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말이라
더운 하루라 고생했던 동창들과 시~~원 하게 호프 한잔했다.
더러 마음 맞는 친구 녀석들
특히 나와 썸있었던 민희와
또 그의 친구 7명 이
의기투합 해서 음식점하는 친구네로 쳐!들어갔고
오란도란 시끌벅적 얼큰하게 먹는데
덕희가 좀 속이 불편하다며 일어섯고
화장실로 종종 가는게 큰 볼일갔기에
놀렸다.
똥~싸러가냐 환기 제대알지? ㅋ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고
술자린 이어졌다.
잠시뒤 안색이 어두운 민희가
실례한다며 화장실로 간다기에
알겠다 했다.
화장을 고치러 가는가?
곧바로 덕희가 화장실에서 제대를 받고 돌아와 술상에 복귀하며 신고했다. ^^
화장실이 작은거 한개라
힘들었다고..옛날 건물이라 별수없지
그런데
시간이 한참 흘러도 새침때기 민희는
돌아 오지 않았다.
이상해서 내가 친구들에게 물었다
왜 않와? 예쁜 분은??
대답들이 없어서 직접 가기에 이른다.
화장실 안쪽에 쓰러진건 아닐까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화장실 문에 노크를 하자
안쪽에서 들리던물소리가 멈췄고
저기 거기에 민희있냐?
친구들이 너 오기만 기다려하니
어...어... 하는 민희의 신음같은 소리가..
다급한 생각이 들기에
문을 발로 차고 진입하자
그바람에 엉거주춤 변기를 잡았던
민희가 치마를 내린체 문에 맞아서 나뒹굴었다. ㅠ
꺄악!!!!
무슨일이야!!!!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변기안에 ..
아나콘다& 이무기가
물에 넘실대며 떠있었다.
변기는 막혀있었다.
덕희는 그 사실을 숨겼고
그 일을 알리없는 민희가
용쓰며 사툴 벌인것이다.
문을 뚤고 들어간대 대하여
나는 할말이 없었다.
민희가 애들이 놀릴거 같아서
자기가 해결하려 했겠지
서로 눈이 마주쳤을 때 원망의 눈빛으로 날 바라보았다.
몹시 저주 스러운 미이라의 눈 깔 이었다.
미안해!
당황했지? 그 변기 내가 뽐푸질 해서
뚤었으니까 울며불며 집으로 가버리고 전화도 않받아 주네?!
참 그지 같은 일거릴 만들어준 덕희녀석에게
족발당수를 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