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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내 한 여직원분과 좀 친해지기 위한 준비과정 108단계 중 1단계로
간단하게 빠리바게트 계산대에서 파는 1개입 초코칩쿠키 하나를 사서
해당 여직원님한테 조공을 했는데
...
그게 엄청나게 때가 늦은 초코칩쿠키인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묻게 초코칩 상온 유통기한 글이 제글;)
그 여직원분이랑 마주치기도 대화하기도 힘든데...
벨기에전이 있던 아침에 흔치 않은 타이밍이 생겨서(회사에 아무도 없었음) 허겁지겁 서랍속에서
타이밍을 놓치고 키핑(;;;;;;;;;;;;;)되고 있던 초코칩쿠키를 드렸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쿠키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1차전(vs러시아)이 있던 아침에 산 쿠키....
즉 6월 18일...
그리고 쿠키를 조공한 날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3차전(vs벨기에) 아침... 6월 27일;;;
아하하....
친해지는거고 뭐고
다음에 어떻게 사과를 해야 될지가 걱정이네요..
살면서 이런 개떡같은 짓을 해보는건
지하철에서 졸다가 나도 모르게 '옹!!!' 하면서 (물개도 아니고;;;;;;;;;;;)
일어나서 주위사람 다 놀래킨거 이후로 처음이네요...
구매한지 3~4일 지난 쿠키면 몰라도
거의 10일 된건 곰팡이가 슬어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너무 급한 마음에 주는게 목적이다 보니;;; 쿠키 상태도 제대로 안보고 줬는데;
진짜 너무 바보같네요.
걍 곱게 늙어야지 더이상 추태 부리지 말아야겠어요..... 남 위장에 피해나 주고 이게 뭐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