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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3월에 캐나다에서 장인어른 내외분께서 오신 이유도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서였는데,
아직 때가 되지 않으셨는지 3개월 기다리시다가
캐나다로 출국하셨거든요.
수요일부터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연락을 받으시고,
목요일에 장인어른께서 급하게 귀국을 하셨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장인어른을 모시고 대전까지 엔진이 터져라 달렸습니다만,
안성을 지날 무렵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네요. 장인어른 대신 처남이 할머니의 임종을 지켰습니다.
임종 직전에 처남이 전화로라도 말씀 남기시라고 했을때
장인어른께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 말씀하셨지만.....
입관예절때 장인어른께서 할머니께 사랑한다는 말씀 드리지 못하셨다면서
무척 슬퍼하셨습니다.
그렇게 3일간 장례를 치르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일하고,,, 아직 피곤하긴 하네요. 허헛.
제가 뭐 특별히 한 일은 없지만....... (게다가 팔이 아직 정상이 아니라 운구도 못하고말입니다.)
장례를 치르거나 조문을 하면서 느끼는거지만
화해든 사랑이든 다 때가 정해져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 때를 놓치면 다시는 할 수 없는 그런.....
그러니까 사랑도 화해도 담아 두지 말고 그때그때... 해야할것 같아요.
말이야 쉽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