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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게 재미가 없고 이대로 가다간 진짜 자살 할것같은데
재밌는걸 찾아보려해도 딱히 꽂히는것도 없고
하루하루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의욕적으로 해보려해도 의욕이 없고
회사도 재미없고 ......
매일 술먹고 자는게 습관이 되서 이제는 안먹으면 잠이 안올정도라 스스로도 알콜 의존증이 아닌가 의심되네요.
제가 혹시 정신과 진료를 받아볼생각인데 이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암튼 여러가지 조언좀 부탁드림다.
그 마음 저도 이해 합니다. 겪어 본 일이구요.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네요.
제가 그 상황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찾은것은 우선 살아야 하는 최소한의 목적입니다.
제 경우는 최소한 부모님 보다는 오래 살자 입니다. 잘해드린건 없지만 그래도 그런 큰 고통은 안드리고 싶지 않기에...
(사실 죽는건 쉬우니까... 남은 사람들이 힘들죠. 뭐)
잠 못주무시는 건... 저는 수면 보조제를 활용 했습니다.
사정상 술을 못먹어서 택한 방법인데... 정상적인 시간에 잠들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저는 멜라토닌이 몸에 잘 맞는데 그렇지 않은 분은 우울증을 가속 시킬 수 있다고 하니 적당한것 찾아 보시길...
혼자 술먹는건 어려서 많이 해봤는데... 취할수록 자신을 비하하기 때문에 상당히 고통 스럽습니다.
비하해도 되고 않해도 되는 거라면 굳이 자신을 힘들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으니 억지로라도 주무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운동을 합니다.(취미가 꽤 많은 편인데.. 말씀하신것처럼 딱히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이 안나서 손 놓고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제 경우는 크로스핏을 하고 있는데... 이게 특별히 제게 좋은 이유는...
몸을 극한으로 몰아 붙여서 반작용으로 삶의 의욕을끌어내 줍니다.
저질 체력이라보니 하다보면 정말 죽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와 우려가 드는 그 시점에 삶의 의욕 같은게 생깁니다.
부수적으로 생기는 몸매? 덕에 요즘은 옷입는 즐거움이 생겼구요.
어째건... 누가 어떻게 하라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것 같고
본인에게 잘 맞는 무언가를 찾아서 스스로 이겨내는 것이 최선 인것 같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배드민턴 강추... 정말 중독성 있고 재미있습니다.
자살까진 아니지만 상당부분 공감되고 느끼고 있는 부분이네요...
전 또 회사 기숙사에 있다보니 할 수 있는게 정말 제한되어 있어서 많이 힘드네요...
그래도 죽음까지 생각하진 않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뭔가 한줄기 가느다란 빛을 찾긴 했어요.. 이런 그지깽깽이 같은 반복지루한 삶에서 탈출 할 수 있는...
근데 그것도 성취할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긴해요..
아무튼 글쓴이분도 힘내시고... 저도 힘내자구요
전 술에 의존하는게 아니라 야식에 의존해서 참 ㅠㅠ
엄청나게 불어버린 살들이... 참 우울하네요...
정신과치료 제대로 된곳이라면 도움이 되고요...
친구나 마음을 터놓고 만날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으신가요?
재미가 없는건 뭐든 혼자하면 재미없어요... 취미를 갖고 같이 즐길거리를 찾고 같이 즐길사람을 찾아야죠...
혼자 술을 마실정도면 ... 심각해졌다고 봐야겠죠...
제3자인 제가 권해드릴수있는건 회사에서야 어쩔수 없지만, 회사가는걸 재미나게 만드세요...
회사를 즐겁게 만드는건 상당히 중요합니다. 점심을 맛있는걸 찾아 드시고, 동료들과 재밌게 지낼만한 것들을 찾고,
이게 조금씩 조금씩 되신다면 회사생활은 나아질수 있고요..
(처음엔 낼 점심 맛있는거 뭐먹을까? 생각하며 잠이 들면 아침엔 어느정도 얼른 회사가서 점심 맛있는거 먹어야지.. 라는식으로 회사일을 즐겁게 하시면 좋겠지만 회사 주변부터 재밌는걸 찾아 점점 회사가는게 즐겁게 만드셔야 합니다.)
잠이 안오는건 큰 걱정이있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운동을 하세요... 잠이 안오는 이유를 찾아 해결을 해야죠.. ^^;
여기 오신다는건 보드등의 겨울스포츠를 좋아하시는거 아닌가요? 그럼 시즌 다가오니 회사끝나고 잠깐 타러갈만한 근처 스키장 시즌권이라도 끊어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다른생각을 하지말고 보드나 스키등에 빠져 아니면 좋아하시는 운동을 찾아 그걸 하다보면 어느새 다른 생각은 안하고 있고 그거에 빠져있게 됩니다. 그런식으로 어느정도 지내다보면 밤에 자는게 그리 어렵지 않으실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