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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해서 오타 상당히 많습니다 약간 긴 글 입니다

 

어재 퇴근 후

 

식당에서 빠른 저녁을 먹고있는 도중

 

엠블런스,119구조대가 제가살고 있는 방향쪽으로 가는 겁니다

 

뭔 사고가 있나보다 라고 밥 빨리먹고 운동갈 생각에 후다닥 집으로 향하던 중

 

그 엠블런스,119구조대,경찰차 ,,좁은길에 다 와있는 겁니다

 

아 보통일은  아니구나 하는데 아니 제가사는 원룸1층 주차장에 많은 소방관 경찰관 모여있는 겁니다 

 

뭐지 ???소방관이 화장실 창틀을 뜯는 순간

 

송장냄새(한번 맡어봐서 알고있음),가스가 한번에 그 좁은 화장실 창틀 사이로 한번에 빠져나오는 겁니다

 

창틀에는 초록색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어있고

 

그 순간 어느 노모가 쓰러지시고 ;;;;

 

순간 자살사건이구나 ;;;;;;;;; 소방관이 창틀사이로 들어가서 현관에 붙은 테이프 제거 후 창틀 테이프 제거

 

창틀 사이로 들여다 봤는데 사람형체는 없구 씨꺼먼게 흥건히 있는겁니다

 

순간 저녁먹은거 다 토해내고 내 방으로 올라가 운동갈 준비하고 다시 내려와서

 

사연을 들어보니 고시 준비생이던 20대 후반 남성이 고시 몇차래 떨어지고 이도저도 아닌 상황을 비관하여

 

다시는 못돌아오는 강을 건넜더군요

 

추측으론 노모는 아들이 연락이 하두 안 되서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고

 

그래서 자살이란걸 추정하고 119 구급대 경찰 같이 출동한거구 자살한지 1달만에 발견된거라 하더군요

 

그 사람을 현관에서 담뱃불 빌릴때 쓰래기 버릴떄 몇번 보고 간단히 대화 한 정도로 안면이 있고 

 

얼굴은 가물가물 하나 ;;;;참 선하게 생기신 분이였는데 ;;;

 

맨정신으론 솔직히 무서워서 못들어갈꺼 같아 같이 운동하시는 분들이랑 소주 1병반 먹고

 

집에들어갈때 소주 한병 다 사가지고 그 친구 살던 방 앞에다 한잔 따라주고 올라와서 그냥 뻣은듯 ;;;;

 

참 어재는 큰일이 두개나 생긴 하루 였습니다

 

아직까지 제가사는 원룸건물 전체에 송장냄새가 안 빠졌더군요

 

건물주한테 내려가서 업체불러서 청소하지 왜 안 하셨나 했는데 업체불러서 청소했는데 냄새가 안 가신다고 하네요

 

참 인생사가 어재같은 일만 생긴다면 ;;;;;;;

 

에휴~~~

 

학생들 다시한번 명복을 빕니다 ....

 

나머지 학생들도 무사귀한을 바래 봅니다 

 

그 건너지 못할 강을 건너버린 그 친구도 명복을 빌어봅니다 ... 

 

 

 

엮인글 :

트루먼소

2014.04.17 23:44:50
*.227.117.136

송장냄새?ㅎ ..머지않아, 우리 몸에서도 모락모락 피어나게 될 냄새인데..쫌 참고 살죠~ 뭐.ㅎㅎ

올시즌카빙정벅

2014.04.18 10:20:26
*.214.169.73

전 몇번 맏아봐서 그 냄새 잘 알고 있지만
3일이 지난 오늘도 방문 여는순간 냄새가 올라옵니다
업체를 불러서 클리닝을 했다고 하지만
그 냄새를 아는 사람들은 한번에 알아볼수도 있지요

2014.04.18 03:59:57
*.68.244.134

치열한 경쟁사회에선 필연적인 사건일 듯 싶네요.

하루에 37명이라고 한거 같은데...

자살률도 1위라고 했던거 같기도 하고...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잘 살면 되는것을... 내가 그렇게 경쟁대열에 끼려 할 필요가 있을런지.. ㅋ

암튼 노모를 놔두고 엄청난 선택을 했네요.

뭐 대부분의 자살자들이 그렇겠지만..

아무래도 심각한 우울증이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이런건 어려서부터 교육좀 시키면 될텐데.. ㅋ

한국 특성상 정신병원 근처만 가도 정신병자가 되버리기에...
외국같은 경우 정신병원도 밥먹듯이 들락날락 거린다던데,

진짜 필요한 것들은 가르치지 않고 무조건 대학만 가기위한 공부를.. ㅋㅋ

암튼 한국인 치고 작은 정신병 하나쯤 없는 사람은 아마도 하나도 없을 듯 싶네요.

올시즌카빙정벅

2014.04.18 10:22:44
*.214.169.73

제가 사는 동내만 해도 일년에 서너번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하더군요

나이 30가까이 먹도록 고시준비만 해온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죠

아마 그 친구도 또 떨어져 최악의 선택을 했다고 보여 집니다

에휴~~~~

예고없는감정

2014.04.18 18:55:28
*.62.173.254

안타깝습니다..
주변에 마음붙일사람만 있었어도
그런 극단적인 선택은 안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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