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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까지 근무하고 퇴사한다고 9월 중순에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해외 있어서 면담을 못하다가 지난주에 들어와서 면담의 폭풍이 몰아치네요.
다른 일은 하나도 못하고..
영업부 차장, 부장, 이사.. 그리고 생산 차장 부장 이사.. 그리고 공장장..
정말 면담한 시간만 합쳐도 20시간은 될 듯요. 토나오네요.
워낙 업계 판이 좁아서 나쁜 뒷 이야기는 듣기 싫어 아무리 통보 후 한달이면 법적 책임이 없다 해도..
무조건 회사 옮기기가 정말 힘듭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싫고 좋고를 떠나 절 잡으려고 다들 한마디씩 하는거 보니 마음이 흔들려서..
저 정말 맘이 약한가봐요..
그리고 공장장님이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보직으로 보내주고..
3개월 뒤에도 회사가 마음에 안 들면 지금 가기로 내정된 회사보다 더 좋은데로 자기가 일자리를 잡아주겠다고..(옮길 회사 면접보고 나서 그 누구에게도 이야길 안했는데 알고 있더라구요... 정말 바닥 좁아요..)
그래서 그냥 3개월 보류하기로 하고.. 내정되어 있던 회사에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못 갈것 같다고 연락을 했더니.. 그쪽은 또 그쪽대로 3개월 정도는 기다리겠다네요.. 어차피 일 이년 보고 절 뽑으려고 한게 아니니까 괜찮다고.
어느 쪽이든 정리가 딱 됐으면 기분이 상쾌했을텐데.. 그냥 유보된 상태가 되어버려서 마음이 복잡해요.
ps 이것과는 별개로.. 제가 보드 탄다는 소리를 누구한테 들었는지.. 설계과 꼬맹이 신입사원들(20대 후반)이 몰려와서 올 겨울에는 꼭 같이 가요 하면서 앵기는거 보니 너무 귀엽더라구요.
(물론 다 불알 달린 후배들입니다. 이 업계 성비는 9.9:0.1에 가까워요)
올 겨울에 신입사원들 데리고 양지 곰팡이즈 결성할 생각입니다.
토닥토닥.. 힘내세요...
전 제뒤에 토끼를 가장한 곰같은 마누라와 여우를 가장한 돼지 아들 두마리가 저만 보고 있어요
어깨가 무겁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
하지만 데크 직구나 하고 있는 철없는 아빠죠 ;;;
보드타러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