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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문자가 한 통 왔었어요.
칭구가 죽었다고 ㅇㅇ병원 ㅇㅇ 장례식장.
처음에 그 문자 보고 장난치는 줄 알고 문자 보낸 칭구에게 전활 했더니,
화욜날 새벽에 죽었다고 하네요. ㅠㅠ
회사에서 좀 일찍 나와서 강남에서 근무하는 몇 몇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고 오이도까지
갔습니다.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 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친구 영정 사진을 봐도
눈물 한 방울 나오지도 않더군요.
어떻게들 알았는지 연락 안되던 친구들까지 모두 왔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자살 했다고 하더군요. ㅠㅠ
성격도 활발하고, 정말 친했던 친구였는데 정말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1년 동안 티벳으로 가서 봉사활동까지 할 정도로 정말 착하고 성실한 친구였는데.....
영정 속의 사진으로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ㅠㅠ
새벽까지 자리를 지키다 저를 포함한 몇 몇 친구들은 오늘 출근 때문에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고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가자고 영정 사진을 보는 순간, 울음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영정 사진 속의 친구는 그저 환한 웃음만 짓고 있을 뿐이고............
모두들 다 그렇게 말 없이 펑펑 울었네요.
뭐가 그리 힘들었는지, 꼭 이렇게 생을 마감해야만 했는지.......................
친구야 하늘에서는 아무 걱정없이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
잘가, 사랑하는 친구야..............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