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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업도 해보고 카페도 했는데 잘 안되어서 돈을 좀 까먹었습니다.
이번에 아는 친구의 동생이 하는 신촌쪽 핸드폰 매장이
동생이 강남역쪽에 근사하게 차릴계획으로 지금 매장을
시설및 바닥 권리금을 반으로 낮춰서 내놓을거고 3일에 걸쳐
모든 노하우와 손님 파일들 다 인수인계하니
돈하고 몸만 오면 된다고 저를 꼬시는 중입니다.
제가 지금 돈을 막 벌고 싶기에 솔깃해서 부모님에게 아파트 담보대출을 좀 받을려고 하는데
동생의 반대가 거세네요. 제가 큰형인데 둘째와 막내의 반대가 거세요.
형제간 사이도 나빠졌고 어머니는 큰아들이 잘되야 둘째 세째가 큰아들 의지해서 잘 살거라고
아버지 설득중이시고 아버지는 한숨만 푹푹 쉬시는데 . 제가 아버지 재산을 까먹어서
남은거 아파트 한채인건 사실입니다. 어머니덕으로 계속 땅 팔고 집 팔아서 제 사업 대준거 지금도
고맙고 미안한데 이제 돈을 벌어서 둘째 막내 도 제가 책임질거라고 큰소리를 쳐놨습니다.
그런데 그쪽 매장동생은 단통법 곧 폰팔이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고 걱정말라고 말하고
친구도 그렇게 말하는데 동생 두녀석만 돈만 날린다고 거세게 반대하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본문에 답이 있는거 같은데요...
1. 아는 친구분의 동생에 강남역쪽에 근사하게 차린게 아니라...차릴 계획이시죠.(말만 들은 상태)
2. 시설및 바닥 권리금을 ...왜 반이나 낮춰서 내놓걸까요?
3. 노하우와 손님 파일들 다 인수인계란 뜻은...이쪽 접는다는 뜻일 가능성은 없는걸까요?
겉으론 그럴듯해 보여도.
실제로 돈 되는곳은 절대로 싸게 내놓지 않습니다.
뭐, 개인이 판단하셔야 할 문제인거 같구요...
개인적 생각으로는... 굳이 지금 빚을 내서 사업을 하시는것보다는...
바닥부터 들어가서 철저하게 배우는게 좋을듯 합니다.
(정말 핸드폰 가게를 하고 싶으시다면..먼저 직원으로 취직해서 그쪽을 먼저 알아보시는건 어떠실런지...)
10일경 이번달 세개 팔았단 인터뷰 본적 있네요..
이제 핸드폰도 직구쪽으로 많이 갈듯 합니다.
글 쓴 분은 사업하시면 안 되는 - 그것도 몹시 전형적인 타입입니다.
그 '아는 친구의 동생'이 운영하는 신촌 매장이 그렇게 잘 되면 강남에 근사하게 차려서 갈 이유는 무엇이며,
'더 잘 되는 곳으로 가려'고 신촌 매장을 매각하여 자금 조달을 하는 것이라고 손 쳐도, 그 잘 되는 신촌 매장
에서 조달되는 자금으로 조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생각해 보셨나요?
단통법 시행 이후로 휴대전화 영업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것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이러한 격변은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보조금 제한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번호이동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지금
이상의 충격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남은 사람들이 있죠.
그런데 그러한 변화를 이겨 낼만한 재정정 체력과 영업 노하우가 글 쓴 분에게 있는지는 몹시 의심스럽군요.
귀도 얇고, 몸으로 부딪히여 얻은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현질로 승부할만한 재정 상태도 아니고.....
유일하게 있는 것이라고는 사업에 대한 의지 뿐이로군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런 경우가 '사업하면 안 되는' 전형적인 타입입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이번에는 잘 될 수 있어!' 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지금까지 실패한 사업들, 그거 시작할 때에도 같은 다짐이었을 겁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시려면, 무작정 이런 제안에 솔깃할 것이 아니라,
전에는 왜 실패했는지부터 곰곰이 생각해 보시고, 반성문부터 무쟈게 쓰셔야 합니다.
형제간 우애까지 깨면서 하실 필요 있을까요? 하지 마세요. 휴대폰 매장 죽겠다고 아우성이던데...
굳이 이 시점에 하시려는 지 이해 못하겠네요.
저도 비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