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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월급날.
사실 10일인데 어린이날 어버이날 쓸 데가 많다고 미리 땡겨줬네요.
요즘 제 마음을 한줄로 요약하면...
WINTER IS COMING.
여튼 고맙게 받아서 마트로 직행.
라면 한박스를 짊어지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이상한 우편이 바닥에 낑겨있네요.
뭐지..?
그거슨 인터공원에서 온 편지였습니다.
어딘지 모르는 도시지만 그건바로 메이어 좐의 한국 공연티켓.
Aㅏ....
까먹고 있었습니다.
친구랑 보려고 약속한 후 내돈으로 선결재한 그 표.
근데.. 이젠 같이 못보게 된;;;;;
아....이거 취소하면 반값도 못받을거 같은데...
위약금따윈 멍멍이나 줘버려가 되어버렸습니다.
다문 100원이 아수운 이때에 8만원이 넘는 거금을 날리게 되다니!
라면도 안끓이고 침대에 누워서 저녁내내 멍때리다
정신차려보니 세시반...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 백혈병 걸린 친구가 이식을 잘 받고 지금은 숙주반응을 약하게 겪고 있다는 소식.
'그래 내가 겪는 것은 친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카드값을 백만원만 줄여 추가로 저금해도 2년이면 다시 모을 돈이자나~'
'아냐 열심히 일하면 연봉이 오르니 더 빨리 모을거야'
뭔가 시작과 끝이 얼토당토 않게 맞물려
마무리는 긍정의 힘으로 멘탈을 추스리게 된 4시의 rumk였습니다.
자고 일나도 이래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