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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노라하는 브랜드 업체에서 출시한
이번시즌 보드복이
거의다 슬림핏이네요.....ㅠㅠ
9월 초 어느날 : 올해도 간지나게 힙핏으로 슬로프를 누벼줘야지!!
9월 중순 어느날 : 신상 보드복 질러줘야되는데~ 얼마나이쁜게 나올려고 뜸들이나~
9월 말 어느날................
드디어!! 신상보드복이 출시되었구나!! 질러주마 질러주마 질러주마!!
뜨든.. 보드복이... 스... 스키.. 스키니...
32년 살면서 스키니바지를 못입는 내 허벅지는 탓하지 않고
남자가 저게 뭐야!! 하면서 이쑤시게남자들을 혼자 비판하고 조롱하며
자기합리화를 즐기던 저로써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컬쳐쇼크였습니다...
보드복의 헐렁함과 내 몸보다 조금 더 큰 보드복안에 들어가있는 느낌으로써
내 몸매를 감추고 엄청 멋있는 갑옷을 입은것처럼
자신감이 증폭되는 만족감으로 다녔던 스키장인데..
정신을 차리고!!
아니야 아니야 괜찮아 내스타일을 고집하겠어!! 누가뭐래도 난 힙 to the 합이야!!
10월 4일 오늘....
혹시나 힙핏이 추가로 출시된건 없을까 하면서 이사이트 저사이트 돌아다니다.. 한숨을 쉽니다...
차곡차곡 모아서 산 옷장에 고이 모셔둔... 오삥쿤 보드복 2벌.. 하우스땡보스 보드복 1벌..
심지어 올해는 하던 장사도 단기간 대체업무를 부탁하고 지산에 원룸까지 계약해놓은 상태입니다..
예전엔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즐거웠지만.. 이젠.. 부끄러울까 걱정되서 몇자 끄적여봅니다.....
월요일에 헬스장 등록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