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작은아버지가 어두운 세계에 있었습니다.

자식생기고 오야로 모시던 사람이 먼저 배신때리고 정신차리고 막노동부터 온갖일 다 하시고

이제 겨우 족발집 작게 하나하는데 팔과 등에 문신이 좀 화려해요 부산쪽 조폭에 계셨거든요. 

그래서 항상 여름에도 긴팔이나 팔토시 하시고 잘 안보여줍니다.


근데 아들 하나 하고 딸이 있는데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문신 유행이라서 둘다 문신을 했습니다.

장녀인 23살 딸은 엉덩이 위쪽에 나비문신 아버지 몰래 했는데 아직 안걸렸고

21살 아들놈은 왼팔에 영어로 씨부린 레터링 하고 왔다가 오늘 거의 반 죽다 시피 맞고서

숙모가 제일 가까운데 사는 제 자취방에 피신시켰놨습니다.

 세벽 3시경 작은아버지가 제 집에 찾아왔어요 아들 데리고 갔습니다.

조폭식으로 산에 끌고가서 매달아놓고서 패야 건달근성을 뿌리뽑힌다고

좋게 말로해선 안된다고 지나가는 사람 한대라도 때리면 나한테 100대 맞는거 알아야 저놈이 양아치짓 안한다고

데려갔습니다. 숙모는 저보고 뭐든 해보라고 하는데 저도  유도 2단이지만 작은아버지 힘에 못당합니다.

이놈도 아버지 체격,싸움기질, 성질 이어받아서 고등학교때 짱 먹었던놈인데 조폭세계에 계셨던 아버지에 비하면 

완전 조무래기죠. 작은아버지가 목을 탁 잡으면 아무 힘도 못씁니다. 


문신이 지금은 젊기에 멋있어보이고 있어봄직하지만 나이 먹으면 다들 가릴려고 하는것 같네요

예전 수퍼마켓 하시던 아저씨도 팔에 문신 있는데 사람들에게 잘 안보여줄려고 하더라구요.


엮인글 :

구제불능필이

2014.05.24 07:25:46
*.226.208.53

한번 해볼라고 생각만 잠깐했었는데
나중에 후회할것 같아서....

알리알리짱

2014.05.24 08:30:38
*.146.40.159

조폭이 문신을 하는 이유는
겁이 많기 때문이라네요.(양심의 겁도 포함되겠지요)

문신 나이 먹어선
100프로 후회하데요.
문신제거 수술이 있지만 자국은 남습니다.

폭력으로 양아치짓을 막는 것은 아닌데요.

그린데몽

2014.05.24 12:17:17
*.62.202.52

목욕탕에서 문신 아저씨들 보면 비누튈까봐 조심조심 피해다닙니다..ㅋ

개스피드

2014.05.24 12:42:18
*.125.219.237

새벽!!!

어제그보더

2014.05.24 18:07:33
*.248.49.163

의미가 있는 문신은 몰라도
멋으로 하는 문신은 대부분이 나중에 후회 하더만요..

포청천

2014.05.24 18:54:42
*.63.42.83

특히 연애 초반에 상대방 이름 새겨넣는 멍청한 애들 꽤 있어요...

그러다 헤어지면? -_-;;;;;


그리고 후드려 패야 정신차린다는거에 공감합니다.

1111

2014.05.24 22:49:39
*.214.194.102

작은아버지는 깡패생활을 15년 하신분인데
악하게 타고난 놈은 매가 무서워서 나쁜짓 못하게 해야지
자기기준으로 보면 안된다는 겁니다. 나는 용서해주면 정신차린다고 악한놈들도 같을거라고 생각하면 안되데요.

작은아버지도 나이먹고 오야에게 배신당하고 그래서 서서히 스스로 정신차린거지 여전히 난폭하긴해요.
그때 생활했던 조폭들 나이 50먹고도 지하셋방에 살면서 동네 양아치로 놀거나 여전히 사람들 때리고
돈 빼았는 사람들이 태반이라는군요.

poorie™♨

2014.05.25 00:04:16
*.234.35.236

문신보다는.... 헤라가 나을 듯 싶어욤...

나중에...지우려면...레이져로 태워도...자국은 남더라고욤.

파양파

2014.05.26 11:36:05
*.247.149.100

외국 할아버지들은 늙어도 문신 멋지던데요..

생각의 차이 아닐듯싶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1] Rider 2017-03-14 43 226013
93475 웅플에서 진행한 원포인트 레슨 [3] 윤타이거 2014-05-26   388
93474 엑스맨..... [35] 탁탁탁탁 2014-05-26   282
93473 월요일! [22] rumk 2014-05-26   274
93472 다들 주말 잘보내셨나여?ㅋ [3] 엉뚱한스파이 2014-05-26   336
93471 은채 학교 숙제중. [27] clous 2014-05-25   329
93470 사는게 지치고 힘들때 뭘 하시나요? [25] 인생초짜 2014-05-25   2674
93469 버튼 끝물 쪽쪽 빨아먹기;;; file [7] 부자가될꺼야 2014-05-25   594
93468 헝글 여러분 비시즌에 이런 소식 죄송합니다.. [17] 카프리~ 2014-05-25 1 329
93467 두둥... [11] *맹군* 2014-05-25   299
93466 보드 10 년차의 결론,.. file [7] 결과론 2014-05-25 1 372
93465 여성가족부 하는일이 먼가요? [7] 간지보더향해~ 2014-05-25 2 1199
93464 그냥 소설같은 이야기 -번외- 용평헝그리알바 2014-05-24   293
93463 비시즌엔 쇼핑~~!(2) -DC- 2014-05-24   369
93462 이야.. 정말 할 일이 없네요. [9] pepepo 2014-05-24   318
» 팔에 글자 새겨넣고 아버지로부터 피신온 사촌동생 [9] 1111 2014-05-24   388
93460 이 놈의 모기시끼!!! secret [17] 너구리팬더 2014-05-24   72
93459 비시즌헝글은 조용하네용 ㄷㄷㄷㄷ [5] 뚱이몽이 2014-05-23   264
93458 지옥에서 살아 돌아옴.... [22] 자드래곤 2014-05-23   388
93457 음.. 인사하나 남겼는디 [7] 레브가스  2014-05-23   273
93456 허리아파요 ㅠㅠ [15] 하얀목련 2014-05-23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