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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어서요
제가 연애를 길게 길게 한 스타일이라서 ㅜㅜ 그리고 지금 연애를 안한 지 1년이 좀 넘는데..
사실 이제껏 첫만남부터 호감이었고, 서로 취향, 취미 다 잘 맞아서 연애를 시작했던 스타일입니다.
현재 26 여성이구요..
그런데 얼마 전 알게된 오빠? 스터디 통해 알게되었는데 5살 차이에 직장인이세요
같은 동네 살아서 가끔 감튀에 맥주 마시고.. 뭐 그랬죠
사실 가끔 톡도 오고, 밥먹자거나 영화보자고 하시는데 좀 부담스럽기도 했구..
그래서 두세번 거절하다가 한번쯤 맥주 한 잔 하고 그런식이었어요.
사실 이 분 스터디에서 첨 봤을 땐 외모나 예의바른 거나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호감이었는데
이야기 하다 보니 취향? 이랄까.. 라이프 스타일? 좀 그런게 안맞는거 같더라구요..
전 좀 활동적이고 움직이는 것 좋아하고 여행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이분은 쉬는날은 집에서 콕. 그런 스타일? 그렇게 생각해서 좀 거리를 두려고 했구요..
근데 저저번주에 영화보러 가면 안되냐고 톡이오시더라구요
전 그때 좀 바빠서 죄송하다고 했고 저번주에 다시 연락오셔서 토요일에 불꽃놀이 보자고 또 연락오셨어요
자기가 진짜 좋은 장소 안다고.. 불꽃놀이도 보고 싶었고, 사실 좀 더 어떤 분인지 알아보고도 싶었구요
그래서 만났는데 높은 빌딩 창가에서 봤어요 잘 보이긴 잘 보였구요.
근데 보는 데 중간 중간 멘트를 좀....
좀 오글거리지만.. 갑자기 머리카락에서 뭘 떼어내길래... 뭐 묻었어요? 하니깐...
...... 아름다움이 묻었네요.... 하는거에요..............
너무 진지하셔서 허허.. 하고 웃었는데.. 그 이후에도..
근데 사실 외모 관련된 말을 많이 하셔서 민망...
저것보단 약하지만 ㅋㅋㅋ 그런 멘트들을 하시더니
끝나고 맥주 한 잔 하러 갔는데
어떤 남자 스타일 좋아하냐 남자 어떤 옷 입는게 좋으냐. 어떤 머리스타일이 좋으냐..
무튼 엄청 적극적으로 물어보시더라구요. 대답은 해드렸구요.
근데 좀 그런 질문 하시는데 나름 남자들도 용기내서 질문할거같단 생각에 고맙기도 했고
착해? 보이기도 했어요
그렇게 만나고 데려다 주셔서 잘 집에 왔고 곰곰히 생각은 하게 되더라구요..
어제는 카톡으로 힘들 때 힘이 되주고 싶다는 식으로 연락 오셨구요..
물론 대답은 못했어요..
그런데 전 지금껏 처음에 첫눈에 좋았고, 취향도 잘 맞았고.. 취미도 비슷했던 분과 만났던 경험 밖에 없어서
이렇게 착하지만.. 취향이나 취미는 안맞는 분과 만나도 될까..? 처음부터 좋아서 만나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베프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처음에 남자가 좋아해서 만나게 되어도 나중에 서로 좋아지는 경우가 있었다고
그것도 나쁜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첨부터 엄청 좋지는 않았는데 상대의 고백으로 먼저 사귀셔서
잘되신 케이스 있나요.. 조언좀... 부탁합니다..
서로 좋아서 취향부터 다 잘 맞아서 만났던 거랑 뭐가 다른지 궁금하네요..
참 많이 고민되는 날이라 글을 올리네요..
하아.. 근데 저 좀 느끼한 멘트 같은건 좀 그런데.... 제가 철이 없어서 그런건지..
저런 멘트하는 남자분 심리는 뭐죠..? 그냥 말할 땐 괜찮은데 -.-;;;
그냥 무의식에 나오는 성격인가요..?
남자분이 성격이 좀 소심한분 같습니다. 저랑 비슷한듯하네요..
노출광님 말씀대로 상당히 고민하고 날리신 멘트입니다.
남자분 성격이 저랑 비슷한것 같네요...
저도 성격은 소심한편이나 활동적인 운동 등을 좋아하지만
여자친구는 그다지 그런걸 안좋아하구요...
그러다보니 제가 맞추게 되더군요.. 어느부분은 여자친구도 맞춰주기도 하구요..
만나다보면 좋은점들이 보이게되고 이게 커지게되면
다른것들은 서로서로 맞춰가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 여자친구랑 나이차이가 좀 나는 편입니다.
여자친구가 아직까지 하는말이 고백타이밍이 좋았다...
힘들때여서 OK한거였다... 라고 말합니만...
지금은 결혼이야기 오가고 있습니다.
요즘에도 그런 느끼멘트를 날리는 분이 있군요;;
연애를 글로 배운게 아닐까요. ㅋㅋ
오히려 글쓰신분에게 묻고 싶은데요.
별로 맘이 선뜻 이끌리지 않는 분과 연애하실 수 있으세요?
헉.. 댓글달려다보니 과거에 저도 그랬던 경험이 불현듯 생각나네요;;
상대방이 잘해줘서(?) 사귀기 시작했는데
성격이 너무 정반대여서. 엄청 싸웠던 기억이.. ㅎㅎ
물론 위의 다른분 댓글처럼 저랑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겠죠~
취향? 취미?같은것은 서로 좋아하면 충분히 맞춰갈 수 있는 것들이구요.
사실 지금 취향따지시는 것은 남성분이 썩 마음에 들지 않으니 약간의 핑계인듯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론, 이남자 이러이러한 점이 걸리긴 하는데 괜찮을까 아닐까 고민되는 사람이라면
결과적으로는 안사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연애 많이 해본게 아니시라면 경험상 한번 만나보는 것도 괜찮은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사귀면 또 다른 모습들로 님이 빠져들 수 도 있으니 어떤 선택이 더 낫다 고는 아무도 장담 못하겠죠~
철저하게 계산해서 용기 끝에 나오는 멘트라고 보여지구요...
꼭 사귄다라는 전제를 깔지않고... 마음가는대로 천천히 만나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사랑에 대한 정답이나 교과서가 있었다면... 아마도 '성경책'보다 많이 팔렸을거에요.
그러니 자신의 사랑의 길은 자신이 결정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