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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회사에 디자인과 홈페이지 제작을 담당하는 디자인쪽 직원을 한 명 두고있는데
갑자기 얼마전에 홈페이지가 날라가서 다시 처음 부터 제작을 해야한다고 말하더군요.
대학시절 그쪽에 대해 살짝 배우긴 했지만 중간 중간 백업도 하고 저장이란 기능은 어느 소프트웨어에나 있기에
말도 안된다고 대답해드렸죠.
근데 회사 상황이 그 직원에게 딱히 큰 일거리를 준것도 아니고 기존 디자인에 대한 간단한 포토샵 작업정도만 하고 딱히 일을 주지 않아서 다른 직원에 비해 일거리가 널널하다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최근에 몸을 움직이는 일들을 좀 시키셨다고 하셨는데 .
(회사가 작고 직원들이 많지 않아 전에 일하던 직원들도 해왔던 일 들입니다.
또 원래 몸 움직이는거 싫어하고 직원들 사이에서도 그 직원에 대한 컴플레인을 자주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아버지는 컴퓨터나 인터넷에 대해 잘모르니까
회사 홈페이지가 날라갔다는 핑계를 대고 계속 컴퓨터 앞에 있으려는건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일러스트 포토샵 작업 해보신 분들은 아시지만 중요한 작업은 백업을 하기 마련이죠...
웹도 비슷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전문분야가 아니라 헝글님들에게 질문드려봅니다 ㅠㅠ
홈페이지는 프로그램이 아닌 템플릿을 사서 제작햇다고 하더군요..
오랜 기간이 걸리는 코딩은 아닌거 같습니다.
아버지는 홈페이지가 안되서 최근 받은 오더와 앞으로의 일들을 걱정하시는데
옆에서 지켜보기가 참 힘드네요
저는 현직 웹디자이너 입니다.
일단 홈페이지를가 날라갔다라는 전제가 디자인 부분만인건지 데이터 부분인지 확인해보세요.
직원분이 마스터겸 디자이너가 아닌 디자이너라면 디자인 백업을 안했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직무유기죠.
보통 본인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디자인원본이 있고 외장하드등 다른 저장매체에 2차 백업을 해두는게 당연한거고 실무일을 해보신분이라면 습관이 그렇게 들어있습니다.
홈페이지 서버를 웹호스팅 업체를 사용하는지 아버님 회사에서 서버까지 직접 운영을 하지는 확인해보세요..
호스팅 업체를 쓴다면 그쪽에 문의하셔서 혹시 백업본이 있는지 없다면 어떠한 경로로 홈페이지가 유실된것인지 문의해보세요.
직접 서버를 운영하는 경우라면 전부 날릴 수 있긴합니다. 이런경우 해고까지 갈 사유가 충분할만큼 큰 실책입니다.
제경우 예전근무하던 회사에서 직접 서버를 운영해서 웹마스터가 관리했는데 데이터 백업을 처음 하다가 마지막 6개월을 백업을 하나도 안한상태로 하드가 뻑나서 최근 6개월부분의 데이터만 유실 되고 최종 백업본인 6개월전껄루 다시 백업하고 수정된 부분들만 재작업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드가 뻑나도 복구 전문 업체에 맡기면 복구여부를 확인해줍니다. 복구가 가능하다면 유료로 복구해주기도 합니다만 아예 복구가 불가능하단 판단이 나고 백업도 없다면 방법이 없죠
관리자 입장에서 IT쪽을 모르면 답답할 수 밖에 없죠...
정말 다 날라간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게 급선무 인것 같네요.
제 입장에서 적어봤습니다.
힘내세요~
일단 웹마스터라는 분이 회사 자료를 통째로 날려먹었다면
앞으로 계속 일을 맞겨서는 안될분 같습니다.
실제 자료를 날렸다고 하더라도 기본이 안되신 분이고
그렇지 않다라면 더더욱 기본에 기본도 안되신 분이네요.
사실관계를 떠나 오래 관계를 지속할 상황은 아닌듯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명의 직원 인건비 정도의 비용이라면
기업 운영에 웹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는 않은듯 한데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정비를 해 나아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