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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고 싶다...

조회 수 368 추천 수 0 2014.05.01 18:54:36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집 근처 전철역에 열한시 조금 넘어서 내립니다.

그러면 바로 앞에 홈뿌라스가 있어서 거길 들어가죠.

그때쯤이면 마트가 12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그때까지 팔리지 않은 물건들을 할인해서 파는 매대가 생깁니다.


생선이나 고기류, 채소, 베이커리 빵 등등


파래 두 덩이가 800원 붙어 있길래 두 개 집어 들고 다른거 고르고 있는데,

잠시 후에 직원이 스티커를 한 뭉치 들고 오네요.

자세히 보니까 파래 가격표도 있.... 400원.  ㅎㄷㄷㄷ


잽싸게 제꺼 들이밀어서 다시 400원으로 붙이고, 

꽈리고추 4천 얼마짜리가 천 팔백원, 나물종류도 60프로 할인,

5천원짜리 부채살 스테이크가 2500원. 모카번은 1더하기1.

지난번에는 닭날개를 엄청 싸게 구입. 

무알콜 맥주 330미리 병이 300원!! 우왕ㅋ굳!   ㅡ.ㅡ;;;


과일은 너무 비싸요. 그나마 칠레산 청포도가 좀 싼 편인데,

이것도 지난주에는 100그람에 600원대 였는데 지금은 850원까지 올랐네요.

으... 그래서 들었다 놨다 하다가 그냥 포기.

사과도 애들 주먹만한게 한 개에 천원. 오렌지는 하나에 1200원ㅎㄷㄷㄷ

결국은 12개 만원짜리 토마토를 삽니다. (제일 싸요.)

애들 아침식사용이죠. 씨리얼이랑 토마토.


자주 이런 식으로 물건을 사니까, 보통 이른 시간에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면

무척이나 아까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거 몇시간 있으면 30프로까지 떨어진 가격으로 사는데...'  ㅡ.ㅡ;;

아후....


그리고

제가 좀 게으른 편입니다만... 어제는 뭔 바람이 불었는지


식기세척기 거치대에 물때가 많길래 그거 닦고,

아파트 복도에 내놨던 이미 폐차한 자동차 부품들 전부 갖다 버리고.

냉장고에서 6개월은 충분히 지난 간장게장을 드디어 버렸... ㄷㄷㄷ

오늘은 전자렌지 내부가 더럽길래

내부 분해해서 닦아냈더니 기분이 상쾌하네요.


내일은 가스렌지를 닦아봐?  ㅡ.,ㅡㄱ


어제부터 파래무침이랑 꽈리고추 볶아달라고 얘기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요.  아무래도 꽈리고추는 제가 좀 씻어서

잘라놔야겠...  그럼 해주겠지... ㅋㅋㅋ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그릇 닦고... 음식 만들고 음...

괜찮아요. 잘 할 수 있겠어요. 

짜짜로니는 돼지고기 안심이랑 양파, 양배추를 추가해서 소스랑 볶아서

아이들 해주면 정말 맛있게 먹습니다. 

요새 요리프로그램 보니까 남자 쉐프들 다들 멋지게 생겼던데... ㅋㅋㅋ

전업주부가 되든가, 아니면 요리사가 되어 볼까요... 

저는 요리도 가끔 예술로 느껴지더라구요.








엮인글 :

(━.━━ㆀ)rightfe

2014.05.01 19:11:07
*.169.71.10

자상한 남편 코스프레!!!! 어디서 약을 파시.....

clous

2014.05.01 19:14:00
*.140.59.12

흥벙 기원이요. 자정 넘어까지 있으면 가겠지만 그럴리는 없을것 같고... 아쉽..

clous

2014.05.01 19:15:39
*.140.59.12

사실.... 애엄마한테 밤 열한시에 마트 나가서 장 봐오라고 시키면 가겠냐는....

집사학박사

2014.05.01 20:27:22
*.68.243.135

저도 식성이 까다롭기때문에 무조건 제 음식은 제가 해먹어야됩니다.

집사나 해야될 듯..(근데 집사 자질이나 소양은 없으니.. 집사흉내나 내야될 듯..)

clous

2014.05.01 20:31:32
*.140.59.12

저는 누가 해주는걸 잘 먹습니다. ㅎㅎㅎ

챠밍

2014.05.01 20:27:41
*.62.179.118

퇴근하면서는피곤해서그러기쉽지않은데...~~진짜~~멋있는분같아요~~^^.

clous

2014.05.01 20:31:01
*.140.59.12

돈이 없으면 이렇게 됩니다. ㄷㄷㄷㄷㄷ ㅠㅠ

꾸잉이

2014.05.01 20:34:32
*.223.24.236

우와 엄청 자상하시네요~

clous

2014.05.01 20:35:59
*.140.59.12

엄청 구차한거임요~ ㅡ.ㅡ;;;

낙엽이라 행복해요

2014.05.02 00:46:15
*.165.1.168

무슨죄를 지으셨기에????

clous

2014.05.02 01:13:02
*.140.59.12

원죄? ㄷㄷㄷㄷㄷ

아이스나인

2014.05.02 01:52:49
*.155.176.21

어머, 구라가 아님을 증명하는, 저 디테일 ㅋㅋㅋ

종합해보면,

부상당해 팔에 깁스를 한, 목소리가 김수현 급인(이라고 주장하는), 프로주부 뺨치는 살림의 왕 @@

clous

2014.05.02 10:09:29
*.140.59.12

김수현을 능가하는? ㅡ.ㅡㅋㅋㅋ

DandyKim

2014.05.02 02:12:23
*.150.202.70

결혼한 남편들
비상금 꽁쳐둔거 들켜서 뺏기면
잘보이기 위해서 집안 일을
평소보다 열심히 한다던데..

읭??

clous

2014.05.02 10:10:25
*.140.59.12

비상금이 머에여? ㅠㅠ

softplus

2014.05.02 09:55:22
*.55.27.8

토마토가 몸에 좋아요...+_+

clous

2014.05.02 10:11:01
*.140.59.12

나는 아침 준비하면서 냄새만 맡음. ㅠㅠ

덜 잊혀진

2014.05.02 12:25:33
*.138.120.239

23시 마트. 좋은거 배워 갑니다. ㅋ

부드럽게 움직이는게 재활에 좋을거라고 생각하세요. ^^

clous

2014.05.02 16:28:56
*.140.59.12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어요. 이제 운전대도 두 손으로 잡을 수 있게 되었어요.
물론 핸들 돌리면 바로 손을 놔버리지만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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