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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특성상 공무원, 공단 퇴직자분들이 많고,
대기업 임원출신이란 분들도 몇분 계십니다.
그렇게 들어오신 분들이 저희팀에만 네분 계시지요.
보통 이런분들은
마실나오듯 출근을 하고
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적당히 시간을 때우다 용돈이나 챙겨간다는
그냥 그런 선입견을 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으신 분이 한분 계십니다.
첫출근부터 남다르셨죠
노트북을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아무래도 일이 출장이 많을테니 노트북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그리고 자격증을 가스기술사포함해서 18가지인가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현재 1차합격한 자격증이 5가지고요
소방하는 사람들이 많이 공부하는 관리사도 1차합격하여 2차준비하시다가
이 회사에 들어와보니 산업안전기사가 필요하겠더라며
관리사를 내팽게치시고 산업안전기사를 공부하시더군요.
물론 1차합격하고 2차시험보시고 다음주 발표기다리고 계십니다.
탕비실에서 홍초 마시려고 따르고 있는 저를 보며
'그거 엄청 독하든데' 하십니다.
이거 그냥 드셨냐고,ㅋㅋㅋ 물에 타마시는거라고했더니
그랬냐며 어쩐지 너무 독하더라고 ㅋㅋ
또 오늘은
폴더폰을 버리시곤
스마트폰을 구입해서 오셨어요
전화기가 울려대는데 어떻게 받는거냐며 이리만지작 저리만지작 ㅋㅋ
폴더폰 들고다니니 할아버지 취급하더라면서
스마트폰 구입해오신 이 분
수동적인 40 되신 신입사원보며 분노폭발하다가
이분 때매 일할맛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