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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같은반이었던 아이가 있어요
뭐 같이 우르르 몰려 어울리던 아이들 중 한명이었는데
왜 친구들중에서도 덜 친한아이가 있잖아요 저에겐 그런아이었죠, 편의상 '변했녀'라고 할게요
그러다가 제가 젤 친하던 친구하나와 싸우고, 이 친구는 '뭐해녀'라 할게요
뭐해녀가 아이들 전체에게 전화를 돌려
mr kim과 놀지마라, 이래서 요즘말하는 왕따를 경험한적이 있지요
그렇게 몇주? 몇달? 이 지났을까,
뭐해녀와는 젤 친했던 사이고 진짜 서로집에 맨날 놀러가고
저도 집에 부모님이 안계시고, 이 친구도 그랬어서
서로 빈자리가 너무커서 ㅋㅋㅋㅋ
암튼간 저하고 젤친했으면서도 저를 왕따시킨 뭐해녀가 화해를 청해왔습니다.
그런데 '변했녀'가 중간에서 이 화해를 가로막았지요 ㅋㅋ
결국 그렇게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때부터는 멀어져
뭐해녀와는 연락처도 모르고 길가다 마주치면 인사라도 할 수 있을까 싶을정도의
이제 서로의 인생에서 없어져버린 그런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변했녀가 카스의 친구신청을 해오더군요
제 나이가 서른둘입니다. 그럼 몇년만인가요?
이 변했녀가 중학교때 어떤 캐릭터였냐면
한참 유행하던 하이테크? 일제볼펜을 문방구에서 훔쳐다가
다른친구들에게 헐값에 파는 ㅋㅋ 그런 아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을 보자마자 성형수술을 하고 왔는데
그동안엔 그냥 심술쟁이에 날카롭게 생긴 그런아이었는데
연예인이 되었어요 ㅋㅋㅋ
옥주현이나 박민영 이정도 수준이라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려나?
그런데 카스(카카오스토리)에 올리는 내용이 가관이에요 ㅋㅋ
자긴 채식주의자이고, 동물애호가이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효녀캐릭터
뭐 세월이 10년 넘게 흘렀지만
얘 같은사람 맞아? 싶고 인생에서 어떤 고비를 넘겼길래 사람이 이렇게 변하나 싶네요
오늘은
개장수 트럭에 실린 개를 구해주지 못해서
밤새도록 울었다는 글이 올라왔네요 ㅋㅋㅋ
그래서
갑자기 사람이 이렇게도 변하나 싶어지고
내가 기억하는 변했녀의 모습으로는
왠지 이것도 쇼시 싶고 그렇네요
하 일하러 회사나왔다가
카스보고 사실 어이가 없어서 끄적여 봤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