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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소개팅을 했는데
정말 괜찮은 여자였어요.
얼굴 귀엽고 몸매 좋고 (ㅅㄱ가 미사일같았다는) 얘기도 잘 통하고..
해서 친구한테 드디어 9년만에 탈영이냐! 하면서 장난치고 그랬었는데
어제 만나고와서 맘이 싹 바꼈더라구요.
이런말 쓰는거 안좋아하는데 너무 ㄱㅊㄴ 냄새가 난다고..
막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대학교 얘기가 나왔는데 대학교수님이 해준 말이 너무 공감된다고..
교수님이 하셨던 말이
"여자 외모는 남자 능력에 비례한다"
라는데 참..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걸 대놓고 얘기한다는거 자체가 격세지감을 느꼈다고 해야하나..
(제 친구는 29살 여자는 23살..)
그리고 계속 그런 얘기만 했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여태 만났던 남자들 뭐 변호사나 의사나 그런 사람들이였다고
자기 전 남자들에 대한 자랑? 을 막 하면서 얼마전에 소개팅했던 애도 자영업하는 사람이라느니
오빠도 내 어장 물고기중 하나 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는 그떄부터 점점 말하기가 싫어지고 ㅋㅋ
그러다 갑자기 자기가 오빠가 아는 여자들중에 몇등이냐고 ㅋㅋ
친구가 그런걸 어떻게 정하냐 하면서 말돌리는데 진짜 집요하게 물어보길래 10명중 3등쯤 되는거같다니까
정색하면서 그거밖에 안되냐고 뭐라뭐라하고 ㅋ
결국엔 친구도 여자애가 영화보자는거 뿌리치고 그냥 집 왔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조금 놀다 말 여자면 그냥 비위 맞춰주고 할 수 있겠지만. 저나 친구나 그런 인스턴트 사랑보다는
정말 제대로 된 여자 만나서 잘 살고 싶기때문에 ㅋㅋ
여튼 말이 주절주절 길어졌는데
요즘 아가씨들이 다 이렇진 않겠지만.......적어도 제 주변엔 없기에 참 씁쓸하네요.
우리나라가 외모지상주의라는건 알고 있지만 어린애들도 그걸 다 인식하고 이용(?)한다는 현실이.. 쩝..
어느 사회나 XX 는 존재하는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