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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20대 중후반이고 간호조무사에요
작년까지는 동네 개인병원에서 일을 했었고
엄마말로는 잦은 지각으로 병원에서 해고됬다고 들었어요
(온라인게임을 하는건 아니지만.. 컴터도하고 놀다 늦게자거든요)
쉴때 초반에는 그냥 태평하게 노는구나 부다
동생도 다 큰 성인이고해서
재취업이고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현재는 일을 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현재 무직인 상태인데
카드빚이 있어요...;;
엄마말이 모으는 돈 한푼없이
한달벌어 한달쓴다더니
정말 그런거같더라구요
한달에 백씩 총 3개월 밀려서
지금까지 연체이자 합쳐 400만원이나;;
법원에서 독촉장이며 통지서가 날라오는 모양인데
엄마는 일전에도 카드빚을 갚아주고 했더라구요
정작 장본인은 무신경..;;
엄마만 속끓이고있구요
현재 당사자가 무직이고
카드 연차 이자가 만만치 않은지라
일단은 제가 우선 갚아줘야 할거 같은데
저도 안쓰고 한푼두푼 모은돈이라
쉽게 주기는 싫고
어떻게해야 동생을 확실히 응징(?)하면서
빌려준돈을 보전할수있을까요?
차용증이라도 써야할까요
솔직히 가족간이라 못받을 돈이라 생각하고 있긴하거든요
다만 이 아이에게
니가 저질러놓은 일
그냥 쉽게 갚아지는거 아니다라고
확실히 각인 시켜주고 싶은거니까요
제가 허심탄회하게 붙들고 얘기하긴할건데
원체 씀씀이가 있어서
다시 이러지 않을거란 보장없고
정신차리라는 의미에서
어느 정도 협박성으로 나가고 싶은데
어떤식으로 하는게 좋을까요?
차용증? 각서?
확실히 취업의지를 보여라
앞으로 생기는 수입은 엄마나 언니인 내가 직접 관리하고
용돈을 주겠다
이런식으로라도 각서를 받아야할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만일의 상황에서 이런게 법적으로 효력이 있게될지..
너무 오냐오냐 키운 막내성향인지
세상물정 모르고 철없는 동생을
어떻게 따끔하게 가르쳐주는게 좋을지
조언해주세요...
차용증이나 현금보관증 있으면 가족이래도 법적효력 있죠...
그 자체가 증여가 아니라는 뜻이니까...
일단 님의 동생은 씀씀이가 큰게 아니고 경제관념이나 사회활동에 대해서 완전 무지합니다
월 백만원은...큰돈이지만 씀씀이가 크다고 보기 힘들어요... 그거보다 더한애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
언니가 잘 타이른다고 될일이 아닙니다
걍 노답;;;
혹시 어머니가 동생잡고 울면서 하소연 해보셨는지요
이거 효과 있을때 있어요... 연기 말고 진짜로;;;
뭐 아직 그단계는 안간듯 한데
결혼시켜서 남자에게 떠넘기는것도 방법이긴 한데
하는거보면 순탄해보이지는 않네요
우선 이야기하자고 하면.
1) 왜 일을 안하려고 하는지
2) 일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파악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야 갚아줄지 안갑아줄지 생각이 들것 같네요.
계속 일할 생각이 없다고 하면 갚아줄 이유가..앞으로 쭈욱 갚아주셔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우선...본인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거에 문제 같고요.
죄송한 애기지만, 한번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본후에도 일상적인 사람들의 패턴과 많이 다르다면,
정신과 진료를 추천드립니다. 우울증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약을 먹으면 도움이 될수도 있어요. 방에서 컴퓨터 하면서 혼자 고립되어 보내지 않도록 가족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밖으로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냅두세요~!!!
걍.. 처음엔 본인 핸드폰으로 독촉..
그다음에는 집전화.
집에 우편물..
본인 핸드폰에 계속 전화..
본인이 속타 보질 않아서 그런겁니다..
누가 본인의 빚을 갚아주나요..
누나로써 쿨하게 400갚아주시는거..
다음번엔 분명 4000으로 돌아 옵니다..
적어도.. 한참 뒤에 갚아 주셔서..
신용 불량자도 걸려보고 해야..
본인이 느낄겁니다..
아 사회는 실전이구나..
부모님 버프가 통하지 않는구나.. 절대 걍 주지 마세요~!
지금 제가 느끼기엔.. 부모님 버프 1회 사용.. 누나 버프 1회 사용 예정..
이렇게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솔직히...차용증...그거 걍 종이쪼가리죠...
돈안갚는다고 동생상대로 소송하고
집행문 발부받아서 집행할 것도 아니잖아요???
집행해도 갚은 돈이 있어야 받는거고...
금융기관에서 달라는 돈도 연체들어갈정도면
가족간의 금전거래는 더 볼 것도 없습니다.
본인이 뼈저리게 실감하지 않으면
절대 고쳐지지 않을겁니다...
갚아주시는 것도 한계가 있을거고
본인이 고마워하지도 않을겁니다...
제가 보기엔 걍 끝까지 품에끼고 살거 아니면
걍 둬보세요...추심들어오고
곤란한 상황에서 살짝 손을 내밀어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그때 도와주세요...
글구 20대중후반이면 시집을 가던지
취업해서 자기앞가림정도는 하도록 하셔야 할거같네요...
지금 사회에서는 내년에 성년되는 95년생들이 취직해서
월급받아가고 있습니다.
20대중후반이 이런식이면 곤란하죠...
왜.. 이글을 보는데 재동생이 오버랩되는걸까요...? ㅠㅠ
먼저 눈물부터 훔치고..
한동안 동생 제정신 못차리고 베짱이마냥 놀면서 집에는 하두 손벌려서 이제는 미안했는지
밖에서... 소액 대출을 했더라구요 ... 아이고야..ㅠ
총 4군데에서 조금씩 대출받아 모이고 모여... 1200만원가량 됐습니다...
원금에 이자에 손도 못대겠는지 집에 손벌리더라구요 '-'
결론은 부모님 갚아줬습니다.
한동안 또 잠잠하나 싶더니 갑자기 중고차를 하나 뽑아와서 일할때 필요하다고
무턱대고 캐피탈껴서 사더라구요.. 정말 이놈이 미치지 않고선 어찌 저러나 싶었지만
전 그냥 신경 껐습니다. 신경쓰면 내골이 더 아프기에..
그렇게 육개월뒤 음주운전으로 인사사고까지 내더라고요
정말.. 가족이아니라 웬수가 따로없죠...
동생도 똑같이 중후반에.. 베짱이마냥 한달벌어 한달살고 일쉬면 집에 손벌리고
카드값 못메꿔서 집에 또 손벌리고.. 이게 계속 반복 되다 보니
부모님이 이제는 안되겠는지.. 음주운전건은 니가 알아서 해라
더이상 못해준다. 한두번이지 어떻게 매번이러냐.. 해서 안해줬어요..
그랬더니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하고 일다시 열심히 하더라구요...
뭐.. 벌금이랑 합의금 잘해결했다고는 하는데 집에서 더이상 손안써주겠다고 못박았습니다.
동생분도 삼세번까지는.... 그냥 훈계하면서 이게 마지막이다라는 식으로 도와주시고
그후는 손떼세요...
계속 도와주다보면 버릇만 나빠지지 절대 고쳐지지는 않습니다.
단호히 ! 무시하는게 제일 바람직..
물론... 가족들의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갚아주면 정신안차리고 또그럴꺼 같은데요
참... 글쓴분께는 미안하지만 동생분 한심하네요....
도움은 못줄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