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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미혼이라 ㅋ 그냥 제 생각인데요. 비번이야 알려드리는건 뭐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친정이든 시댁이든 어른들이 사생활을 주지 않고 편하실 때 자주 왔다갔다 하셔서리 그게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럼 제집이라도 좀 불편하지 않을까요? 그런 문제만 아니면 뭐 딱히 문제가 될 건 없죠^^
이 토크쇼 스샷이 요즘 페북에 많이 떠돌아 다니던데, 요약된 내용인 즉슨 집을 시모님께서 사주셨고 시모님께서 입주하지도 않은 집의 비번을 알려달라 하신다. 였던 것 같아요~
여기서 여자들은 친정엄마에겐 무조건 알려줘도 시모는 안된다 사생활 침해이다 등이라 했고. 게스트로 나왔던 사람은 시모가 사준 집이니 권리가 있다 라는 말이 나왔죠? 그리곤 방청객이 여자는 애 낳아주지 않느냐 라는 답변으로 ....
여자가 애 낳아주니 집 받는거 당연하단 식의 말도 잘못 됐지만 시부모가 집을 사줬으니 내집인양 막 가시는 것도 문제죠~
하지만 많은 한국여자들의 이중적인 생각은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 이야기의 가장 큰 논란은
여성패널과 방청객이
"여성은 시댁에 애를 낳아준다."라는 댓가로
시부모가 사준 집의 비용을 상쇄시킬수 있다는 말도 안된 논리를 펼친 것이라 봅니다.
여성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애 낳아주는 "씨받이"(어감이 불편하다면 죄송합니다.)로 비하하고 있다는 걸 느끼지도 못한 채
그것에 대한 댓가를 받는다는 논리를 전개하니 놀림과 조롱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댁과 처가 부모님들께 비밀번호를 알려 주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인간관계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고부갈등을 겪기 싫다면 시부모님이 안계신 남자와 결혼하는게 가장 명쾌한 해결책입니다. (joke ~_~;)
친정이든 장모든, 시어머니든, 친어머니든, 안 알려주는게 상식에 맞는겁니다.
알려주는거 자체가 무개념이라 보고요..
물론 제 마인드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정 프리패스권을 드리고 싶다면, 번호대신 여분의 전자키 하나를 드리는게 맞습니다.
번호키는 웬만해선 사용 안하도록 하시는게 낫습니다.
번호키는(부부 둘만 아시던가 하는게 좋습니다.)
알다시피 번호키 유출이 잘됩니다.
개나소나 다 들락날락하게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이런 불감증이 심각한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ㅋ
번호는 언젠간 유출된다. 특히 나이드신 사람한텐 안 알려주는게 낫다고 봅니다.
(조심성 없는 경우가 많고, 허술함이 많아지죠.)
어차피 외우지도 못합니다.
종이에 적어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있고,(물론 휴대폰일 수도 있겠고...)
비번을 그러면 안되죠.
직접 방송을 보지는 못했지만 jOeK님께서 댓글에 요약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제 경험에 대해 적어봅니다..
결혼하면서 시모님께서 사주셨고 시모님께서 입주하지도 않은 집의 비번을 알려달라 하신다.
==>결혼 후 독립해서 살고 있습니다. 시모님께서 비번을 알려달라고 하셔서 신랑이 저에게 의논도 없이 일방적으로 시모님께 비번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로 인해 결혼식 마치자 마자~~각방을 쓸 정도로 부부싸움을 했었습니다.
결혼식 후 신행도 안가려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제가 신랑에게 혼자 신행 다녀오라고 했었습니다..ㅎ)
우선적으로 독립적인 생활에 대해 방해 받는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고, 시모님의 말에 거역할수 없어서 신랑이 어쩔수 없이 알려줬다 하더라도 저에게 의논없이 알려준후 통보했다는 사실이 너무 기분이 나빴고 이해조차 할수 없었습니다.
뭐, 결론적으로는 시모님께서는 비번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비밀번호판에 대면 자동으로 열리는 오토락도 드렸더군요;)
여자들은 친정엄마에겐 무조건 알려줘도 시모는 안된다 사생활 침해이다 등이다.
==>친정어머니에게 무조건 알려줄 생각 없습니다. 알려주지도 않았구요..거리도 있고 근무도 하셔서 오시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결혼하기전 살림 들어올때 하루 오시고, 결혼 후 한번도 안오셨던듯 합니다..(일있으면 제가 친정에 갑니다.)
게스트로 나왔던 사람은 시모가 사준 집이니 권리가 있다/그리곤 방청객이 여자는 애 낳아주지 않느냐
==>저의 경우 시모께서 집을 마련해주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신랑에게 알려달라고 했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아직 애는 없습니다. 애 낳는것과 집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애를 낳았다고 해도 제 자식이지 시모님 자식은 아니지 않습니까..; (집은 집, 애는애..시모는 시모;;;)
시모님께서 집을 해주신것이 당연히 생각하는게 아니라 감사히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해주었기 때문에 비번을 알아야겠다,키를 받아야겠다 권리를 주장하는것은
독립생활에 대한 피해로 이어질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독립생활의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무엇하러 피곤하게 공치사 들어가면서 독립하나요..?그냥 시댁 들어가 사는게 맘편하죠..
그리고 그에 대해 의논도 없이 알려준 신랑이 결혼식날 정말 너무 밉더라고요.
저는 그 상황에 너무 화가 났었지만...시간좀 지나고 마음을 가라앉히니..어느정도 진정이 되더군요,,
(이제서야 이야기지만 앙금은 몇개월 갑니다..........ㅋㅋㅋ)
시모님께서 오토락은 가지고 있지만 아무때나 내집인양 오시지 않는다는것~~~오실때는 미리 연락주고 오십니다.
그리고 드린 오토락 사용하지도 않으시구요. 오실때 미리 연락 주시기 때문에 오실때는 항상 집에서 제가 대기합니다~
현관 비밀번호는 정기적으로 교체를 하고 있구욧,.
비밀번호 교체시에 오토락도 같이 그때 그때마다 등록 해야지만 활용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이용중인 비번은 시모님의 오토락으로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시모님의 말씀에도 맘이 편치 않았었지만 신랑의 행동에 더 화가 나서
신랑몰래 현관비번도 바꾸려고 맘먹었던적이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매일매일 바꾸려고 맘먹었던1인,,)
막상 생활해보고 겪어보니,,(상황이나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급하게 요구하지만 않았어도 맘편히 제가 먼저 시모님께 알려드릴수 있었던 상황이 오지도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부모님이 집에 오시기 전에 미리 연락드리고 미리 찾아뵈면 집까지 오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하기 나름이고 상황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결혼하고 나니 친청부모님보다 시부모님을 더 챙기게 되더군요..)
피해의식 입니다.
시부모가 연락없이 시도때도 없이 와서 날 괴롭히고 난 피해자 되는거야 라는 과대망상이 피해의식인데
집 사준 사람만 바보 되는 자기합리화. 그집에 당신이 기여한게 뭐가 있다고
현관문 비번을 바꿔서 남편도 못들어오게 한다는 건지 당신 감정상태가 아니라 논리로 답해보세요.
' 신랑몰래 현관비번도 바꾸려고 맘먹었던적이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무섭다. 사람이 염치라는게 있어야 하는데 딱 자기기분밖에 못보는 여성이네요.
그리고
한자로 표기되는 시모라는 한자단어 대신 시어머니 라는 우리말 쓰시기 바라고
나중에 아들 낳아서 시모 소리 들으면서 며느리 접근금지 가처분 당해보시면 기분 알듯.
논쟁을 위해서 적은 댓글은 아니란점 이해부탁드립니다.
직접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는 이해가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비번을 알려줬던 상황보다 상의 한마디 없는 상대방의 일방적인 행동이 더 화가 났었기 때문에 일방적 비번설정도 생각했었구요.(그렇다고 정말 아예 못들어오게 하겠습니까? 일방적 행동이 어떤지를 보여주기식인거죠.)
염치운운전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제가 겪어보지 않은 상황에 대한 일방적인 고정관념으로 걱정했던 부분었기는 합니다만.
상대적인 문제라서 다른 분들과는 상황이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도 전 친정부모님보다 시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서 비번과 집키와 관계없이 지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아들낳고 며느리접근금지 가처분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실망을 주었던 신랑이 효도에 있어서 감동가 가르침을 안겨주어서네요.
한자 사용은 자중하도록 하지요.
흥미진진한 전개에 저도 기회에 생각해보고 설익은 의견이지만 몇 자 보태봅니다.
1.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는 게 인지상정이고 이치입니다.
고마움을 아는 걸 염치라고 하는 부분도 맞습니다.
2. 다만, 호의나 선물(돈, 집)이 부부에 우선하는 권리획득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비싼 선물이라고 해서 배우자에 우선하는 가치를 가지지 않으며,
무엇도 이에 우선할 수 없는 것이 부부관계의 기본입니다.
3.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좋자고 기분좋게 열쇠 드렸고, 연락 없이 찾아오실 분들도 아닌데 왜그러느냐'
'사전에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집키를 드린 부분이 아쉽고 야속한 겁니다.
'당사자 전결이 불가하며 배우자 선결재가 필수인 사안'을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4. 배려는 힘있는 자가 애써서 해야하는 겁니다.
이게 왜 문제인지 이해가 안되는 이유는... 기득권이기 때문입니다.
아내에게 시댁은 상상이상으로 어렵고 힘든 존재일 겁니다.
그걸 헤아려 미리 상의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해결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사랑이고 지혜인 것 같습니다.
평소엔 대개 너그럽고, 심지어는 너무 너그러워 무신경하다는 핀잔을 받는 남자분들도
유독 이 문제에 있어서는 민감해지고 울컥하게 되는 건 그만큼 큰 스트레스라는 반증이겠죠...
현실적으로도 경제문제에 더하여 사회진출 연령이 높아지면서 집안의 도움 없이는 결혼하는 게 쉽지 않으니
그 부담이 엄청날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답은 무얼까요?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은 없을테고, 이해관계자가 많은만큼 갈등은 끊임없이 계속되겠죠...
결국 부부가 가치관이 비슷하다면 그나마 덜 피곤할 거 같고,
살면서는 애써 배려하는 노력 밖에는 없겠다 싶네요.
소싯적 오빠 결혼시키면서, 아들 대신 '며느리남자'로, 오빠 대신 '새언니남편' 이름으로 출가시킨 저희 집에서는 생각도 못해본 일이라... 댓글을 보면서 나와는 많이 다른 남자분들의 보편적인 생각에 적잖이 당황한 게 사실이지만, 다른 생각 들어보고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였네요.
내 생각이 정답일 리 없고 지금 생각이 영원할 리도 없으니 앞으로의 일은 앞으로 생각해야지용... ^^
아, 쓸데없이 긴 글 쓰고나니, 쓸데없이 생각만 하고있다는 데 공허해지는 건 함정 -_-ㅋ
이건 대부분의 여성들의 생각이겟죠?ㅋ
남자야 본인이 사랑하는 여자인데 뭔들 못해주겠어요.... 백억짜리 집도 사주고싶고 천억원어치 명품사주고싶고.....
근데
시부모는 아니거든요
그냥 아들이 선택한 여자입니다....생판 모르는 여자를 데리고 와서 이여자랑 결혼하겠습니다....
그런 남에게 작게는 몇억....크게는 정말 어마어마하겠죠
그걸 그냥 준겁니다
아마 이건 님이 자식을 낳아서
님이 평생 모은 돈으로 산 집을 주면
그때나 느낄수 있을까.............
부부관계의 기본이니... 배우자에 우선하지 않는 가치....
그런건 너무너무 사랑해서 결혼하는 남자에게 통하는거고요
내가 이렇게 말하면 돈이 최고인듯.... 뭐 그렇게 보이겠지만
시부모입장은 여자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결혼하는 자식놈과는 좀 다르다는걸 아시면
부부에 우선하는 권리획득? 배우자에 우선하는 가치?
제가 쓴 댓글들이 왜 금전우선주의인지..... 이해가 가실런지 모르겠네요;;;;
혹시 오빠분 결혼할때 부모님이 집을 전액 해주셨는지
만약 해주셨다면.... 어머니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혹시 조금이라도 아까운 마음이 없었냐고요...
기회될 때 한번 여쭤봐야겠네요 저도 급 궁금 ㅋㅋ
해줄 때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가 맞는 거 같고요
부모님들도 다큰자식 바라지가 의무는 아닙니다
당사자들 힘으로 하는 게 맞죠
다만 다큰 자식들이 모지란 탓에 형편껏 도와주시는 거죵
남의 재산을 탐하는 건, 자승자박 같은데요 -.-?
준비금 분배가 칼 같더라도 부과되는 의무 또한 합리적이지는 않을 거 같네요
중요한 건 각자의 가정의 입장에 서는 게 아니라
부부의 합의된 의견을 내는 겁니다 그리고 결정에 책임지면 됩니다
소속을 헷갈리는 게 가장 치명적 오류일 거 같아요
이상, 현실을 모르는 속편한 뻘소리였슴니다 ^^;
당연히 알려드려야죠
그년이 미친년입니다
어머님꼐 전화한통드려야 겠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