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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년차 정도 되는 보더 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궁금한게 생겨서 질문 드립니다.
센터링을 앞발 (레귤러라면 왼발) 은 약간 힐쪽으로 뒷발(레귤러라면 오른발)은 약간 토쪽으로 센터링을 맞추고 타보신분 계신가요?
이렇게 양 발을 센터링을 틀리게 해서 타도 큰 문제가 없을까요?
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달아주신 분들 미리 감사합니다.
1. 부츠아웃의 영향
데크 사이드보다 부츠(나 힐컵)가 튀어나온 정도에 따라서
엣지를 세울 때 어느 각도에서부터는 부츠가 설면에 닿게됩니다.
그 이상으로 엣지를 세우면 부츠가 끌리면서 마찰이 생기고, 그립력도 떨어지겠지요.
2. 모멘트의 영향 - 하중과 발중
엣지를 세운 상태에서 라이더의 체중이 실리는(하중이 작용하는) 방향은 접설엣지인 반면에
라이더의 체중이 데크에 전달되는 위치는 부츠바닥 혹은 바인딩 바닥입니다.
앞꿈치와 뒷꿈치 중에서 접설엣지에 가까운 쪽에서는 하중이, 접설엣지에서 먼 쪽에서는 발중이 작용하게 됩니다.
접설엣지와 바인딩과의 거리가 멀수록 앞꿈치와 뒷꿈치에서의 하중과 발중의 차이가 커지게 됩니다.
데크와 설면이 서로 밀고 버티는 힘, 프레스의 크기는 같더라도, 접설엣지와 바인딩과의 거리가 멀수록
라이더가 버티는(느끼는) 하중은 커지게 됩니다. 체력소모가 많아지는 거지요.
3. 모멘트의 영향 - 토션의 발생
양발에 동일하게 체중이 실리더라도
접설엣지에서 더 멀리 체중이 실린 쪽에서 엣지각이 더 작아지는 비틀림이 만들어지겠지요.
결론.
바인딩을 노즈쪽 발은 힐쪽으로, 테일쪽 발은 토쪽으로 밀어서 셋팅하면
1. 센터링을 맞추었을 때보다 엣지를 세울 수 있는 각도에 제약을 더 받겠네요.
2. 토턴에서는 노즈쪽 발에서, 힐턴에서는 테일쪽 다리에서 체력소모가 더 크겠구요.
3. 카빙힐턴에서 특히 프레스가 커지는 턴후반에 테일슬라이딩이 일어날 수 있겠고,
슬라이딩토턴에서 테일슬라이딩이 덜 만들어질 수 있겠네요.
또한 토에서 힐엣지로의 전환에서는 데크의 반응이 빠르고, 힐에서 토로의 전환에서는 데크의 반응이 느려지겠구요.
한마디로, 슬라이딩턴에서는 힐턴은 유리 / 토턴은 불리해지고, 카빙턴에서는 힐턴은 불리 / 토턴은 유리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미친스키님이 올리신 일본의 어느 강습동영상에서
(전경축이라던가..) 노즈쪽 발에 체중을 더 싣는 라이딩 스타일에서는 힐턴진입시 데크의 반응이 느리게 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셋팅으로 노즈쪽 바인딩은 힐쪽으로 (테일쪽 바인딩은 토쪽으로) 밀어준다더군요.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_filter=search&mid=Movie_data&search_keyword=%EB%AF%B8%EC%B9%9C%EC%8A%A4%ED%82%A4&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1464113
각도에 따라서 조금차이는 있지 않을까요? 그냥 제생각이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