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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하나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집도 어려웠고 대학갈 성적도 마음도 없었어요
바로 아르바이트시작해서
이런저런 계약직을 거쳐 일을 해왔구요
집에 빚이 어느정도 해결되다보니
일에 대해서 지치고 그냥 편하게
일은 편한대신 페이가 적은 120-130 이렇게 받고
하고 싶었던 밴드 생활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실력이 부족해서 스트레스도 받고
생각했던것보다 힘드네요
결혼할 생각은 어릴때부터 지금 또 앞으로도
생각이 없구요
이렇게 살아도 될까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다른 사람들처럼 공장을 가던 어디든 취업해서
200이상 벌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이 자주 머리속에 떠오릅니다
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먼저, 제가 결코 잘나서 이런 댓글을 다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저는 이런 류의 글을 읽으면 거의 항상 같은 댓글을 답니다.
저 또한 학부 졸업할 즈음에 같은 고민을 했고 또 그 글을 읽으며 깨닫는 바가 있었기 때문에
지나치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2011년도에 누군가가 펀글게시판에 이미 옮겨놨었네요.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6652127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6684158
P.S. 저 글이 다 옳다는 건 아닙니다.
같은 글의 다른 링크입니다.
편한 것을 선택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제 그의 거침없는 상담 내용을 빌려서 오늘날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내가 하고싶은 말을 대신하고자 한다.
나는 사이버 공간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말할 용기는 없음이다.
http://cpu.kongju.ac.kr/detail3a_13.htm
어떻게 사는것이 옳은것일까요?
정답이 있기는 있을까요?
얼마전 술 마시러 가는 버스 안에서 친구와 까똑을 했습니다.
'미래'의 어느 지점을 위해... 끝없이 '현재'를 희생하며 산다는것이... 옳은 일일까?
여태껏 달려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달려가게 될것이 너무나도 명확한데....
도대체 우린 무엇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사는걸까?
결론은 이거였어요..
스트레스 물질은 38.5도에서 녹는다더라.... 사우나 자주 가고... 가끔 술도 마셔라.
애들도 와이프도 딸린 이 상황을 바꾸긴 어렵지만... 그나마 점점 쪼그라들어서 비참하게 사라지진 말아야 하는거다.
최근에 법정 스님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라는 책을 읽었어요.
인간은 '물질'때문이 아니라 '정신'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는것을 알게되었네요.
제 개인적인 의견을 감히 말씀드리자면...
현재 옳게 살고계신겁니다.
돈 조금 적게 벌고 음악의 재능이 좀 없으면 어때요... 그것보다 좀 더 벌고 억지로 음악하는것보단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연'이란게 언제 어디서 올지 모르지만...
자신의 '현재의 삶'에 충실하게 사는것보다...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가치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수 많은 길이 있어요.. 그 중에서 본인이 가장 현재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하면 되겠죠.
그 대신 그 선택으로 인해 포기해야할 것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 건 그냥 쿨하게 포기하세요..
그리고 한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200만원을 벌게되면 300만원은 벌어야 할거 같고, 재산 1억을 모으면 2억은 모아야 될거 같고.. 다 그런 겁니다..
결론은 "현재 나는 이것을 하고 있을때 가장 행복하며, 삶의 의미를 느낀다" 라고 생각되는 일을 하시고 그걸로 인해 포기해야할 것은 기회비용으로 생각하시길...
길이 있다면.. 참 좋겠지만..
길이 없기에..
그저 지금 님이 가는 길이 맞다라고 생각하고 달린다면..
훗날.. 되돌아볼때.. 후회 하지 않는다면..
판단은 다른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님이 하는거라고 생각 됩니다..
저역시.. 남들보다 잘산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즐기며.. 산다라고 생각합니다.. ㅎ
한번 사는 인생 후회 하지 마세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