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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머시마들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인지..


홀아비 냄새는 아직 안나더군요...


아무튼 거실에 과자와 안주거리 풀어놓고

빙~ 둘러서 앉았습니다.


시작은 역시나 술먹기 게임...


팅팅탱탱 후라이팬놀이 ~


일번마! 이번마! 삼번마!


게임으로 휙휙 돌리고 나니 술도 거의 없는데


여지없이 나오는 머시마들의 에피소드..

군대 얘기.. 아.. 하지말지 ㅠㅠ


이놈 저놈 군대 얘기하면서 꼬꼬마들의

호응을 얻어내다


어느샌가보니

쥐콩만한애가 졸다가 결국 잠들었네요...


"야 얘 잔닼ㅋㅋㅋㅋ"


"어머, 지지배.. 야 일어나~"


"..........."


"안대겠다. 얘먼저 방에 재워야겠다."


하고 제가 들쳐 앉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침대는 방에 딱하나 있는데


일단 거기에 눕히기로 했습니다.


침대에 눕혀두고 덮을 이불이 좀 그런거 같아서

다른방가서 좀 좋은 이불 꺼내려 다른방으로 넘어가서


이불으 ㄹ꺼내

회의좀

엮인글 :

정명범

2014.05.09 09:13:42
*.145.171.203

이불을 꺼내다 말고 회의 들어가셨구나...

jOeK

2014.05.09 09:14:38
*.222.228.82

회의 타이밍이 기가막히네요~

탁탁탁탁

2014.05.09 09:15:59
*.234.4.172

회의 해본지가 어언 몇년전이던가??

레브가스 

2014.05.09 09:45:34
*.183.209.38

이불을 꺼내서 방으로 갔는데
쥐콩만한게 그새를 못참고 뒹구르를 뒹그르르르...

다시 제대로 눕히고 이불을 덮혀놓고 나왔습니다.

나오니까 또 다른 녀석이 자빠져 자고 있네요...
그녀석도 안아다가 옆에 눕혀놓고나니

생존자는 제 친구들과 꼬마2 합 6이 생존..

근데 보통 이런 상황이면 발정난 것들처럼
눈에 불을키고 음흉하게 놀텐데.

이 미친 공대인간들
어? 안쓰러져? 누가이기나 보자.

식으로 계속 마시더군요;
방에 있던 소주까지 꺼내서...

결국은.. 꼬마둘도 사망..
그래놓고 하는 소리가..

"역싴ㅋㅋㅋㅋ 우리가 술은 잘먹엌ㅋㅋ"
에라이.. ㅄ들아........
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저희도 5시쯤 잠들어서 12시에 겨우깨서

아이들 깨우고 씻고 바로 수업들으러 갔습니다.
수업끝나고 만나기로해서 만나서 학교 후문에서
해장하러 갔죠.

전 해장을 냉면으로 하는데..
이아이는 매운걸로 하더군요...

수업도 꼴랑 두시간 수업이라 4시에 해장하고나니
멍.........

근데 이녀석이 어제 술먹으면서 물어봤던것 중에
밴드부를 그렇게 물어보더니.

"아저씨, 아니 오빠. 밴드부 아는사람 있어?"

"ㅇㅇ"

"누구? 회장이랑 리드보컬"

"나 밴드부 들어갈래"

"니뭐할줄 아는데"

"예쁘자나"

".............너도 보통기집애는 아니구나.. 뻔뻔해.."

"나 밴드부 들어가게해줘!"

"걔들 면접 있을텐데"

"아아아아아아!!!!!!!!!!!!!!!"

"......아놔.. 땡깡부리지마. 우리 알고지낸지 3일밖에 안됬어....."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닥쳐바 전화해볼께"

회장이랑도 친하지만.. 더친한게 리드보컬인 녀석이라..
그녀석에게 사정을 설명하니...
들러리? 같아보이지만.. 아무튼.. 대기? 식 인원이 있다더군요..

그렇게 있으면서 악기도 배우고 노래도 배운다고...

아무튼 그런식으로 집어 넣어주기로 하니

"오. 아저... 아니 오빠 유용하네"

"어. 고맙다."

"밴드부에 여자 많아?"

"ㅇㅇ 거기 여자보컬이 우리학교 여신이야."

"이제 나겠네"

"미친소리마. 너 걔 보면 기죽을껄 걔 B컵에 키도 큼"

"..................나갈래"

"이따 긱사서봐~"

밥처먹다 지혼자 삐져서 가더군요...

다음날 쥐콩만한애 데리고 밴드부 동아리방을 갔습니다.

거기에서

탠이란이아빠

2014.05.09 09:49:01
*.111.11.142

진짜 재미있게 글쓰시네요

빠져들고 있...

탁탁탁탁

2014.05.09 09:53:31
*.234.4.172

결국 이글은 해피앤딩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금 세르님의 주변환경으로 봐서...

일단 겁나 재밌긴 합니다..

일하지 말고 빨리 올려주세요

레브가스 

2014.05.09 10:21:16
*.183.209.38

저와 첫 CC를 하게된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파트는

드럼!

드럼치는 여자 처음봤어요.

한눈에 반했습니다.

그냥 막 멋있더군요.

꼬맹이는 친구한테 던져놓고 그 드러머만 계속 봤습니다.

계속 보니까 예쁘더군요.

연습실에서 계속 멍때리고 보다가

친구에게 이름 전화번호 받고

저도 기숙사로 갔습니다..

봄이 온 학교는 잔듸도 살아나고

꽃도피고

벚꽃도 휘날리던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봄이면 밴드부와 댄스부에서 공연을 하는데

그날 전 어김없이 수업을 째고 구경갔습니다.

제일 앞자리 앉아서 드러머만 봤습니다.

옆자리엔 쥐콩만한 가시나도 앉아서 봤습니다.

락밴드여서 연주 자체가 엄청 짜릿하고

좋더군요...

공연이 끝나고 밴드부가 뒷풀이 하러 간다기에

잘가라고 인사하는 찰나에 친구놈이 잡더군요.

"너도가자. 너 어차피 총학이니까 같이 있어도 되"

"지원사격이냐?"

"ㅇ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콜ㅋㅋㅋㅋㅋㅋ 저도 뒷풀이 장소로 갔습니다 ㅋㅋㅋ

기숙사에서 잽싸게 샤워까지하고 뒷풀이 장소로!!!

밴드부 여신이던 아이가

"오빠는 왜옴?ㅋㅋ"

"너님보러 온거 아님"

"누구보러옴?"

"XX보러왔어"

".......?난? 난 안보고싶음?"

"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

".....변했어. XX오빠~ 레브오빠가 나 이제 싫대 ㅠㅠ"

"꺼져봐좀 ㅋㅋ"

뒷풀이 자리도

XX의 옆자리로 배정해주더군요 ㅎ

친구놈 사랑스러웠죠.

근데 쥐콩만한 애가 자연스럽게 반대편에 앉아버리더군요.-_-

왜 껌딱지 마냥 붙는겨;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쉬는시간!

레브가스 

2014.05.09 10:58:52
*.183.209.38

아무튼 제 테이블엔
XX와 쥐콩만한애 저 그리고 친구녀석 넷이서 앉게 되었죠.

게임도하고 서로 고생했다고 격려도 하고 앞으로의 계획도 얘기하고
신나게 술을 또 퍼부었습니다.

근데........

미친.. 친구녀석이 술이되더니...

갑자기 일어서서...

"부회장이자 리드보컬로써 한마디 하겠습니다. 오늘 이자리에는 총학생회 임원인 레브가 왔는데요.
오늘 이 "분!"께서 오신 목적은 저희 밴드부를 격려하러 온게 아니라
유일한 여성드러머 XX양을 보러 오셨답니다."

우와아아아!!!!!!!!!!!!!!!!

잘됬으면 좋겠다~ 잘됬으면 좋겠다!

라는 구호와 함께...

제 얼굴은 술먹은것보다 더 빨개져서... 이새끼를 어찌 죽일까...
하고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회장녀석이..

"야 레브야 한마디해야지."

......................

뭘해.
뭘하냐고.
고백해?

네.

고백했습니다..

"저. 불순한 마음으로 참석하게 된점 죄송합니다. XX에게 반해서 사적으로 오게되었습니다."

사겨라! 사겨라! 사겨라!

"저만 그런거라.. 뭐.. 잘은.. 아 뭐라고해야되?"

그때... XX양이 말하더군요..

"저 남자친구 없어요!"

!!!?!??!?!?!

바로 끼어든 친구가

"그럼 레브랑 만나볼래?"

"음.... 네!"

오예!!!!!!!!!!!오오오오오오예!!!!!!!!!!!!오예!!!!!!!!!!!!!

그렇게 저희는 다시 술자리가 시작되었고
저희는 남들 짠할때 러브샷으로만 했습니다.(친구주문)

근데 제 반대편에 앉은 꼬맹이 표정이 안좋더군요...

전 늘 알던 애들이라 친하게 노는데..

막상 제가 완벽하게 멀어져버리자.. 적응을 못해서인지
"나 먼저간다."하곤

가버렸습니다.

XX는 자취를 해서 2차까지 끝내고 자취방에 데려다 주고...
저도 기숙사로 갔습니다.. 가면서 꼬맹이한테 문자로

"나도 이제 감~ 술만이취함?"

"아니. 그냥 재미없어서"

"처음엔 잘 몰라서 어색해서 그럴꺼야 자주 만나보면 다들 좋은애들이야"

"그럼 다른 사람들이랑 친해질때까지 아저씨가 놀아주면 안되?"

"나 여친생김요."

"알거든? 각인 안시켜줘도 되거든? 좋냐?"

"ㅇㅇ"

"됐다. 좋겠지. 나 잔다."

"ㅇㅇ 잘자~"

느낌이 좀; 그렇더군요...

뭐지? 설마..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이 외모에 이 성격에 니가 설마 에이....

그 이후로 여자친구랑도 잘 지내고
학교도 잘다니고

술도 같이 자주먹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렇게 1학기가 지나갔고

방학할때쯤

에어울프

2014.05.09 11:27:01
*.180.115.33

기다리고 있어요....어여!!

정명범

2014.05.09 11:40:41
*.145.171.203

이제 곧 주말이고, 퇴근전에 할 일이 많으신 관계로 오늘의 연재는 여기까지~???

레브가스 

2014.05.09 12:35:09
*.183.209.38

오후 퇴근이라..
연재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다시......;;

보드탄막걸리

2014.05.09 12:57:27
*.94.41.89

저도 기다리는 일인

징글

2014.05.09 13:02:32
*.218.10.221

ㅋㅋ잼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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