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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생활하는 30대초반 여자입니다.
사무직인데 제가 일하는곳은 여자보다 남자가 많아요 1:3 비율정도..
타부서에 근무하시는 서너살 많은 남자분이 제게 관심이 있는것같다 는얘기를
주변직원분들에게 전해듣긴 했습니다만, 단지 추측일 뿐이었고
그렇다더라 라는 얘긴 못들었습니다.
가끔 나이가 비슷한 동료들끼리 모여서 밥이나 술한잔도 했었는데
모이게되면 인원은 6명~10명 내외였어요. 나중엔 많이 친해져서 서해안으로 1박 여행도 갔습니다.
그러던중 6월 중순쯤 그남자분께서 편지로 마음을 전해왔어요
그렇지만 저는 직장동료 그 이상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거절했습니다.
고맙지만 직장동료이상으로는 느껴지지않는다고 죄송하다고 했어요.
그후로 친하게지내던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부서별 회식이나 사적으로 모이는자리에서 제얘기를 많이 했나봐요
그남자분 부서의 부서장은 제부서장에게 그 여직원은 상식이 있는사람이냐
서해안까지 놀러갔다와놓고 이제와서 싫다고 걷어차는게 말이나 되는일이냐고 했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추측만 했을뿐이고 단둘이간여행도 아닐뿐더러
여직원5명 남직원 8명정도가 모여서간 여행이었는데
그런 얘기가 들리는게 정말 기분 나쁘더라구요.
잘지내던 남자 동료들도 제가 행동을 헷갈리게해서 그분을 굉장히 힘들게 했대요.
그래서 입장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겟지만 나는 몰랐다며
내행동에 문제가있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던중 그분과 같은부서 여직원에게서 들은 얘긴데
제게 대시하기전부터 사귀던 여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교재한지는 6~7개월정도 됐고요
만나는사람이 있으면서도 좋다고 대시하는 저 심리는 뭔가요?
그리고 남자동료들끼리 서로감싸주는 저런 동료애가 굉장한것 같은데요
저렇게 많이들 도와주나요?
저는 이번일을 계기로 회사에서 남자를 가지고놀다버린 나쁜년이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햇지만
공과사를 구별하지못하고 너무 사적으로 친하게지낸것이 문제가된것같습니다.
우선은 떠나고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지만
또다시 생각해보면 왜 내가 도망치듯 나가야하나 하는생각도 들어서
어떻게는 버텨볼 생각이에요.
회사에서 그런 사적인문제를 퇴사 이유로 삼고싶지도 않고 회사생활도 바르게못하는것도 싫고요.
그치만 주변의 시선이나 수근거림이 무서운건 사실입니다.
제 잘못도 있었겟지만 저런 심리는 무엇인지 궁금하기도하고 마음도 답답해서 글 납겨봅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다른분들도 직장생활하시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거에요
게다가 오늘은 월요일이지만ㅎㅎ 힘내시길 바래요~
이번한주도 화이팅 하세요
남자 동료들이 말한것은 사실일수도 있습니다
그남자 감싸줘서 좋을께 뭐가 있을까요?
색안경을 끼고 봤던 아니면 그남자들도 님에게 마음이 있었기때문에 질투때문이던
그남자 동료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고 보시면 되요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도 들이대는건 남자나 여자나 다 있는 경우죠
뭐 이건 좀 분석하기도 시간낭비
일단 회사를 다니면
님이 정말 그런사람이 아니라면 꽤 오랜시간 지난후에는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 있어요
제경험상
1년정도 지나면... 그런사람이 아닌것 같기도 하고 맞는거 같기도 하고 정도....
3년정도 지나면..... 보통 진실은 다 밝혀지게 되어 있어요
문제는 그동안 견딜 내공이 있느냐
또 님에게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자신도 모르는 요소가 있느냐죠....
분석해드립니다
1. 친한멤버들끼리 1박2일 여행, 남자의 고백 및 거절 그후로 친하게지내던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 제 예상인데 멤버들이 님보다는 남자쪽과 더 친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님말보다는 남자말을 더 믿는것 같습니다. 또는 남자가 님이 모임과 멀어지자 이미 약을 많이 쳐놔서 그 멤버들은 님을 안좋게 보게 된것같습니다.
2. 그남자분 부서의 부서장은 제 부서장에게 그 여직원은 상식이 있는사람이냐
: 이정도까지 할정도면 이미 어마어마하게 소문이 부풀려졌을겁니다. 원래 회사라는게 안좋은 소문은 계속 부풀려지게 마련이고 바보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소문만 믿고 나대는 경우가 있는데 그 남자네 부서장이 그런듯 싶습니다.
3. 제게 대시하기전부터 사귀던 여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 이것도 팩트가 아니라 카더라 통신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수록 정말 사실인것에만 촛점을 맞추셔야 합니다.
그남자가 여자가 있던 상황에서 대쉬를 하던말던 상관없고, 그냥 이렇게 글쓴이를 안좋은식으로 말하고 다닌 점에 초점을 맞추세요.
대응방안
-일단 이렇게 소문이 일어날 경우 소문에 휘말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의 편에 서서 쉴드 쳐주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여자의 경우는 여자들과 사이가 평소 안좋았다면 먹이감이 되기 딱 좋지요. 회사소문이란게 여자가 만들고 전달하고 남자가 듣고 설레발치고 이런식입니다. 그런데 님의 경우는 아무래도 쉴드쳐주는 사람이 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평소에 자기가 일부러 자기 편을 안만들더라도 행실이 바르고 일도 잘하고 뭐 그런식이면 하다못해 팀원이나 부서장이 쉴드쳐주는데 아닌걸 봐서 글쓴이도 어느정도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렇게 된이상 제로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참 힘들것 같네요. 일단 가장 자기랑 친하다는 여자들부터 자기편으로 하나하나 만들어가세요. 그분들이 정말 당신편이 되어준다면 나쁜소문을 없앨수 있는 좋은 소문을 퍼뜨려줄겁니다
그리고, 주위 지인에게 모든 상황을 구구절절 변명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1. 첨부터 본인에게는 남/녀 관계 또는 썸남으로의 맘도 없었고, 그저 직장동료였다.
2. 어찌되었든, 프로포즈에 대해선 거절했는데, 그게 무슨 자랑거리도 아니고 자랑을 하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사회조직에서 쓸데없는 남녀 관계를 소문내서, 괜시리 여자분들을 압박하는 비열한 수법을 쓰는 '쓰레기' 같은 남자들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글쓰신 분 피해가 없이, 당당하게 회사 생활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주 오래전 만났던 분이 같은 직장에서 유사하게 스토킹을 당한 적이 있어서, 괜시리 화가 나서 적습니다 ;;
개인적 생각으로... 일단, 그 남자는... 바보 축구 똥개입니다.
그 남자분이 의도적으로 분위기를 몰아갔을 가능성이 좀 보이구요...
그 주변에 어줍잖은 어드바이스로... 그것을 도와줬을 동료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을거 같아요.
특히, 부서장의 입에서 이쪽 부서장에게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것은...
지극히 의도적인 뭔가가 있었고... 이쪽에서 적극적으로 받아줬다고 오해할 수 있는 리액션이 있었다고...저쪽에서 오해할만한 상황이 있었다고 추측이 되네요.
주변 동료들이 입방정 떤것을 사과했다는것을 보아... 앞으로의 직장생활에 아무런 문제도 없을것으로 보이며...
상대 남자분이 그 전에 여자를 사귀었네 어쩌네 ...공식적으로 떠든것을 보아... (역시 바보 축구 똥개네...)
그 사람을 감싸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에요... (어따 들이대???)
살다보면 느끼는것이지만... 어차피 남의 인생에 큰 관심 없어요.
그냥, 술안주로 떠드는것 뿐이죠...
이런 술안주감이 되는것이 싫다면... 당당하게 정면에서 얘기하시구요...
공식적으로 떠든것을 잡아서... 얘기하세요.
사귀는 사람이 있었다면서 왜 들이댔을까요? 라고... (남자의 자존심때문에 지어낸 얘기일지라도... 이쪽에선 유리하게 얘기를 끌고 갈 빌미가 되죠)
그냥, 당당하시면 될거 같아요...
그리고 잠시만 독해지시면 ... 곧 관심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누구나 그렇든... 남의 일에 관해 나쁜역을 맡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 사람들 입장에선... 나름, 도와준답시고... 그 남자의 편을 들어주지만...
뭐, 별거 없는거 같네요...
대처하는 상황과 그 남자의 말을 들어보니...
승자는 '글쓴이' 인거 같습니다.
저쪽의 일방적 '액션' 때문에... 이쪽에서 상처를 받는것은 지극히 불합리해 보임에도... 그것은 언제나 일어납니다.
바보, 축구, 똥개의 어리석은 액션을 이해해 줄 필요가 있구요...
어여삐(불쌍히) 여길 필요가 있어보여요.
억지로 남자를 사귀거나...
억지로 밝은척 하는것은....
모두 '글쓴이'에게 독이 될거에요... ('현실'을 회피하기 위한...가짜란것을 스스로 아니까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되...
좀 더 따뜻한 것을 많이 접하도록... 의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의 내부가 편안해지고 따뜻해지지 않으면... 이 스트레스는 가속화 될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주변 환경은 변하지 않으니...답답해서 본문을 올린 그 '상황' 자체는 그대로니...)
어쩔 수 없이 내몰렸지만... (아니라고 발악해봤자... '상처'는 없어지지 않죠)
이걸 반대로 보면... 좀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네요.
상대방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난 행복하다고 떠들어대봤자... 상처는 사라지지 않죠.
이미 일어난 일이고... 계속 정신적 압박이 오는 상황이 현실이라면...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일단,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필요해 보여요....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물론, 시간이 모든것을 해결해 줄겁니다만...)
개인적 생각으로...
상대방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자기정당화'를 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인정하되...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좀 더 크고 따뜻한 어떤 계기를 마련하는게...
가장 부드러운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예를 들면... 그 남자에게 직접 찾아가서 오해를 풀고 서로 사과를 한다든지 하는...
문제의 정면에 직접적으로 서서 부딪히지 않으면... 그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 계속 남아있을 거에요...
공식적으로 풀면...
아마도... 따뜻한 마음이 다시 되돌아 오지 않을까...싶네요.
(그러면 스트레스의 원인...자체가 사라지겠죠...)
도움은 안되겠지만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자면...(전 남자 사람 임)
전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다가 좋아하게된 여자 동료가 있었는데... 몇몇 동료들과 술자리도 자주하고 친했음...
그러던중 가을이라 여행 이야기가 나왔고, 올타꾸나~ 냉큼 여행가자 해서 단둘이 1박2일 여행갔지요...
여행가서 고백했는데 직장동료 이상은 아니라고 뻥~ 차임...ㅠㅠ
그러고 나서 다시 회사에 오니 마음이 전과 같지 않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거절당한 무안함" + "자존심상함" + "어떻게 풀어야될지 모름" 이 섞여서 예전처럼 친하게 못지냈죠..
업무적인 만남도 어색~어색~ ㅎㅎㅎ
위의 남자분은 여기에다 "찌질함"까지 더한것 같군요... 없는 말 퍼트리기나 하고...
제 경우만 해도 성숙하지 못했는데 이 남자분은 더 하네요...
처음부터 엮이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별 그지 발싸개 같은 놈이 다있네요..
내 자존심이 상하니 상대라도 걸고 넘어가자하는 심보같은데 정말 고약한 사람이네요..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며 조용히 넘기려다보면 오히려 오해를 낳게 될 수 있는거 같습니다.
글쓴이분도 주변사람들에게 그 사람이 혼자 설레발쳤다라는걸 내가 나쁜년이
아니라는걸 어필 하실 필요가 있다봅니다.
결론은 글쓴이님은 현재 옳은 선택을 하셨네요. 그런 똥을 피했으니,,,,