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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 딸아이 100일 촬영이 있어서 사진을 찍으러 갔어욤.
우는 딸아이 달래며 사진 잘 찍고, 맛있는 저녁도 사 먹고,
식당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한 200m 정도에서 차가 천천히 오길래 제 생각에는 충분한 거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도로로 진입을 했죠.
그런데 그 분(?) 제 뒤에 속력이 내서 바짝 붙더니 상향등을 욜라리 시전을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제 차 후미 등을 보고 싶어 하시는 듯 하여
"내 차 후미 등 이쁘지 하고 브렉끼를 살짝 밟아드렸죠. ^^;;
그러더니 놀라셨는지 멀찌감찌 따라오는 듯 하다가 또 바짝 상향등 켜시며 바짝 붙으시네요.
저는 아... 내가 후미 등 덜 보여줬구나 생각하고 다시 많이 감상하라고 또 지긋이 브렉끼를
밟아줬지욧.. 또 멈칫하시더니 이번에는 멀찌감찌 따라옵니다.
그리고 좀 그렇게 좀 가다가 신호정지에 걸렸고 전 좌회전을 해야기에 1차선 좌회선 차선에
차를 대었죠, 좀 이따 그 분 제 뒤에 차를 대는 듯 싶더니 2차로 좌회전 차선 제 차 옆으로
슬금슬금 오시더니 창문은 안내리시고 주먹도 올리면서 차안에서 뭐라고 입을 뻥긋 뻥긋 합니다.
아마 후미 등 더 보고 싶은데 왜 빨리가냐고 하시는 듯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나이가 어린 듯 하여 창문 내리라는 제스쳐와 함께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올려주며
저도 입을 뻥긋 뻥긋 했습니다. 창문 내리면 후미 등 보여줄께요 하고
그렇게 서로 못 나눈 얘기를 뒤로 하고 신호가 들어왔죠.
그 분 2차선에서 좌회전을 시도 하시네요. 2차선 좌회전 차선이니 당연히 좌회전은 되구요. ^^
전 내심 아직 못 나눈 얘기가 계속 맘에 걸려 미안하기도 해서 뭐 해 줄거는 없고
직진이 빠르실 듯 하여 핸들을 2차선쪽으로 넓게 살짝 밀어드렸네요.
아저씨 해 드릴 건 없고 직진으로 가세요. 직진이 빨라요. !!
그 아저씨 뭐가 고마운지 직진 차로 진입하며 연신 고맙다고 브렉끼를 밟아주시네요.
결론: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