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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서른입니다.

 

늦은 나이에 취직을 해서 모아둔 돈도 없고...

 

그렇다보니 결혼 자금은 더더욱 모아둔 것도 없고요.

 

그냥 딱 1천만원 있습니다. 하하하하;;;

 

제가 정말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게 있었는데요.

 

1년동안 해외배낭여행을 하는게 꿈이었습니다.

 

즉흥적으로 결정한 건 아니고요.

 

예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30살이 되는 내년 1월부터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네요.

 

하지만 주변에서는 미x놈이라고 하면서 말립니다.

 

잘 다니고 있는 직장은 왜 때려치며, 모아둔 돈도 없는놈이 어딜간다고...

 

나중에 결혼은 안 할거냐고... 하면서 자꾸 현실적으로 걱정을 해주다보니 저도 흔들리네요 ㅠ

 

내 결정이 철없는 행동일까요? ㅠ

엮인글 :

부자가될꺼야

2014.06.25 21:31:58
*.214.190.64

저는 님이 어떤 외모의 어떤사람이지 모릅니다

 

그냥 소지하고 있는 돈만 가지고 말하는겁니다

 

어차피 결혼 못합니다

 

즐기세요~!!!!

자연사랑74

2014.06.25 21:45:37
*.36.146.15

더 가이듬 못하니 지금 해보시는게..

노출광

2014.06.25 22:02:02
*.156.23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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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때부터 고등학교 내신을 위해 달리기 시작하죠...

대학 들어가면 다 할 수 있어...그리고 잠깐의 휴식이 방탕생활이 지나고 군대 갔다오면 사회에 내던져 집니다.

또다시 빡센 경쟁구도...

 

도대체 우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것일까요?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요 ?

 

모두가 미친x 이라고 말들하지만... 막상 그들은 ...지금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처럼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흘러가고...사라지는게 필연이라면... 

한 번쯤은... 나 자신을 솔직하게 내려놓고  ...맞대면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것은... 너무 소중한 경험이 될거란  생각이 드네요.    

 

 

20대엔 30을 바라보고 희생하고...

30대엔 40대를 바라보고 희생하고...

50대엔 이젠 아무것도 바랄 수 없죠....그저 제자리에 머물기만 해도...

그리고 60대...70대...80대...  

 

우린 무엇을 위해 매순간을 '희생'하며 살아가는것일까요? 

이것을 스스로 '인지'할 수만 있다면... 그나마 '삶의 최소한의 의미'는 있는게 아닐까...  가끔 생각하곤 합니다.  

8년째낙엽중

2014.06.25 23:50:13
*.126.99.27

우와 ㅋㅋㅋㅋ 술한잔 하고싶은 생각이네여 ㅋㅋㅋㅋ

저도 그런 생각 있었거든요!! 제 길지 않은 일생에 가장 큰 고민 비슷한거였는데 ㅋㅋㅋ

저는 '내 멋대로 하자'로 결론냈거든요 ㅋㅋㅋ

멋대로 하세여ㅋㅋㅋ 광고에도 있었죠?? 생각대로해 그게 답이야.


이 멘트 정말 인생의 진리인 것 같습니다. 

(물론 상식선에서요!)

poorie™♨

2014.06.26 00:05:54
*.234.35.236

아니요.. 전 찬성입니다.

아직 젊기에... 젊음이 재산 입니다.

물론 천만원으로 배낭 여행 간다고 하면.. 미친놈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하지만... 천만원 투자해서 그 이상의 경험을 하고 오시면...

 

천만원 이상의 값진 경험과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님께서 생각하는 대로 옮기시면 됩니다. 젊음이 재산이기에/...

2014.06.26 00:12:14
*.238.121.197

노후준비 혹은 결혼을 하기 위해서

돈을 모으고 사는게 아니라

지금 당장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겁니다

 

결혼 역시 내가 행복하게 살기 위한 과정인데

(가정해서)남들이 욕하면서 결혼할때 집 하나는 해야지 라는 비위를 맞춰야 한다면

여행을 가지 말고 지금부터 알뜰살뜰 모아도

30대 중반에 1억 조금 넘는 집 하나 장만하기 버거울겁니다

 

그렇게 집을 장만한다고 해서 결혼하는건 아니겠고

행복해지는것도 더더욱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고민해서 내 자신에게서 답을 찾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진부하고 현실적이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저는 그렇게 살고 있고 그러고 싶네요

 

 

오목교 초식남

2014.06.26 00:16:14
*.70.231.83

가도 후회 안가도 후회하실텐데..


이미 계획하신게 아까워서라도 추진하시기를..ㅋㅋ


근데 경력 1년도 안되는데 신입으로 현재 다니던 직장과 비슷한 수준의 직장을 쉽게 구할 자신있으신가요?


그게 아니라면 좀 사실 대책 없는 행동이긴 합니다.....결혼이야 뭐 안할수도 있고 훨씬 늦게 할수도 있지만..현실적으로 부모님도 생각하셔야 할테고..


ㅇ.ㅇ

2014.06.26 00:49:01
*.201.90.195

미친결정 맞고요..


고졸출신 은행원.. 나이 33살에 잘 나가던 직장 때려치우고 모아둔 돈으로 미국으로 유학간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주변에서 다들 만류했죠. 잘 나가는 은행을 왜 때려치우냐고...


결혼이나 할것이지.. ㅋㅋ


미국 유학가서 모아둔 돈 다 탕진해버리고,


7년만에 40세에 귀국해서 카이스트 교수가 되었네요..

물론 미혼이죠. ㅎ



ㅎㅎ

2014.06.26 02:12:05
*.133.179.38

그렇게 말 하는 사람들 사는거 보면 답 나오지 않나요?

주위 말 들으면 그렇게 사는거구요... 그렇지 않고 본인 뜻대로 하면 다르게 사는겁니다...

나이 30에 직장 다니고 돈 모아서 나이 되면 결혼하고...휴...생각만해도 지겨움 ㅋㅋ

사람들이 말하는 현실이 뭔가요? 그냥 돈이예요 돈...

돈은 얼마든지 벌 기회가 많습니다...

적어도 외국 나가서 일 하면 한국보다는 몇 배는 더 벌어요...

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건 지금 해야죠...

그리고 갖다 와서 본인이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는 누구도 모르는 겁니다...

여행 계획도 잘 짜셨고(그냥 단순히 먹고 놀러 가는 여행이 아니라는게 짐작이 갑니다)

직장을 그만 두는것도 어떻게 보면 중요한 결단이구요...

현실과 타협하지 마세요...타협하는 순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겁니다...

저는 무조건 나갈것을 추천 드립니다...

1년동안 배낭여행 한 사람 거의 없습니다...아마 님 주위에도 거의 없을 겁니다...

1주일, 1달, 혹은 친구들과의 여행, 유학 이런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군대 갔다 오신 분들 대부분이 그래도 갔다 온 게 사회 나오니 도움이 된다고 많이들 하시죠?

근데 1년 배낭여행은 이런 차원이 아니라 리더쉽과 마인드 자체가 달라집니다...

꼭 가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돈은 그 다음이예요...ㅎㅎ 돈 따위가 뭐라고...  

하세욧

2014.06.26 07:50:40
*.54.2.233

강력하게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실행하세요.

 

40이면 말리겠습니다.

 

땡칠님

2014.06.26 08:14:27
*.226.142.52

전 워홀 준비하고있습니다~ 20중반에 잘다니던 직장 때려칠계획하고? ㅋㅋ

아코

2014.06.26 08:30:37
*.222.244.17

그런 꿈을 꾸고 실행에 옮길 수 있을 때 실천하세요..

 

부럽습니다^^

구르는꿀떡곰

2014.06.26 09:09:01
*.253.82.243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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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처자식없으실때 실행하세요...

 

결혼하고 아이생기면.. 하고싶어도 할수없게됩니다....

 

그리고 하고싶다고 하면 진짜 미친넘이구요...

 

지금은 그냥 하셔도 됩니다.. 하시고나서 다음일은 고민하시면되여...

그린데몽

2014.06.26 09:33:44
*.90.7.147

30이면 하고 싶다고 (대책없이) 다 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기엔 조금 늦은 듯.....

 

내 몸하나는 내가 건사할 능력을 갖추어야될 때입니다..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도 고려해야 될 시기이구요..

 

결론은 결혼문제보다는 1년 여행 후 캥거루족으로 남지 않을 자신이 있으시면 고잉~~

 

IMF 때와 달리 기업에서도 해외여행 경험, 해외 유학 경험, 자격증 같은 것이 크게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은 시대로 변했습니다.

 

그냥  리프레쉬라면 몰라도 1년 해외여행으로 엄청난 경험과 지식을 습득해서 돌아오겠다라는 건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직장생활 열심히 한 사람들(홀몸이면^^)  연월차 모아서 2주~1달 휴가 보내주는 경우도 많고, 해외 유학, 해외 출장, 해외 파견....직장에서도 기회는 많아요~~)

앗뜨거고구마

2014.06.26 10:13:23
*.124.153.11

이래라 저래라 말은 못하겠지만 전 보드를 33세부터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나이먹고 못해본거 후회할까봐.!!

자전거는 로드로 출퇴근도 해봤고 국토종주고 해봤습니다. 마찬가지로 후회할까봐.!!

(하면서 후회하고 국토종주 후에는 로드정리 미벨로 마실만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거 해볼까? 라고 생각되는건 몇번해보고 할만하다 싶으면 하고 있죠.

나중에 후회로 남지 않을것 같으면 다녀오시고 그정도까지 후회되진 않을듯 하면 안가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코피쑤한잔

2014.06.26 10:15:21
*.62.212.86

잼나게 다녀오세요 후기도 꼬박 꼬박 써주시고요 대리만족 하겠습니다♥

날쭈

2014.06.26 11:16:44
*.130.111.38

가도 후회 안가도 후회..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천만원..


달리세요~!!!!!!


31살인저는.. 30살에 못해봐서.. 31살이 되도.. 32살이 되도 후회할듯합니다.. ㅠ

뜨거운수박

2014.06.26 13:26:30
*.192.10.37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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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천만원으로 일 년 여행 못 해요.

보수적으로 잡아도 2000은 필요합니다. 유럽은 아예 못 가구요.

개인적으로 2500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위에 여행 다녀 와서 예전과 같은 사회적 지위/경제력을 얻지 못 하는 사람들 여럿 봤습니다.

그게 뭐가 대수냐고요? 대수입니다. 

여행은 언젠가는 끝이 나게 마련이고, 자신이 살던 삶으로 다시 돌아 와야 하거든요.

그래서 장기 여행자들 중에 1년여 간의 공백에도 끄떡없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은 거구요.

물론 여행 후에 오히려 사회적 지위도 높아 지고 경제력도 더 좋아진 사람들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은 집에서 1년간 LOL만 하면서 히키코모리 생활하다 컴백했더라도 성공할 분들이구요.

주위에서 인정하는, '저 놈은 뭘 해도 될' 사람이란 거죠.

장기여행 아무 것도 아닙니다. 

경력도 안 되고, 돈도 안 되고, 한 마디로 넌스펙입니다.

일 년 버리는 거에요.

그걸 충분히 인지하고, 그깟 일 년 비어 있어도 나는 여행 후에도 잘 살 자신 있다! 생각하시면 떠나세요.

현 직장보다 나은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일 년 후에 다시 얻을 자신이 없고, 그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신중히 생각하시구요.

그린데몽

2014.06.26 14:17:55
*.90.7.147

이글에 동감합니다^^

잉잉잉

2014.06.26 20:58:13
*.168.85.94

이게 진짜 답변인것 같네요...

저도 앞뒤 생각안하고 그냥 일 때려쳤는데 그나마 맘편히 갖는이유가 전문직이라서;

근데 그마저도 나이를 생각하면...ㅠ

이종카페정회원

2014.07.02 15:21:58
*.226.207.92

감사합니다. 현실적인 조언 잘 봤어요. 다른 분들의 댓글도 다들 감사하지만 특히 님 조언이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해줬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v흑기사v

2014.06.26 17:14:50
*.248.49.163

그냥 부러울뿐입니다..

40대중반으로서는...

clous

2014.06.27 00:06:34
*.102.19.212

여행중에 좋은 일이 생길수도 있잖아요!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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