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지난번에 맥도날드 수퍼마리오 해피밀 세트 이야기를 쓴 적이 있었습니다.
마리오 장난감을 보다가 옛날 수퍼마리오 게임이 생각이 났다고.....
그날 이후로 집구석 어딘가에 쳐박혀 있던 닌텐도를 꺼내서 해보려고 했으나
칩 꽂는 부분이 접촉 불량이어서 센터에 갔었고, 수리 비용이 꽤 많이 나와서
오히려 중고품을 구하는 것이 훨씬 싸게 먹힐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게시물을 읽으신 어느 헝글인께서 제게 쪽지를 보내주셨는데요.
조카가 많이 커서 지금은 닌텐도를 쓰지 않고 있으니 찾아서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감사하다 인사를 드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난주 쪽지가 왔습니다.
물건을 보낼테니 주소를 알려달라고요.
주소를 알려드렸는데, 그분께서 닌텐도 외에 다른 먹을것도 들어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신선도를 요구하는 물건이라며.... 뭘까 뭐지? ㅡ.ㅡaaa
쪽지를 보내 드린 다음날에 바로 택배가 왔습니다.
애들 엄마가 경비실에서 연락이 왔길래 내려가 봤더니 큰 박스 두 개가 있더라며
힘들게 갖고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닌텐도가 그렇게 큰.......
혹시 오락실에서 동전 넣고 하는 닌텐도 게임기가 온건가? ㄷㄷㄷㄷㄷ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을 해보니 헉! 이건..... ㄷㄷㄷㄷㄷ
박스를 열어보고 저는 한동안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박스를 보니 택배용 송장이 없더라구요.
나중에 경비실에 확인을 했더니
택배기사가 아니었다고 하더라구요.
미모의 아가씨께서 가지고 오셨다고.....
아마도 내용물 때문에 직접 집까지 가져다 주신것입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ㄷㄷㄷ
닌텐도가 문제가 아니라....
왼쪽의 한우가.... 한우가....
도대체 한우라니..... 특수부위만 골라서 포장한 엄청난 양의 한우가 두 팩이나 들어 있더라구요.
덕분에 장인어른께 잘 대접해 드렸습니다.
정말이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었어요.
도대체 얼마만에 먹어 보는 한우인지..... ㅠㅠ
( 이렇게 한우 맛을 본 아이들은 호주산 목심 스테이크를 쳐다도 안 보게 되고..... ㄷㄷㄷ ㅡ.ㅡ;;; )
거기에 계란이 60개!!! 아카시아꿀 한 병!!! 속상할 은채를 위한 여자아이용 레고까지!!!
나눔이라고 하기보다는 완전 종합선물세트를 받았습니다.
도대체 내가 뭐라고... 아니.... 애들이 뭐라고.... 이렇게나 과분한 선물을....
여러분들께 사랑 받는 아이들.... 저도 더 사랑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받은 만큼 베풀 수 있도록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덧 1.
저도 잠시후 나눔 이벤트를 하나 갖고 다시 오겠습니다.
덧 2.
수퍼마리오 2 벌써 왕까지 다 깼....... ㅡ.ㅡ;;;
아 경비실이 없구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