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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 작성했던 사람 입니다.
지인분을 통해 제 이야기를 전달했고 그 이후 그분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분과 이야기를 했고 조심스레 만나보자는 이야기가 오갔어요.
5월에 처음 만나 기쁘지만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 갔었죠.
5월 한달동안은 정말이지 이 세상 부러운게 하나도 없을만큼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근데요...
5월말에 그분 사업이 금전적으로 난항을 격으면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그러면서 저에게 연락이 뜸해지더라구요
궁금하고 연락도 하고싶었지만 사정이 있어 연락을 못 하겠지... 하면서 참았습니다.
근데 결국은 6월 초에 만나자 하더니 이별을 고하더라구요
제가 싫어진게 아니라고는 했지만 제가 많이 부담스러웠다고 하더군요.
정말 딱 한달 만났는데 그 동안 손한번 잡아본 적이 없이 그리 끝이 나버렸어요.
제가 헤어질때 물어봤어요.
나에게 관심이 없었던건지... 손 잡는것 조차도 시도하지 않은건 뭐 때문인지 물어 보았지요..
그랬더니... 생각은 많이 해 보았지만 저에겐 그러면 안될거 같아 참았다고 하더라구요.
이 말을 듣고 맘이 슬펐습니다.
제가 편한 상대가 아니였단 뜻이 될테니까요....
누군가를 먼저 좋아 해본적도, 먼저 말해본 적도 처음이였고 만나면서 너무 좋았지만
일방적 통보를 받고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어요.
여기까지 인연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아 다시 연락도 해 보았지만 대답이 없네요.
이분이랑도 이렇게 되고 요즘 제가 하는 일도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네요.
누군가를 만나 한달 만나고 헤어져 보긴 정말 처음 이네요 ㅜㅜ
이분은 절 금방 잊겠지요... 전 조금 더 시간이 걸릴거 같아요.....
이분과 잘 되면 후기 올리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었어요.
그래도 그분 생각하면 고마운게 많은 저 입니다.
그분으로 인해 한달동안 많이 행복했으니까요 ^^
다시 그런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요
남자분이 정말 부담을 많이 느껴 나봐요.. 만나다 보면 조금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에
남자분도 시작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주변 환경이나 자기 처지가 더 나아지지도 않고 오히려 더욱 안좋게 흘러 나가다 보니
안그래도 시작부터 조금 부담을 안고 가는 사이에서 더욱 어렵게 만든거 같아요.
사람마다 극복하는 방법, 상황에 대처 하는 방법들이 다르지만, 이번 경우는 남자분의 자신감이
많이 결여 된듯 해요.
솔직히 저도 남자분과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전 모아둔 재산도없고, 공부도 못했고요, 조그마한 중소기업의 박봉의 일게 직원이고 상대방은 유학파에 대기업
팀장급 이었고, 어머니는 교수, 아버지는 CEO 출신 게다가 위로 언니가 둘인데 언니와 결혼한 즉, 형부들이
한분은 공학박사, 한분은 대학교수... 언니들도 한분은 성악전공 하시고 무대에도 많이 서신 분이셨고,
한분은 교육계 공무원 이시고...ㅎㅎ 이런 집안의 아가씨 였어요...ㅎ
그래도 전 그들은 그들 삶이고 나는 내 나름대로의 삶에 부끄럼 없이,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신 하고 있었고
남들 보다 좀 늦게 시작 했지만 아직 몸 건강 하고 계속 발전 할수 있다 라는 자신감도 있었어요.
그런데 상대방은 만나면서 서로에 대해서 조금 알아 가기 시작 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나봐요..ㅎㅎ
뭐, 살아온 배경이 다르니 게다가 서로 나이도 30대 인지라 여러가지로 복잡 했나봐요.
그래도 전 상대방 여성분이'그래도 괜찮아~' 라는 생각을 가져 줬다면,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아마 밀고 나갔을 거에요. 그러고 싶었고요.
좀더 강하게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한 내 탓도 있겠거니 하고 지금은 생각 하지만.....
어쩌면 상당히 이기적인 생각 이었을수도 있어요.
가진거라곤 쥐뿔 없으면서 알수없는 자신감만 충만했으니까요..ㅎ
그런데 상대방은 그게 아니었나봐요.
그렇게 저희도 한달 남짓 만나다 서로 각자 다시 자기 갈길로 가게 되었죠...ㅎ
오래 만나든 짧게 만나든 사람은 많이 만나 보면서 이렇게 저렇게 알아가고
배우는것 같네요. 그러면서 나중에 가장 서로가 잘 맞는, 혹은 맞지 않더라도
서로가 다른 부분을 이해 하고 받아 들일수 있는 사람을 만나을때
제대로된 연애가 시작 되고 결혼도 할수 있는거 같아요.
잼없음(3)
모든 상황을 다 알 수는 업지만,
상대 남자분이 글쓰신 분에게 조심스러웠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책임감이 강한 남자 분이라서, 스스로 글쓰신 분을 책임질 상황이 아직 아니라서, 조심스러웠 한 것처럼 보이는데요;;
뭐.. 비슷한 의미 일수도 있습니다. 상황도 나빠지셨다고 하셨으니.. 더 쉽지 않으셨겠지요.
그냥, 흔하게 생각하면,
여자분을 쉽게 생각하고 편하게 생각하는 남자분이었다면... 솔직히 엔조이로 적당히 원하는 정도의 진도까지 나가고 헤어지거나 글쓰신 분한테 금전적인 도움까지 구했을 수도 있을겠지만, 그러지도 않으신 것 같은데..
상황 상 헤어지셨다니.. 안타깝긴 합니다만, 그 남자분은 진지했었고,
글쓰신 분을 소중하게, 조심스럽게 대한 것이 아닌가 란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바보같다란 생각도 들 정도로..)
댓글 감사해요. 이분을 만나는 동안 서로 나이는 많았지만 사랑이랑 감정이 생길거라 설레였고 그래서 이분과 잘 되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어요. 조심스레 만남을 시작하면서 이분이 먼저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고 했었고 그래서 전 더 기뻤어여. 제가 마니 좋아했으니까요...
저희가 사귀기로 했다는걸 지인분께는 말을 안했는데 지인분이 연락이 와서는 이분이 저랑 헤어진게 저에게 직접 말한부분과 상당이 다르게 말을 했더라구요.
전 그것도 모르고 이분과의 헤어짐을 못내 아쉬워 하고만 있었는데 어제이후 지인분 이야기를 듣고 강한 배신감이 들었어요.
이렇게라도 끝난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고 제 마음이 이젠 쉽게 정리가 되네요.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지금 많이 힘들지 않아요...
쬐금 다른 시각으로...
'남친' 이었던 사람보다 '지인'의 얘기를 신뢰하고 있다는게...
(안될 인연이었나 보네요)
'덕분에' ... 라고 말씀하셨는데...
누구 덕분일까요?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요?
그저 상처받지 않기 위한... 또는 상처받지 않은척 포장하기 위한...
'자기 정당화'는 아닌지...
인간은 어떤식으로든 '자기중심'으로 살아갑니다.
즉, 남 탓을 하며 살아간다는 뜻이죠.
이걸 조금만 줄일 수 있다면... 인간관계는 조금 더 ... 유연해 질 수 있을지도...
본문도 그렇고...이 댓글도 그렇고...
결론이... '남 탓' 인것은.. 우연이 아닐 수 있어요....
(인간의 보편적인 공통점이기도 하죠)
잼있는 얘기 잘 읽었습니다.
제 주관적 감상평을 말씀드리자면...
글쓴이는 지금 지극히 자신의 주관에만 몰입해 계실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만나는 1달 동안 세상 부러운게 하나 없을만큼 행복하고 좋았다는 말씀에... 상대방의 의견이나 생각은 배제되어 있구요.
남자분이 이별을 고할때 이유조차 알지 못한채 끝나게 되죠.
잘되면 후기를 올리려고 했으나 이렇게 되었다.
그러나 그분 때문에 고맙고 행복했다.
다시 그런 행복한 기분을 느기고 싶다...
이 속에서 '상대방'은 빠져있는거 같아 보입니다.
오직, 자신의 '감정'에만 치우쳐 계신거 같아 보이는것은...아마도 '온라인'상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누군가를 만나 한달 만나고 헤어져 보긴 정말 처음 이네요 ㅜㅜ
...라고 쓰신것 역시... 마찬가지로 보이구요...
처음부터 상대방은 글쓴이님에게 조심스러웠고 중간에도 끝까지 그랬습니다.
이 획일된 감정의 순간에서... 오직 행복과 불행의 감정을 느낀것은 글쓴이님 '자신' 뿐이었죠.
상대방이 경제적 어려움과 현실적 부담감속에 허덕일때... 감정적 공유는 없었던것으로 보이네요.
이별의 순간이 오고 ...헤어지는 이유도 모른채 헤어지고...
그리고 다시 그런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 하시고...
(뭐, 그게 보통의 사람들인거죠)
분명, 다른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