제대로 없고 6명이 근무하는 회사 들어갔습니다.
급여도 적고...그래도 마음은 편하더군요.
8시반 출근해서 6시반쯤 퇴근하고, 물론 일이 있으면 가끔...한달의 5~6일쯤은 야근도 하고 그랬지만...
그러다가 회사 망해서 몇번의 이직을 거쳐 40대 초반인 지금은 인원이 100명 정도 되는 회사 다닙니다.
8시반 출근 7시 퇴근 정도...
첫 직장에 남아있는 동기들은 아직도 가끔 만나는데 지금도 여전히 7시반쯤 출근해서 10시나 되야 퇴근하더군요.
물론 돈은 저보다 일이천 더 받습니다.
그 친구들은 그 생활에 만족하는 거고, 저는 그 생활에 만족 못해서 이렇게 나와서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는 거죠.
전 지금도 그때 회사를 그만두길 잘했다고 생각하구요.
나이가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손에 움켜쥔 지금의 돈을 포기 못한다면 다른 새로운 걸 잡을 수 없습니다.
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남들도 다 비슷하게 살지 않나요?
일하는 30대,, 힘든 40대.. 이렇게 내 청춘이 가죠..
저보다 연배시라 머라 드릴말씀은 없네요..
전 힘들때..
혼자 등산 다닙니다..(물론 같이 다닐가족도 없지만 ㅜ..ㅜ)
정말 힘듭니다.. 가뜩이나 힘든데 주말에 쉴걸 이짓을 왜 하는거냐? 혼자 중얼 중얼 투덜 투덜 하면서 올라갑니다.
중간에 그냥 내려갈까.. 자기 합리화 + 자기 변명+@+@+@+@+@+@+@+@+@ 와 싸웁니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 정상에서 막걸리 한잔하고서 내려옵니다.
그러면 저의 세상은 조금 달라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