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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옆부서의 신입사원한테 소개팅을 받았습니다.
사실 처음 얼굴보고 밥먹는 자리에서 함께 온 제 동기가 소개팅 얘기를 꺼내고
신입사원분이 저한테 한분의 번호를 주더군요
그리고 큰 기대 없이 소개팅을 나갔는데.....
정말 취업하고 한 소개팅 중에서 가장 마음에드는 분을 만난겁니다.
헤어지고 그날 카톡을 좀 주고 받고
아침에도 간단하게 인사를 주고 받던중 읽씹....
그 이후로 몇 번 더 연락을 해보고 싶었지만, 주선자분과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더 어색해 지기만 할까봐
포기하고 있었는데 계속 생각이 나네요....
다시 한번 연락을 해볼까 싶다가도, 주선해준 신입 대리가 난처해 질까봐 어쩌지도 못하겠고
포기하는게 정답일까요?
혹시 다시 연락을 한다면 어떤식으로 연락을 하는게 나을까요?
토닥 토닥..
에.... 저는 이거를 뜻밖의 소개팅이라고 이름짓고 싶네요
주선자도 뜻밖에 주선을 했고 당사자들도 뜻밖에 소개를 받았으니;;;
보통 주선자는.... 이남자랑 이언니랑 연결시키면 잘 어울리겠다 또는 사귀겠다 또는 잘되겠다
아니면 그냥 이남자가 아까운거야.... 그래서 무작정 소개팅
이 두가지가 성립되면 주선자가 책임지고 내 손모가지를 걸고 이 소개팅 성사시켜 보겠다 하는건데
제가 봤을때는 걍 분위기에 휩슬려서 내지 지위에 따른 반강제 주선인듯 합니다...
주선자 자기책임하에 소개팅을 시켰다면 주선자도 책임있으니까....막 들이대....도 되겠지만
근데 이런 뜻밖의 소개팅의 경우 주선자도 피해자가 될수 있는 상황인듯 하네요
그렇다고 안들이대냐?
그건 또 아니죠
거절했더니 깔끔하게 떨어지더라....이거 매너 있는거죠
근데 상대쪽에서는 거절한게 아니에요... 그냥 씹은거지.... 이건 그냥 겁쟁이인거죠
상대가 구체적으로 거절할때까지 들이대는건 매너에 크게 어긋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또.....
땡크를 공격하는데 소총들고 돌격앞으로 할수는 없는거죠
적어도 대전차지뢰정도는 들고 돌격해줘야 겠죠
과연 님에게는 소총이 있느냐 대전차지뢰가 있느냐... 아니면 겁나 멋쮠 아파치 헬기라도 있느냐
이건 저도 모르니 뭐라 답변 할수가 없겠죠
어떤식으로 연락하느냐.......
솔찍히 상대에 대해 첫번째 만남에서 얼마나 파악했느냐가 중요하죠
그 파악한거가지고 영업을 하셔야 하는데
별 파악한게 없다면..... 쫌;;;;;그런데 ㅋㅋ
예를들어
그냥 간단하게 인사주고 받았다...
좋은아침입니다
예 좋은아침이에요
끝
첫번째 만남에서 그여자가 공연좋아하고 그중에서 뮤지컬을 좋아하는데 무슨무슨 뮤직컬을 보고싶어 하더라
이거 정말 많이 파악한거죠
그럼 이렇게 영업할수 있는겁니다
좋은아침입니다....제가 마침 XX뮤지컬 공연티켓을 구했는데 같이 보실래요
우왕 좋아요
그여자에 대해 좀 파악하셨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