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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GOP 탈영병 뉴스를 보고 예전 제가 겪었던 일과 너무 흡사해서 깜짝 놀랐네요.

그때와 지금이 다른건 탈영병의 계급...예전엔 이등병이었죠.

양구 21사단 겨울 GOP에 들어가있다가 다른 대대와 교대하고 내려왔는데

그 대대 이등병이 고참들에 대한 불만이 쌓여서 수류탄 두개 다 던지고 실탄도 꽤 많이 쏘고...

그땐 죽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다리 잘린 사람이 둘...관통상은 여럿...수류탄 파편 맞은 사람도 여럿이었죠.

뉴스에도 나오고 꽤 큰 사건이었었죠. 

그일 있고 얼마 안있어 강릉 잠수함 간첩 사건이 터져서 금방 묻히긴 했지만...

군대에 있으면서 아마 꽤 많은 사람이 탈영을 생각했을겁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 복지나 생활수준 같은건 많이 올라갔어도 사병끼리의 문화는 별로 바뀌지 않은듯 하네요.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그 문화가 계속 되는 한은 사고는 계속 될 겁니다.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야 없겠지만 특히 군대에서 사고로 죽는것만큼 억울한것도 없을겁니다.

다섯명이나 죽었던데 유가족들 마음이 너무 아프겠네요.


엮인글 :

(━.━━ㆀ)rightfe

2014.06.23 17:46:34
*.169.3.96

그때 현장에 계셨었군요...ㄷ ㄷ ㄷ

미노.

2014.06.23 22:48:05
*.166.203.19

요즘군생활이 군생활이냐 나떄는 어쩌고저쩌고..

아무리 예전에 힘들고 빡셧어도..군대는 군대......

군대 안에 잇는 자체가 힘들고 갇혀 잇는 자체가 군생활이죠...........

요즘 군생활 21개월정도 되는거같던데..

그게..적은시간은 아니란걸..........

너무 안타깝네요~

1004s

2014.06.23 23:16:49
*.47.84.196

군대가 힘들고 편하고의 가장 큰 차이는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에 따라 크게 갈릴것 같네요.. 아무리 힘들어도 내 마음 깊게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사람 한명만 있어도 대부분 참고 넘어갈 수 있죠.ㅎㅎ 혼자라고 느끼는 순간이 아마 제일 힘든 순간일듯..

워니1,2호아빠

2014.06.24 11:02:56
*.70.52.43

22사
같은 군단이라
대항군 훈련 뛰러 많이 갔었는데
신교대도 22사 뇌종에서 받았고요
지오피나 해안경계
실탄줘서 사고 많이 나죠
같은중대 타소대 놈도
숏탄창 15발 자동으로 놓고
갈구던 선임 한테 쏘고
자기도 자살하고.. .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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