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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아웃렛에서 쇼핑을 했슴니다.
좋은 물건을 아주 좋은 가격에 구매를 했고 거기다가 택펀은 보나스.
아는 사람한테 부탁받은 명품가방 택펀 금액은 제가 먹는 조건으로 샀구 대신 부피가 커서 국경에서 걸릴까봐 차 트렁크에 짱박았고 나머지 자잘한 템들은 걍 가방에 다 우겨 넣었습니다.
이때까지 국경은 문제없이 트렁크 검사도 안하고 통과해 왔었고, 거기에 더해 트렁크 밑에 바퀴랑 공구 짱박는데 명품가방 숨겨놔서 절대 문제 없는줄 알았는데....
국경에서 걸림;;
1차 여권검사 끝나고,
국경수비대 : 야 너 신고할꺼 있어?
저 : 아니, 없음요^^
국경수비대 : 야 트렁크 까바바
저 : (엇! 이자식이... 하지만 트렁크 열면서) 이거바 특별한거 없어~
국경수비대 : 트렁크 밑에 까봐
저 : (허걱;;; 난리 났다.. 어떡하지...)
일전에 한번 걸려서 이십마넌 짜리 빽사고 오십마넌 벌금낸 부장님 이야기가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깠는데, 비니루로 덮어놨었음... 그 안에 빽사면 주는 프라다 천가방으로 싸서 넣어놨는데....
국경수비대 : 야 이거 머야
저 : 아;; 이..이거? 이거 걍 비닐이야 비닐.. 이거 바(뒤적뒤적)
국경수비대 : 음... 그거 말구 그 흰거..
저 : (끝났구나) 아... 이거? 이거 백이야 빽..
국경수비대 : 이게 왜 여깄지? 이거 머하는거야?
저 : (끝났구나2 이 개시키... ) 응;; 이거? 선물이야 선물ㅎㅎ
국경수비대 : 흠..? 알써 가바
저 : (응? 걍가라구?)
1초 의아함을 생각하고 번개같이, 그러나 급하게 보이지 않은척 바로 차 타고 빠져나옴.. 생각바뀌기전에ㅋㅋ
아마 현지어로 인사한게 좋은 인상을 줘서 그런듯? 흰색 천가방을 완전히 깐게 아니라 입고만 까서 걍 일반적인 자동차 수리공구가 들어간 가방으로 오해했는지? 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억세게 운수좋은날~ ^^ 얼마전 꿈에 칼맞는 꿈을 꿨는데, 길몽이라더니 이걸 의미한듯..
잘 풀려서 다행임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