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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장인어른께서 캐나다로 떠나셨습니다.


3월 중순에 내외분께서 한국에 들어오셨다가

장모님은 일주일 먼저 들어가시고,

어제 장인어른께서 떠나셨습니다.


비행기 시간에 맞춰 인천공항에 모셔 드렸는데,

장인어른께서 일찍 출국장으로 들어가시는 바람에

시간이 좀 남았죠.


그냥 집으로 가기 뭐해서 주변에 볼거리가 있는지 찾아보니

공항 신도시 입구에 선사유적지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애들 데리고 선사유적지에 갔습니다.

목적지에 거의 다 와서 자동차 속도를 줄이는데

갑자기 뭔가가 "툭"하는 느낌이 오더니 브레이크 페달이 쑥! 들어가는겁니다.

물론 브레이크도 듣지 않았죠.


다행히도 당시에 속도가 거의 없는 상태였기에 침착하게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겨서 차를 세웠습니다.


엔진룸을 열어보니 브레이크액이 약간 모자른 상태로 보였습니다.

다시 브레이크를 밟아보니 역시 그냥 쑥 들어갑니다.


그래서 조수석 쪽으로 돌아가서 바퀴를 보니.. 아놔...

브레이크액이 줄줄줄 새고 있네요.


핸들을 돌려서 바퀴 안쪽이 잘 보이게 하고 안쪽을 살펴보니까

브레이크액 호스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빠져서 안쪽 휠에 계속 닿아서

계속 닳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다가 결국 닳은 부분의 압력이 약해져서 퍽 하고 터진거죠.


만약 유적지를 들르지 않고 계속 차를 몰아 고속도로를 달렸다면?

생각만해도 오싹하네요. ㄷㄷㄷㄷㄷ


영종도 신도시 카센터까지 간신히 간신히 차를 끌고 가서

수리를 맡겼는데....  이곳은 섬이라 당장 부품이 없고,

대체로 예약을 해서 수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차를 맡기고 식구들과 버스타고 집에 왔습니다.


왜 호스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빠졌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타이밍 한번 끝내주네요.


조금만 일찍 터졌어도 장인어른 모시고 공항 가다가 사고가 날 뻔 했고,

조금만 늦게 터졌어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는데.....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가족 만세입니다.  ㄷㄷㄷㄷㄷ


자동차가 특별히 문제가 없더라도 예방정비 차원에서

가끔 리프트 한번씩 띄워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카센터에 점검 받으러 갔다가 차량에 이상이 없어도

점검비를 받나요?  ㅡ.ㅡaaa


엮인글 :

덜 잊혀진

2014.06.13 12:18:39
*.138.120.239

그나마 다행입니다... 라고 밖에 할 말이.. ;;

clous

2014.06.13 14:36:00
*.102.1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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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편함에 주차위반 과태료 고지서가 들어 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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